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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 최초 항일 순국순교자"…故최인규 권사 훈장추서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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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4-05-09 | 조회조회수 : 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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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참배·황국신민서사 등 거부해 투옥 

    옥중 항거하다 순국·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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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최인규 권사(사진=국가보훈부)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일제의 신사참배에 맞서다가 순교한 故최인규 권사의 훈장 추서를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기감)는 9일 서울 서대문구 아현감리교회에서 '故최인규 권사 훈장추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강원도 동해 천곡교회에 다니던 최 권사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비롯한 황국신민화 정책에 항거하다가 순교했다. 그는 모진 고문 중에도 "천황도 사람이다. 신사참배 결코 할 수 없다. 너희는 회개하지 않으면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며 신앙양심에 따라 항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중에서도 찬송을 부르는 등 신앙을 굳건히 지키다 1942년 결국 감옥에서 숨졌다. 그가 평생 일군 전재산은 감리회 유지재단에 기부되기도 했다. 


    천곡교회와 최인규기념사업회 등은 그간 고인의 훈장추서 청원을 지속했으나, 국가보훈처는 종교적 이유로 순교한 사람을 국가가 기념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반려했다. 


    삼척 큰빛교회 집사인 이철규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 독립유공자 포상 기준 변경을 요구했고, 지난해 11월 17일 제 84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최인규 권사는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됐다.


    이로써 최 권사는 '신사참배 거부로 인한 순국'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자가 됐다. 이전에는 "신사참배로 인한 옥중 사망은 종교적 신념"이라는 구실 아래 국가유공자로 서훈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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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 기감 감독회장. ⓒ데일리굿뉴스


    이철 기감 감독회장은 "감리교회는 우리나라 근대 역사에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해왔다"며 "이번 일로 역사 속에 묻혀진 또 한명의 인물을 발굴해 알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故최인규 권사는 고문, 박해, 협박 등 연단 속에도 스스로를 정결케 하고 당대에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 일깨웠다"면서 "회유에도 흔들림 없이 좁은 길을 걸어간 고인을 본받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동일한 믿음으로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이날 기감총회는 최 권사의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이철규 국회의원과 민관기 성안산형제들교회 목사, 류호정 철원소망교회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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