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의 교회 재정 사유화 시도를 강력히 우려한다!
페이지 정보
본문

[성명서]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의 교회 재정 사유화 시도를 강력히 우려한다!
"결국 자식과 돈 앞에서 무너지십니까?
존경의 자산이 특권의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최근 보도를 통해 남포교회 박영선 원로목사가 은퇴 이후 아들과 함께 분리 개척을 하겠다며 교회 재정을 담보로 한 거액의 개척 지원금을 요구해 왔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최초 수백억 원대 언급에서 시작해 최종적으로 40억 원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일련의 요구는, 단순한 재정 지원 논의를 넘어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해 온 세습과 권력 문제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박 목사는 그동안 성서 강해 중심의 설교와 비교적 절제된 목회 행보를 통해 비교적 많은 신뢰와 존경을 받아온 인물이었기에 이번 사안이 주는 실망과 파장은 더욱 크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박영선 목사가 자신을 ‘설립자’로 규정하며 교회 자산에 대해 일종의 지분 의식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교회는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며, 성도들의 헌금은 공동체의 신앙 고백이다. 따라서 설립과 성장의 공로가 교회 재산에 대한 사적 청구권으로 전환될 수는 없다. 이러한 인식이 용인될 경우, 교회는 은혜와 헌신의 공동체가 아니라 권력과 보상의 논리로 움직이는 조직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목회자 자녀의 사역을 위한 거액의 지원은, 직·간접적인 형태의 세습이자 목회 기회의 구조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다행히, 남포교회 당회는 교회를 양분하는 투표 제안을 거부하는 등 박영선 목사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바, 이는 원로목사의 영향력보다 교회의 공동선과 분열의 위험을 더 우선시한 판단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사안에서 성도들과 교회 공동체의 분별이 목회 권력의 사유화를 제어하고, 그동안 박영선 목사가 가르쳤던 말씀에 제대로 반응하는 예수그리스도가 머리되신 교회를 세운다는 사실을 끝까지 믿음으로 지켜내길 바라는 바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같은 요구가 수개월에 걸쳐 제기되고 논의될 수 있었던 구조 자체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은퇴 목회자의 권한과 역할, 교회 재정 사용의 원칙, 그리고 세습을 우회하는 모든 형태의 권력 이전에 대해 한국교회는 더 이상 개인의 양심에만 맡겨둘 수 없다. 이번 논란은 은퇴 목회자의 영향력이 교회 재정이라는 공적 자산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한국교회가 여전히 목회 권력과 가족 이해관계를 분리하지 못한 구조적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남포교회와 박영선 목사에게 다음을 요구한다. 첫째, 해당 사안의 사실관계를 교회 공동체와 사회 앞에 투명하게 밝힐 것. 둘째, 교회 재정이 사적 이해관계의 수단으로 발언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와 회개할 것. 셋째, 은퇴 목회자 예우와 교회 재정 사용에 대한 명확한 원칙을 수립해 재발을 방지할 것.
존경받아 온 인물일수록 더 높은 공적 책임이 요구된다. 이번 사안이 또 하나의 실망으로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교회가 목회 권력과 재정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촉구한다. 근본적으로는 목사와 교인은 교회 대형화로 따라오는 부와 세력확장을 포기하고 예수께서 보여준 가난하고 낮음의 본을 보여야한다.
2026년 1월 7일
교회개혁실천연대
관련링크
-
당당뉴스 제공
[원문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