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멀어지는 한반도 평화, 한국교회 역할 필요…"민족의 십자가 짊어져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집중취재] 멀어지는 한반도 평화, 한국교회 역할 필요…"민족의 십자가 짊어져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집중취재] 멀어지는 한반도 평화, 한국교회 역할 필요…"민족의 십자가 짊어져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4-02-20 | 조회조회수 : 167회

    본문



    b43b9dbe82e77b6eb39de777895b7f53_1708456804_0583.jpg
    평화와 연대를 위한 접경지역 주민, 종교, 시민사회 연석회의 관계자들이 2일 오전 경기 파주 통일대교 앞에서 열린 '전쟁을 부르는 접경지역 군사훈련, 전단 살포 모두 중단하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파주=황진환 기자 


    [앵커]


    남북한의 '강대강' 대치 국면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발 한반도 전쟁 위기설까지 등장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힘써 기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올해 초 접경지역 주민과 종교,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한 단체가 기자회견을 갖고, 전쟁을 부르는 모든 적대 행위와 군사행동을 중단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동엽 교수 / 북한대학원대학교 (지난 달 25일)

    "정말 상대를 위협하는 힘겨루기식 치킨게임을 하는 것이 과연 국가가 정말 그렇게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지 의문입니다. 과연 접경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을지도 궁금하죠."


    남북 당국의 9.19군사합의 파기도 모자라 일부 종교인과 탈북자 단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파주와 김포, 연천 등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꽉 막힌 남북관계 속에서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없을까?


    남북 관계가 어려울 때마다 민간차원의 대북지원과 대화의 돌파구를 만들어 온 한국교회가 사순절을 맞아 민족 고난과 화해의 사명을 다시 되돌아보자는 목소리가 큽니다.


    [인터뷰] 송병구 목사 / 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저는 십자가 가운데 가장 큰 십자가는 우리 민족의 분단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한국교회 마땅한 의무이고 경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송 목사는 요즘 일부 목회자들이 남북 화해를 가로막는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면서 평화라는 언어가 사라져가는 것 같다며, 이럴 때 일수록 그리스도인들이 민족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기도의 자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송병구 목사 / 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요즘 교회는 평화라는 언어를 잃어버렸습니다. 갈등과 대립, 전쟁을 부추기는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이제 고난의 길을 가신 주님과 함께 수난의 길을 걸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더욱 주님과 함께 엎드려서 이 민족의 아픔, 상처, 고난을 끌어안고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십자가를 짊어진 우리 민족답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교회와 사회 더 나아가 전 세계를 잇는 평화 교육의 중요성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 YWCA 대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연대와 지지를 담은 결의문을 이끌어 낸 한국 YWCA는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될 수 밖에 없다고보고 청년과 여성의 관점에서 평화의 마음을 모아가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산나 국장 / 한국YWCA 시민운동국

    "평화가 개인들의 마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사회적이고, 이런 평화의 개념들이 결국은 개인들이 깨닫고 행동해 나가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성서적 가치 속에서 함께 교육하고 묵상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88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방향과 원칙을 제시했던 한국교회.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사순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한반도에 전쟁의 기운이 아닌

