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아내가 된 인기 가수… “믿음과 감사 배워갑니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목회자 아내가 된 인기 가수… “믿음과 감사 배워갑니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목회자 아내가 된 인기 가수… “믿음과 감사 배워갑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8-04 | 조회조회수 : 4,067회

    본문

    그룹 ‘스페이스A’ 출신 김현정 사모

    d818eb8da2957a59d3d3f88058e1f33d_1596474575_3375.jpg
    김현정 사모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룹 스페이스A로 활동했을 때의 삶과 신앙을 말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백화점 신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좋아해 ‘신상녀’로 불리던 여자 연예인과 검소하다 못해 ‘짠돌이’로 불리던 목회자가 만났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의 만남에는 하나님의 세심한 섭리가 있었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김현정(44) 사모를 만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본 가수 오디션에 합격한 그는 1999년 4인조 혼성그룹 스페이스A로 데뷔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홍글씨’ ‘성숙’ ‘섹시한 남자’ 등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 사모는 “가수 데뷔 이후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다. 인기와 부를 누리며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는 삶이라 여겼다. 멤버 간의 갈등과 탈퇴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지인에게 900만원을 떼였다.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스러워 다시 찾은 곳이 시아버지가 개척하신 교회였다”고 말했다.

    청년부 새신자반에서 남편 김부환(41) 목사를 만났다. 당시 김 목사는 장로회신학대 신학과를 다니던 3살 연하의 교육전도사였다. 김 사모는 “어느 날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다른 성도들도 함께하는 모임인 줄 알고 나갔는데 나 혼자밖에 없었다. 남편이 교회 식당으로 데려가더니 달걀부침과 찌개를 끓여 음식을 대접했다. 긴 대화를 마치고 나오던 순간 갑자기 내 손을 덥석 잡더니 첫눈에 반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d818eb8da2957a59d3d3f88058e1f33d_1596474587_87.jpg
    인천의 한 카페에서 남편 김부환 목사와 함께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 김현정 사모 제공

    2008년 7월 두 사람은 만난 지 6개월 만에 부부가 됐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무얼까. 그는 “헤프게 소비하던 나와 달리 남편은 짠돌이라 불릴 만큼 자족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돈과 사랑 중 어느 것을 추구해야 할까 고민도 했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는 친정엄마의 말씀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사모가 된다는 데 따르는 고민과 갈등은 없었다. 김 사모는 “사모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고민과 갈등은 없었다. 결혼 후 어느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닌데 반짝이 스타킹과 미니스커트부터 내다 버리고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단정한 옷을 새로 구매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전도사 사례비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 됐다. 친정에 손 벌리기 싫었던 김 사모는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가장 힘든 것은 성경공부였다. 그는 “성경을 잘 몰라 어려웠다. 성경공부가 있는 날이면 내 연약함이 드러날까 두려워 남편의 도움을 받아 예습해서 가곤 했다”면서 “지금도 성경을 더 깊이 배우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했다.

