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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교회 숨결 깃든 '헬라어 찬송시'…찬양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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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4-04-24 | 조회조회수 : 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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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교회 교부들이 남긴 헬라시 발표

    오는 6월 7개 교회 연합 '헬라시 찬양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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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우리교회 찬양대가 찬양하고 있다.(찬양문화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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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라시 찬양제 기자간담회 모습.ⓒ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길 잃은 나의 영혼 어둠 속 방황할 때도/ 저 천국 문으로 인도해주소서/ 폭풍우 몰아치고 원수가 날 대적할 때도/ 모든 환란 지나 기쁨을 주시네"


    알렉산드리아 최초의 여성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히파티아의 제자였던 시네시우스(373~414)가 서기 400년경에 쓴 찬송시다. 복음의 내용이 문학적으로 명확하게 잘 표현됐다. 410년 고대 리비아에 있는 프톨레마이스의 주교가 된 그는 당시 아내를 위해 기독교적 모티브가 들어간 8편의 찬송가를 썼다. 


    시네시우스와 같이 초대교회 시대 교부들이 남긴 헬라어 찬송시들이 오는 6월 9일 서울 서대문구 충신교회에서 열리는 '헬라시 찬양제'를 통해 한국교회에 소개된다. 초대교회 교부들이 남긴 여러 편의 헬라어 찬송시가 한국어로 발표되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초대교회 교부들은 많은 헬라어 찬송시를 남겼으나, 5세기 이후 로마를 중심으로 한 서방교회가 라틴어를 공식어로 쓰기 시작하면서 헬라어권 유산들이 대부분 사라졌다.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영국의 존 메이슨 닐(John Mason Neal) 목사가  헬라어 찬양시 1,000여편을 영문으로 번역한 덕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하지만 이 영문 번역본조차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 찬양제를 통해 공개되는 '헬라시 찬양곡'은 총 15곡이다. 이중 3곡은 찬송가 양식이며, 12곡은 성가대를 위한 찬양곡이다.


    '찬양문화협회'가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12명에게 의뢰해 곡을 만들고 헬라시를 한국어로 번안해 가사를 지었다. 찬양문화협회는 7개 교회 찬양대 지휘자들의 모임에서 출발했으며,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와 남포교회(최태준 목사), 높은뜻덕소교회(오대식 목사),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 서울영동교회(정현구 목사), 평광교회(조성욱 목사), 충신교회(강남우 목사) 등이 속해 있다. 


    찬양제에서는 약 200명에 달하는 7개 교회 찬양대가 각 2곡씩 헬라시 찬양곡을 선보인다. 찬양제를 통해 소개될 초대교회 교부는 '시네시우스(Synesius)'를 비롯 알렉산드리아 교리문답 신학교의 수장이었던 '클레멘트(Clement of Alexandria)'와 동방교회 찬송의 산실을 이룬 찬송 시인 '테오도르(Theodore Studites)', 그리스 교회의 위대한 신학자 '다마스쿠스의 요한(John of Damascus)' 등 6명이다. 


    찬양제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영해 지휘자(분당우리교회)는 "초대교회 교부들의 시에는 복음의 핵심이 뚜렷하게 잘 담겨 있다"면서 "현대 찬양곡들은 기법적으론 뛰어나지만 신앙의 깊이 면에서는 아쉬울 때가 있는데, 헬라시 찬양곡들을 통해 복음의 정수와 그 깊이를 느끼길 바란다. 복음에 대한 명확한 명시와 신앙에 대한 깊은 고백들이 한국 교회음악에 더욱 담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은주 지휘자(서울영동교회)는 "초대교회의 언어와 신앙고백이 현대까지 이어져 오고 그 당시의 고백이 지금 우리의 고백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찬양제를 통해 모두 동일하게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느꼈으면 한다. 신앙의 표본을 깨달아 우리의 신앙이 원래대로 회복되는 귀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소개되는 헬라시 찬양곡들은 예솔출판사(김재선 대표)에서 성가악보집으로도 발간된다. 추후 해외찬송음악 웹사이트(The Canterbury Dictionary of Hymnlolgy)에 찬송곡들을 등재하는 작업도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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