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연장이 신천지 종교집회장으로? '불법 사용' 계획 드러나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단독] 공연장이 신천지 종교집회장으로? '불법 사용' 계획 드러나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단독] 공연장이 신천지 종교집회장으로? '불법 사용' 계획 드러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4-03-12 | 조회조회수 : 140회

    본문

    신천지측 공사개요에 건물 3,4층 용도 '종교집회장' 명시

    인천시 행심위 "탈법적인 방법으로 용도변경 허가신청 의심"

    "종교시설로 불법 사용" 주민들 우려 '기우' 아냐

    인천 신천지 건물, 2016년 행정심판·2018년 행정소송도 기각





    [앵커]

    인천광역시 행정심판위원회가 신천지측이 제기한 '건축물 착공신고 거부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는 소식, 최근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행정심판 과정에서 신천지측이 해당 건물을 문화시설이 아닌 종교집회장으로 불법 사용하려고 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최근 전국 여러 지역에서 이단 신천지가 건물 용도변경을 시도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신천지측이 종교시설이 아닌 문화 및 집회 등 다른 시설로 용도 변경을 신청하고 지자체 승인이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신천지가 용도변경을 승인받은 뒤에는 결국 종교시설로 활용할 것이라며 용도 변경을 반대해 왔습니다.

     

    주민들이 신천지를 의심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신천지가 과천시의 한 건물을 10년 넘게 종교집회장으로 불법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기 때문입니다.


    fcdf93c3914a11d78472d267288aafcb_1710264123_0015.jpg
    인천 중구에 위치한 신천지 소유의 건물 외경. 인천 중구청은 해당 건물에 대해 착공거부 통보를 내렸다. 신천지측이 청구한 건축물 착공신고 거부처분 취소 청구 행정심판은 지난달 26일 기각됐다. 최내호 기자


    최근 인천 중구의 한 건물을 용도변경해 건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인천 중구청이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받아들여 건축 착공을 불허하자 신천지측은 행정심판을 제기했습니다.

     

    신천지가 제기한 행정심판은 지난달 26일 기각 결정이 내려졌는데, 행정심판 과정에서 특이점이 발견됐습니다.

     

    신천지측은 행정심판 과정에서 'A건설 주식회사의 견적서'를 제출했습니다.

     

    견적서에 적힌 공사개요에는 건축허가 내용과는 달리 건물의 3층과 4층의 용도가 '종교집회장'으로 명시돼 있었습니다.

     

    인천 중구청에 따르면, 신천지는 3층은 근린생활시설로 4층은 공연장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습니다.

     

    종교시설로의 용도변경이 어려워지자 문화 및 집회시설로 용도변경을 한 후 사실상 종교집회장으로 사용하려는 것 같다는 주민들의 우려가 기우가 아니었던 겁니다.

     

    [인터뷰] 구민 D씨 / 인천 중구(1월 8일)

    "(신천지가) 포교 활동을 하고 넓혀가려는 거점으로 여기를 선택한 게 아닐까 싶네요. 애들은 이 사람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따라갈 수도 있는 거고 그런 게 제일 걱정되는 거죠."

     

    인천광역시 행정심판위원회도 이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인천시 행심위는 "처음부터 청구인인 신천지가 종교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탈법적인 방법으로 이 건물에 대한 용도변경 허가신청을 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홍종갑 변호사 / 법무법인 사명

    "문화 및 집회시설과 종교시설은 대통령령에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문화 및 집회시설에서 종교시설로 바꾸게 될 경우에는 건축법 19조에 의해서 건축물 대장에 등재 신청을 다시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종교시설로 사용하게 되면 건축법 위반이 되겠죠."

     

    한편, 신천지측은 과거에도 이 건물을 용도변경해 사용하려다 실패한 바 있습니다.

     

