"기도·묵상·절제로 의미 있게"…사순절, 어떻게 보낼까
페이지 정보
본문
사순절, 2월 14일부터 3월 28일까지
새벽기도·묵상집·성결필사 등 방법 다양
▲ 새벽기도와 묵상집, 성경 필사 등을 통해 사순절을 보낼 수 있다.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대속을 기억하는 사순절이 가까웠다. 올해 사순절은 2월 14일부터 3월 28일까지다. (사진출처=클립아트 코리아)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사순절(四旬節)이 가까워졌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대속을 기억하는 사순절은 부활절을 앞두고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의 기간을 일컫는다. 올해 사순절은 2월 14일부터 3월 28일까지다. 사순절 기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기도와 말씀의 자리로
사순절은 기도의 자리를 찾으며 신앙의 본질로 돌아갈 수 있는 적기다. 교회마다 특별새벽기도회를 열어 교인들의 영적 회복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사순절 기간만이라도 새벽을 기도로 깨워보자.
하나님과 조용히 교제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묵상집을 권한다. 매년 부활절이 다가오면 사순절 묵상집이 잇따라 출간된다. 올해도 사순절 기간 활용할 수 있는 묵상집과 신앙서적, 말씀읽기표 등이 다양하게 나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교단 차원에서 사순절 묵상집 '지금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출간했다. 묵상집은 청년부터 장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목회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했다.
집필진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 그리고 부활은 과거의 사건이지만, 믿음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것이 된다"며 "이번 사순절 묵상집을 통해 길과 진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깨닫게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 자 한 자 눌러 적는 말씀
올 사순절에는 가족과 성경 필사를 해보는 건 어떨까. 가족과 함께 성경을 필사하면 신앙도 성장하고 사이도 돈독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은 3월 31일까지 사순절 필사 캠페인 ‘예수를 봄’을 진행한다. 컴패션은 성인용과 어린이용 필사 노트를 제작해 전 연령이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사순절 필사 캠페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묵상하며, 삶 속에서 그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 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연약한 어린이들에게 흘러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탄소금식으로 보내는 '녹색 사순절'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2019년부터 환경을 보존하는 탄소금식 캠페인을 펼쳐왔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며 피조세계가 겪는 고통에 동참하겠단 취지에서다.
올해도 어김없이 탄소금식 캠페인을 벌인다. 탄소금식은 교구와 교회학교 등 공동체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성도들은 살림이 제공하는 실천카드를 통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실천하며 창조질서 회복에 동참할 수 있다. 실천 카드에는 일회용품 줄이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자전거 타기 등이 담겼다.
이광섭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대표는 "탄소금식이 기후위기 시대에 녹색신앙을 대변하는 좋은 본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제 사순절이 얼마 안 남았는데 올해는 어느 해보다 알찬 결실을 맺는 탄소금식 40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24 탄소금식 40일 캠페인 포스터. (사진제공=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전 세계 고통 받는 교회 위해 기도
개인의 참회를 넘어 이웃의 고난에 동참해보자. 더 뜻깊은 사순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기도 캠페인 등을 통해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돌아보며 중보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전 세계 흩어져 있는 박해받는 교회와 북한교회 성도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보면 어떨까.
기독교 보건의료 NGO 샘복지재단은 사순절에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는 '40일간의 동행' 캠페인을 진행한다. 샘복지재단은 캠페인에 참여하는 교회와 개인에게 기도집과 저금통을 무료로 제공한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기도집을 통해 북한 동포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현병두 샘복지재단 팀장은 "한반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참여를 요청했다.
관련링크
-
데일리굿뉴스 제공
[원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