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12년 만에 부활절연합예배 함께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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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교단장회의서 NCCK 참여 의사 밝혀
NCCK “한국교회 연합 의미 살리는데 함께 할 것”
▲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정례모임에서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박상우 기자 = 한국교회가 12년 만에 부활절연합예배를 함께 드린다.
강석훈 목사(NCCK 신학위원회 국장)는 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정례모임에서 “지금까지 부활절 예배를 따로 드렸던 NCCK가 올해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주관하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NCCK가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주관하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12년 만이다.
NCCK는 그동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부활절 연합예배를 번갈아 진행해오는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제기되자 '고난을 받는 이들과 함께한다'는 명목을 내세우며 2014년부터 따로 부활절 새벽예배를 드려왔다.
그런데 최근 NCCK 내부에서 ‘새벽에 드리는 예배는 성도들의 참여가 힘들고 한국교회 연합의 의미를 살리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진데다 NCCK 회원교단들이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 참여하고 있어 부활절예배를 따로 드리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 지난 1월 서울복음교회에서 열린 1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교단이 주관하는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강석훈 국장은 “부활절연합예배는 NCCK가 추구하는 교회일치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 NCCK가 출범 100주년을 맞이한데다 회원교단들이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 참여하고 있어 따로 드리는 것이 맞지 않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래서 사순절과 고난주간 때 NCCK의 가치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부활절 예배는 같이 드리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NCCK가 10년 만에 참여하게 되는 202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31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의료대란에 대해 교단장회의 명의로 성명서를 내자는 의견을 냈으나 최종적으로 각 교단에서 뜻에 따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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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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