    평화의 기운이 퍼져나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17건 7 페이지
    • "영적 올바름을 지표로…미래 선도하는 대학 만들 것"
      데일리굿뉴스 | 2024-03-07
      제9대 총장에 취임…미래 청사진 제시 영광의 100년 향한 새로운 시작 선포  ▲지난달 16일 경기도 군포 한세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백인자 한세대 총장이 교기를 흔들고 있다.(한세대 제공)[세상을 바꾸는 GOOD 리더의 도전]백인자 한세대 총장  [데일리굿뉴스] 최상…
    • 청소년 70% "결혼 안 해도 돼"…다음세대 달라진 결혼관 우려
      데일리굿뉴스 | 2024-03-06
      ▲ 최근 10년 사이 혼인 건수가 4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최근 10년 사이 혼인 건수가 40% 급감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출산률 추락도 모자라 혼인 건수마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다음세대의 결혼에…
    • 숏폼에 빠져 교회 외면하는 청년…“소통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데일리굿뉴스 | 2024-03-06
      숏츠 인기에 1월 국내 유튜브 이용시간 1,119억분빨리 감기로 영상 소비하는 경향 더욱 두드러져 ▲숏폼에 빠져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사진=Marten Bjork, Unsplash) [데일리굿뉴스] 박상우 기자 = “1,119억분”지난 1월 국내 유튜…
    • "종교 필요한가" 청소년들에게 물었더니…
      CBS노컷뉴스 | 2024-03-06
      핵심요약 청소년 700명 가운데 "종교있다" 27.6%에 불과 … 무종교 청소년 72.4% 달해성인 종교인구 37%, 무종교 인구 67%와 큰 차이"나에게 종교 필요하다" 전체 청소년 17%에 불과목회데이터연구소 "종교가 청소년 필요에서 멀어지고 있다"   자료사…
    • 77ea2fa39244918688b62e6a6fda925e_1709749128_3095.jpg
      한국해비타트 '션과 함께하는 3.1런', 기부금 3억 3천만원 모여
      CBS노컷뉴스 | 2024-03-06
      ▲가수 션과 오프라인 러너 1,000명이 함께 3.1km를 달리고 있다[사진=한국해비타트 제공]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2024 3.1런' 행사를 통해 3억 3천여만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3.1런…
    • 기드온동족선교회, 한국지부 창립예배와 복음통일전략학교 개최
      라이프굿타임 | 2024-03-06
      2007년 북한의 지하교회 직접 지원을 위해 설립, 한국지부 세워 역량 강화  기드온동족선교회(대표 박상원 목사)는 지난 3월4일 가수원교회(대전, 이광진 담임목사)에서 기드온동족선교회 한국지부 창립예배를 드렸다.기드온동족선교회는 미국 시애틀에서 지난 20…
    • 16baf35fde81cc6c79309feda42fe599_1709574876_8484.jpg
      30일 광화문 광장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 열린다
      미주중앙일보 | 2024-03-04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부활절 퍼레이드 행사가 올해는 지난해의 2배 규모로 열린다.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4 부활절 퍼레이드’에 1만5000명의 행렬 인원이 참가하며, 이는 지난해보다 2배로 커진 규모라고…
    • 전국 신학생 한자리에…연합과 부흥의 물꼬 터졌다
      데일리굿뉴스 | 2024-03-04
      KATS, 전국신학생연합집회 개최▲전국신학생연합집회 현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한국교회를 이끌 신학생들이 3월 개강을 앞두고 한 자리에 모였다.전국신학생연합집회가 29일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에서 '거룩한 방향 설정'(Holy Direction…
    • "해외 장애인 권리 증진에 앞장" 밀알복지재단, '제4회 국제개발협력상' 수상
      CBS노컷뉴스 | 2024-03-04
      (왼쪽부터) 밀알복지재단 홍인경 해외사업부장과 밀알복지재단 남궁규 사무처장.밀알복지재단이 최근 열린 '제4회 국제개발협력상 시상식(KCOC Awards)'에서 '한걸음더상'을 수상했습니다.'국제개발협력상'은 개발협력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헌신적 노력을 보인 기관과 …
    • 감리교, 성소수자 축복 이동환 목사 출교 확정…"복직투쟁 하겠다"
      CBS노컷뉴스 | 2024-03-04
      총회재판위 4일 상소심 기각…"축복식 집례 동성애 찬성, 동조행위"연회 재판 절차 위법성 주장도 "문제없다" 판단이동환 목사, "제한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누가 재단하나" 복직투쟁 예고안홍택 목사 연대발언, "종교가 중세로 돌아가려한다" 비판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사가 …
    • 4명 중 1명은 정신질환 경험.. 교회의 목회적 돌봄은 어떻게?
      CBS노컷뉴스 | 2024-03-04
      [앵커]통계적으로 우리 국민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평생 살면서 정신질환을 경험했다고 합니다.그만큼 정신질환이 일반화되고 있는데요, 이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은 어떻게 해야 할지, 관련 매뉴얼이 최근 제작됐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기자] 우리사회의 정신건강 문제는 이…
    • 새학기 틈타 캠퍼스 노리는 '이단'…"연합 대처·예방 필요"
      데일리굿뉴스 | 2024-02-27
      학기 초 이단 포교활동 집중…동아리·학회 등으로 위장  ▲연세대학교 캠퍼스(사진출처=연합)[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3월 신학기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새학기가 되면 캠퍼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단들의 포교활동이 기승을 부린다. 올해도 학생들을 노리는 이단…
    • 개신교인 10명 중 9명 "사회 갈등 심각"…이념 갈등 가장 커
      CBS노컷뉴스 | 2024-02-27
      갈등 해결에 대한 기대치 낮아…절반 이상 "갈등 커질 것" [앵커]사회 여러 영역에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갈등 사회 속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해 힘써야 할 텐데요. 사회 갈등에 대해 개신교인들은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
    • 시골 8개 교회 "초교파 연합 전교인 대보름 윷놀이" 행사 성황리에 개최
      라이프굿타임즈 | 2024-02-26
      경북 상주 외남면 초교파 8개 교회들, "한국 교회의 연합 신앙공동체 모판으로 자리 잡아"흥겹게 즐기는 가운데 정월 대보름 윷놀이에 열중하는 외남면 성도들                            2024년 2월 25일(일) 대한민국 곶감 최대 생산지인 상주시…
    •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3.1절 메시지 발표
      KCMUSA | 2024-02-26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는 삼일절 105주년을 맞이하여 3.1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전기현 회장은 “당시 한국교회가 독립운동을 선도하면서 민족에게 소망을 선포하여 자주독립의 꿈을 잉태케 하고, 고난 중에 있는 민족과 함께 같이 호흡하는 선한 영향력…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