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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우드 선교사의 마지막 편지들 새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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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4-04-10 | 조회조회수 : 1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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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빠르게 습득하는 언더우드 2세 자랑스러워” 

    연세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YMCA 관련 문서 2000여쪽도 입수

    내한 선교사 편지 번역 작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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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러스 G 언더우드(원두우·1859~1916) 선교사의 마지막 조선에서의 활동을 보여주는 선교 편지가 새롭게 발굴됐다. 연세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가 미국 뉴욕대(NYU) 귀중본 열람실에서 언더우드 선교사가 엘머 브라운 뉴욕대 총장과 주고받은 편지 수십편을 찾아내 번역 작업을 준비 중이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숨겨진 헌신과 노고가 새롭게 드러날지 주목된다.


    10일 국민일보가 입수한 언더우드 편지 사본을 보면 날짜는 1915년 5월 7일, 수신인은 브라운 뉴욕대 총장 앞이다. 언더우드가 1916년 사망하기 한해 전 서울에 마지막으로 머물던 시점으로 지금껏 관련 기록이 공개된 적 없던 내용이다. 편지에서 언더우드 선교사는 대를 이어 한국 선교에 헌신하게 될 아들 호러스 H 언더우드(원한경·1890~1951)의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그는 “한국어 습득 능력이 빨라 큰 기쁨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언더우드 부자(父子)는 뉴욕대 동문이다. 편지엔 연희전문의 전신인 조선기독대 설립 준비과정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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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우드 선교사의 조선 선교를 지원하고 오늘날 연세대 신촌 캠퍼스의 대지 구입 자금을 보내준 형 존 T 언더우드의 컬러 편지도 눈에 띈다. 언더우드 타자기로 성공한 사업가였던 존 언더우드는 1921년 12월 역시 브라운 총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여성 의사로서 구한말 조선 선교를 자원해 이 땅에서 언더우드와 결혼하고 명성황후를 비롯한 환자들을 돌본 릴리어스 H 언더우드(1851~1921)의 사망 소식을 전한다. 100년전 편지로는 드물게 그림이 인쇄된 용지에 파란색 잉크로 타이핑된 편지는 언더우드 부부가 조선 땅에서 외국인들이 걸리던 만성 장 질환으로 5년의 시차를 두고 사망해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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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는 미국 코넬대 콜로라도대 에모리대 풀러신학교 하버드대 의회도서관 연합감리교아카이브역사센터 등지에서 한국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의 친필 편지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영국 호주 스위스 및 국내에 소장된 선교사 편지를 수집해 활용도가 높은 편지 5000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1차로 완료했다.


    ‘내한 선교사 편지(1880~1942) 디지털 아카이브’로 명명된 연구 작업으로 유진 벨, 로티 벨, 윌리엄 전킨, 윌리엄 불, 넬리 랭킨, 프랭크 스코필드, 스탠리 마틴, 제임스 게일, 플로렌스 머레이, 조셉 놀런, 애나 매퀸, 우드브리지 존슨 선교사 등의 편지를 15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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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공개한 언더우드 선교사의 편지는 3년에 걸쳐 또다시 발굴과 번역 작업을 병행할 2차 연구의 일환이다. 이외에도 한국 기독청년회(YMCA)의 활동을 보여주는 문서 2000여건은 물론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를 지도하며 지금의 대한기독교서회를 설립한 프랭클린 올링거 선교사의 편지도 번역할 계획이다.


    연구 작업을 주도하는 허경진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선교 편지는 전도 활동에 대한 기록일 뿐만 아니라 구한말 정치 외교 경제 무역 사회 풍속 언어 문화 교육 의료 건축 산업 등 한국의 전통과 근대를 상세하게 보여주는 1차 사료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선교사들이 방대한 편지를 남겼으나 체계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고, 연구계획보다 훨씬 더 많은 편지들이 실제 발굴돼 번역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허 교수는 “이 땅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에 대한 빚진 마음으로 선교 편지 총서 작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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