    방송 활동도 재개했다. JTBC ‘슈가맨’에 출연한 이후 팬들은 “노래 실력 여전하다”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지난달 10일에는 MBC 관찰 예능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 부부가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됐다. 김 사모는 “두 아이가 IQ 146으로 상위 약 2% 지능을 가진 아빠를 닮아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지만 김 목사는 과도하게 공부시키는 것에 반대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사모는 “남편을 만나고 하나님을 알아 가며 작은 것에 행복감을 느끼고 감사함을 배웠듯이 아이들도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아이로 키울 것”이라며 “나도 음악이라는 달란트를 통해 더 많은 이들과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33건 269 페이지
    • f1580f6dd0ffb9bea917a3372fd27f10_1596662018_7524.jpg
      성경필사 운동 확산…신앙 회복 목적
      데일리굿뉴스 | 2020-08-06
      코로나19확산으로 현장예배와 모임이 축소되는 가운데, 이 위기를 신앙 회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로 온라인과 일부 교회들을 중심으로 신앙회복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성경 필사 챌린지와 같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이 성도들 사이…
    • 생계 위해 교회 떠난 이주민…사역 난항
      데일리굿뉴스 | 2020-08-06
      6개월여 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불안정한 고용 상태에 놓여 있는 이주민들에게 치명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이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하나 둘 교회를 떠나면서 한국교회도 이주민선교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산한 나섬교회 필리핀 예배ⓒ데일리굿뉴스 주일 …
    • “예비하신 듯”… 교회 예배당 수해 입은 야영객들 피난처 됐다
      국민일보 | 2020-08-06
      제천 산곡감리교회 특별한 주일 충북 제천의 한 캠핑장을 찾은 야영객들이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지난 2일 산곡감리교회 예배당으로 대피해 생필품을 전달받고 있다. 산곡감리교회 제공 충북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난 2일 오전, 김석범(46) 제천 산곡감리교…
    • CCC, 8월 한달 ‘긴급 헌혈 챌린지 운동’ 전개
      기독교한국신문 | 2020-08-06
      혈액수급 위기 극복위해 전국 141개 헌혈의 집 및 헌혈차에서 실시 ▲ ccc가 8월 한달간 모든 국민과 함께 하는 ‘긴급 헌혈 챌린지 운동’을 전개한다.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 목사•CCC)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혈액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
    • CTS, 다음 세대 세우는 ‘TV 여름성경학교’ 준비
      기독교한국신문 | 2020-08-06
      10~15일 다음 세대 특별주간,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CTS기독교TV(CTS)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믿음의 다음 세대를 세우는 한국교회 여름 사역이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TV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했다. 8월 둘째 주(8.10~15)를 다음 세대 특…
    • 해방신학자 홍인식 목사 순천중앙교회 사임
      뉴스M | 2020-08-06
      6월 28일 고별설교에서 “제도를 넘어선 하나님 나라를 향한 삶 살 것”이라고 다짐 남미에서 해방신학을 전공한 해방신학자 홍인식 목사가 지난 6월 28일 주일설교를 마지막으로 순천중앙교회를 사임했다. 홍 목사의 공식적인 사임은 오는 11월이지만, 지난 7월부터…
    • 신천지, 위장편지로 여론몰이…"코로나 확산은 정부 탓"
      데일리굿뉴스 | 2020-08-05
      신천지 “코로나 확산, 우리 탓 아냐” 마태지파, 교회 등에 위장편지 발송 추 장관 “신천지, 검찰조사 후 공격 심해져” 신천지가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지역민을 상대로 위장편지까지 보낸 정황이 포착됐다. ▲'코로나 피해자 연대 일동' 이름으…
    • 이동환목사대책위, 공동변호인단 구성
      뉴스파워 | 2020-08-05
      민변 소속 9명의 변호사와 목회자 및 교인 43명으로 구성 퀴어문화축제에서 축복식을 한 감리교 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사 대책위원회는 3일 경기연회에 공동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 퀴어문화축제에서 축복식을 한 감리교 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
    • “신천지, 정치인들에게 이메일 보냈다”
      뉴스파워 | 2020-08-05
      조배숙 전 의원 “국내 아닌 미국에서 이메일 보내 신천지 입장 소개”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로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신천지집단이 전국의 집회소와 위장시설 공개, 위장포교전략 등이 공개되었다.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 대표 신강식, 우측에서…
    • 이재서 총장 “이상원 교수 강의 맡길 것”
      뉴스파워 | 2020-08-05
      총신대 이재서 총장, 이상원 교수 해임효력정지가처분사건 일부 인용과 관련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은 수업 중 과도한 동성애 행위 설명 중 논란으로 해임된 신대원 이상원 교수가 지난 7월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해임효력정지가처분사건이 일부 인용된 것과 관…
    • 가평에 기적의 찬양하는 마을 ‘열두광주리’ 오픈
      기독교한국신문 | 2020-08-05
      하나님의 찬양으로 공중권세인 흑암의 세력 몰아내길… ▲ 영적으로 메말라가는 캄캄한 가평을 밝게 비추어 심령이 갈급한 자들에게는 갈증을 해소시키고, 생명이 살아나도록 회복을 도울 ‘기적의 찬양하는 마을 열두광주리’가 열렸다. 명지산, 축령산, 유명산, 청평…
    • 미주만 허가된 '온라인 정회원 연수'… 불만 폭주연수원, 엿장수식 행정에 목회자들 분통
      기독교타임즈 | 2020-08-05
      국내 목회자, 30명 선착순·3일 입소·교육비 15만 원 미주 목회자, 신청자 전원 접수·준회원 무료 청강 보너스 집에서 화상교육 받고, 교육비 100달러로 할인 사진은 이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미주자치연회가 지난 17일(한국 시각) 연회 홈페이지에 공지한 Z…
    • “제 일이 누군가 살릴 수 있다 생각하니 보람”
      국민일보 | 2020-08-05
      페이스북 ‘크리스찬양’ 운영자 정준택 페이스북 페이지 ‘크리스찬양’ 운영자인 정준택씨가 지난달 15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전 세계 크리스천과 찬양 콘텐츠를 공유하는 기쁨을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오전 7시7분과 저녁 6시7분. 구독자 8만9000…
    • [2020 세종도서] “위로와 희망”… 기독서적 28권 선정
      국민일보 | 2020-08-05
      교양부문 21종· 학술부문 7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휩쓴 2020년, 변화와 혼돈을 겪은 우리 사회는 어떤 기독서적에 주목했을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세종도서’를 보면 기독교를 향한 사회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다.…
    • 폭우로 피해 입은 교회들..교단 차원 지원 나서
      CBS노컷뉴스 | 2020-08-05
      부산 세광교회. 교회와 붙어 있는 담벼락이 무너져, 교회도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앵커] 폭우성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교회들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은 총회본부를 중심으로 소속 교회들의 피해 정도를 파악하고 긴급 지원한다는 방…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