    신천지는 지난 2015년 같은 건물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하려 했으나 인천 중구청이 불허가 결정을 내리자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이듬해인 2016년 4월 행정심판위원회는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신천지는 행정소송을 진행했고 2018년 10월 대법원 판결에서도 종교시설 용도변경 불허가 결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기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그래픽 박미진, 영상편집 김다솔)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22건 6 페이지
    • b61c0a403ff3d4200f29519aa0fb681d_1710888084_7808.jpg
      기독교 선교사 아들, 북한에 억류중인 아버지의 석방 위해 유엔에 호소
      Premier Christian News | 2024-03-19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선교사 최춘길 씨 아들이 유엔 회의에서 아버지의 석방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예정이다. 올해 65세인 최춘길 선교사는 2014년 북한에 억류된 이후 행방이 묘연한 7명의 한국인 중 한 명이다. 한국 통일부는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최진영(34세) 씨가…
    • 2024동아시아기독청년대회, 한·중·일 기독청년들 복음으로 뭉치다
      데일리굿뉴스 | 2024-03-18
      해묵은 갈등·긴장 극복, 선교적 사명 다짐  [데일리굿뉴스] 김경석 선교기자= 한·중·일 크리스천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 나라 사이의 갈등을 그리스도 안에서 극복하며, 선교적 사명을 다짐하는 ‘2024동아시아기독청년대회’가 최근 강화성산예수마을에서 성황리에 마무…
    • acec61d9405cbf277b17beeb4d39f8d1_1710808949_3395.jpg
      이형자 횃불학원 前 이사장 별세
      데일리굿뉴스 | 2024-03-18
      [데일리굿뉴스] 김준호 선교기자=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설립자이자, 학교법인 횃불학원 前 이사장 故 이형자 권사가 3월 17일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설립자이자, 학교법인 횃불학원 前 이사장 故 이형자 권사가 3월 17일…
    • 680200fe265ea657e01843a7564e8fd5_1710807477_6332.jpg
      청년 간사의 삶…24시간이 모자라 [양기자의 동행]
      데일리굿뉴스 | 2024-03-18
      체력 및 재정 고갈 등 현실적인 어려움 커“학생들이 회심할 때 보람 느껴” 사역자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은 많지만, 다 같은 길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사역지에서의 하루를 동행 취재합니다. 이름도 빛도 없이 살아가는, 그럼에도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
    • 세계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빈 무덤은 생명,희망,사랑의 표시"
      CBS노컷뉴스 | 2024-03-18
      사진 앨빈 힐러트 / WCC 세계교회협의회(WCC=World Council of Churches)가 "빈 무덤은 생명, 희망, 사랑의 표시입니다"는 제목의 올해 2024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WCC는 부활절 메시지에서 "오늘날 세상을 둘러보면 너무나 많은 고통…
    • '영원한 개척교회' 연세중앙교회 설립 38주년 감사예배 드려
      CBS노컷뉴스 | 2024-03-18
      1만 2천여명 예배 참석…교회 설립 38주년 감사와 은혜 고백윤석전 목사, "모든 것이 은혜, 함께 해 온 성도 여러분께 감사"CBS 김진오 사장, '윤석전 목사님 건강 위해 기도하자'어린이 등 다음세대 참석자들…복음전파, 신앙유산 계승 다짐어려움 극복한 교인 간증 …
    • 교회협의회, 22일 임시 실행위원회 개최…'명성교회' 부활절연합예배 논란 정리
      CBS노컷뉴스 | 2024-03-1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는 31일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회협의회는 오는 22일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고 입장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달 27일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 지지향에서 진행된 교회협…
    • 여성 목사안수 안된다는 예장합동, 이번엔 '목사 대신 동역사' 제안
      CBS노컷뉴스 | 2024-03-18
      여성 사역자에 '동역사' 호칭 제안한 예장합동 여성특위TFT"목사에 준하는 처우, 성례집례는 노회 허락 하에"여성 사역자들 "동역사? 거절합니다""동역사 처우가 목사에 준한다면, 동역사 라는 새로운 명칭 불필요""여성지위 논의하는 TF에 여성 당사자 포함돼야"'동역사…
    • "백광순 선교사 빠른 석방 위해 모두 노력해야"
      CBS노컷뉴스 | 2024-03-18
      러시아에 구금된 백광순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외교당국과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앵커]러시아가 지난 1월, 한국인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체포된 한국인이 극동지역에서 탈북민 사역을 하던 선교…
    • 기독 사학들 "교육 자주성 보장하는 새로운 평준화 시대 열자"
      CBS노컷뉴스 | 2024-03-18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2024 정기총회 열고 '평준화 2.0 시대' 선포"고교평준화 50년, 교육 획일화 한계 드러나…교육의 자주성, 선택권 보장할 사학법으로 재개정해야"[앵커]기독사학의 자율성을 요구하고 있는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가 오늘(13일) 정기총회를 열고 평준…
    • 글로벌선진학교, 교회 교육 전략 회의 개최
      CBS노컷뉴스 | 2024-03-18
      글로벌선진학교 음성캠퍼스 전경.  사단법인 글로벌선진교육과 글로벌선진학교가 다음달 2일 음성캠퍼스와 문경캠퍼스에서 교육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한국교회의 교육 리더십을 초청해 진행하는 전략 회의에서는 다음세대의 인재 양성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글로벌선진…
    • NCCK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 결정, 김종생 총무 연결고리?
      NEWS M | 2024-03-13
      31일 명성교회서 열려, NCCK 실행위원 사퇴 등 내부반발 불거져 진보성향의 교계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31일 열리는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NCCK 내부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얼핏 N…
    • 가정예배 드리는 개신교인 14% 불과…신앙계승 '빨간불'
      데일리굿뉴스 | 2024-03-12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부모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신앙의 대물림이 약화되고 있는 시대 속에 주 1회 이상 가정예배를 드리는 개신교인의 비율이 14%에 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 [단독] 공연장이 신천지 종교집회장으로? '불법 사용' 계획 드러나
      CBS노컷뉴스 | 2024-03-12
      신천지측 공사개요에 건물 3,4층 용도 '종교집회장' 명시인천시 행심위 "탈법적인 방법으로 용도변경 허가신청 의심""종교시설로 불법 사용" 주민들 우려 '기우' 아냐인천 신천지 건물, 2016년 행정심판·2018년 행정소송도 기각 [앵커]인천광역시 행정심판위원회가…
    • 바울신학 권위자 김세윤 원로교수, "사회 정의와 평화 위해 한국교회 뭐했나"
      CBS노컷뉴스 | 2024-03-12
      '로잔너머' 연속심포지엄 5차 '로잔너머 이제 한국교회는 어디로?'김세윤 원로교수, "사회 정의와 평화, 행복 위해 얼마나 공헌했나"풀러신학교 김세윤 원로교수가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서울영동교회에서 열린 '로잔너머' 심포지엄에서 로잔문서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모습…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