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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물중독 최고 치료제 ‘복음과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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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0-08-04 | 조회조회수 : 4,5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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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관련 범죄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 청정국가가 아니란 얘기가 나온다. 해마다 범죄는 늘고 있는데 마약중독자들을 위한 치료나 재활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임상현 목사는 지난 30년간 마약중독자의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복음을 통해 중독자들의 회복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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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다르크(DARC, Drug Addiction Rehabilitation Center)의 재활치료자들은 매일 오전 자신이 중독자임을 고백하고 과거 자신의 삶을 공유하면서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국내 단 2곳…민간 약물중독재활센터 경기도다르크
    센터장 임상현 목사 “30년 마약중독…복음으로 회복”
    “한 영혼 복음으로 살리면 마약네트워크 끊을 수 있어”


    “조금의 틈만 보이면 제 삶에 여지없이 파고들어와 제 앞의 삶을 헤쳐나가지 못하게 하는 정말 악질적이고 끈질긴 악마입니다.”

    한 방안에 모인 사람들이 과거 자기 이야기를 꺼낸다. 떨리는 입술을 통해 복잡한 감정이 섞여 나온다. 짧게는 2~3년, 길게는 3~40년 동안 약물에 중독됐던 사람들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경기도 다르크(Drug Drug Addiction Rehabilitation Center)’는 민간단체로는 전국에서 단 두 곳 밖에 없는 약물중독재활센터다. 일본에서 시작된 다르크는 약물중독자들이 센터에 모여 함께 생활하고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병행해 나가는 곳이다. 경기도 다르크가 다른 재활센터와 비교해 귀한 이유는 바로 치료와 재활 과정에 복음을 접하는 과정이 필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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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다르크 센터장 임상현 목사.ⓒ데일리굿뉴스

    마약으로 교도소 복역까지 했던 센터장 임상현 목사는 복음을 접한 뒤 목회자의 길을 걷기로 다짐했다. 예수를 만나 치료된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약물로 고통 받는 재활 치료자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도록 돕기로 마음 먹었다.

    임 목사는 “약을 할 때는 약을 하는 사람을 통해서 배웠듯이 끊으려면 끊은 사람을 통해 배워야 한다”며 “센터에 거주하면서 정말로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중독을 직시하고 혼자서는 끊을 수 없기에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버닝썬 사태를 비롯해 마약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해마다 늘어가는 추세다. 올해 대검찰청이 발표한 ‘2019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사범은 역대 최다인 1만6,04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대비 무려 27.2%나 증가한 수치다.

    센터 내 재활치료자들에 따르면 마약은 음지에서 행해지고 서로 쉬쉬하는 사회적 분위기 탓에 공식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마약에 연관돼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이들을 검거하고 사전에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약(斷藥)과 치료, 재활을 위한 시설이 국내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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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크는 일본에서 시작된 민간 약물중독재활센터로 일본에는 80여 개의 센터가 있지만 한국에는 단 2곳만 존재한다.ⓒ데일리굿뉴스

    약물중독자가 치료를 받는다 해도 제대로 된 재활 치료가 안되면 다시 마약에 손을 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임 목사는 재발 방지와 온전한 회복을 위해 3개월에서 1년까지 센터 내 생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르크에서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식사와 재활 프로그램, 운동, 자원봉사 등 재활자들의 무너진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간다. 또한 주일과 수요찬양모임을 통해 신앙을 통한 치유도 병행해 나간다.

    그 결과 불신자들이 신앙을 통해 회복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약으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된 김성필 씨는 다르크에 온 뒤 삶의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김 씨는 “잃어버린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 감사할 줄 아는 것들에 집중하고 삶의 기준 자체를 바꾸려고 노력한다”며 “영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하지만 목사님이나 다른 분들이 회복된 것처럼 나 또한 꾸준히 믿고 따르다 보면 언젠가는 회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설립한 경기도 다르크는 프로그램을 마치고 회복에 성공한 치료자만 해도 벌써 3명이 나왔다. 현재도 10명 남짓한 재활자들이 온전한 회복을 위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임 목사는 “이들이 약을 끊고 재활에 성공한다면 마약네트워크에 연결고리가 끊어져 2차, 3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잃어버린 한 영혼이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에서도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데일리굿뉴스 차진환 기자(drogcha@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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