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위장편지로 여론몰이…"코로나 확산은 정부 탓"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신천지, 위장편지로 여론몰이…"코로나 확산은 정부 탓"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신천지, 위장편지로 여론몰이…"코로나 확산은 정부 탓"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0-08-05 | 조회조회수 : 3,985회

    본문

    신천지 “코로나 확산, 우리 탓 아냐”
    마태지파, 교회 등에 위장편지 발송
    추 장관 “신천지, 검찰조사 후 공격 심해져”


    신천지가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지역민을 상대로 위장편지까지 보낸 정황이 포착됐다.

    e77d5eb8385cb6ccb9dfd8dd51849528_1596584731_4335.jpg
    ▲'코로나 피해자 연대 일동' 이름으로 인천지역 내 교회와 일반가정에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은 정부의 탓이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가 돌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지난 달 30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인천 지역에서 신천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편지들이 지역 내 교회와 일반가정에 배포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왔다. 편지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국민청원으로 올라온 내용과 일맥상통하며 그 배후가 신천지 같다는 제보였다.

    ‘코로나 피해자 연대 일동’이란 발신인이 보낸 편지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치료를 받고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 국민이라는 소개로 시작된다. 편지에서는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 죄인지, 애초에 통제하지 않고 외국인 입국을 허가하는 법무부 장관의 무지가 죄인지 판단해 달라”며 “그 죄를 특정단체에 뒤집어 씌워 희생양을 삼은 추미애는 피해를 보상하고 물러나라”고 적혀 있었다.

    e77d5eb8385cb6ccb9dfd8dd51849528_1596584757_9332.jpg
    ▲추미애 법무부장관 해임 청원글(왼쪽)과 인천지역에 돌고 있는 편지의 내용(오른쪽). (사진제공=GOODTV NEWS 갈무리)

    이는 추 장관 해임을 청원하는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청원글은 “추 장관이 방역 책임을 특정 집단과 검찰총장에게 돌리고 있다”며 “특정 종교를 중심으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자 우한 출입자 추적 조사는 하지 않고 특정종교 압수수색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GOODTV 취재 결과 신천지가 ‘텔레그램’을 통해 해당 내용을 교도들에게 공지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종말론사무소에서 제공받은 신천지 간부 회의 동영상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죄를 우리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 우리 신천지가 갖고 있는 모든 힘과 저력을 가지고 저들을 공격해야 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배후로 신천지를 지목했다. 추 장관은 “신천지가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만희 교주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되자 장관 비서실에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 지역의 경우 일반 가정에도 같은 편지가 발견됐다고 언급했는데 실제로 인천에선 지난 주부터 해당 편지들이 발송됐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인천을 찾았다가 한 교회에서 편지의 실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주일 전 편지를 받았다는 ㄱ교회 A목사는 “인천 지역 내 대다수의 교회는 이미 신천지로부터 주기적으로 많은 편지를 받아왔다”며 “이번 편지도 받자마자 신천지가 보냈다는 직감이 왔다”고 말했다.

    e77d5eb8385cb6ccb9dfd8dd51849528_1596584789_668.jpg
    ▲신천지 마태지파는 코로나 사태 전부터 편지를 통해 포교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굿뉴스

    편지를 통한 포교활동은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왕성했다. 그 동안 신천지가 편지를 보내올 때는 소인을 찍어 등기로 보내왔다. 직접 방문해 우편함에 넣거나 우표를 붙여 보낼 수도 있지만 방법은 항상 같았다. A목사는 “신천지가 편지를 보내는 형태나 양식은 거의 동일하다”며 지금까지 받았던 편지들을 보여주었다.

    인천 마태지파는 인천 지역 교회에 ‘목사님을 존경하는 한 성도로부터’라는 이름으로 자주 편지를 보내왔다. 지난해의 경우 직접 신천지임을 밝히며 “신천지가 10만 수료식을 진행할 정도로 부흥한 것을 직접 방문해 확인해 보라”며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A목사는 “인천에서 이 편지를 받은 목사님들이 상당히 많다”며 “각 교회 주소가 나와있는데, 일괄적으로 편지가 발송되었다는 것은 누군가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굿뉴스 차진환 기자(drogcha@goodtv.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33건 268 페이지
    • [나와 예수-윤유선] “내 삶은 ‘드림’… 사익보다 공의를 세우는 크리스천 되고 싶다”
      국민일보 | 2020-08-07
      47년차 베테랑 배우 윤유선 배우 윤유선이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배우로서의 삶과 신앙, 희망 나눔의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촬영장을 놀이터 삼아 뛰놀던 다섯 살 아역 배우는 어느새 필모그래피에 100개 가까운 작품명을 쌓아 올린 47년…
    • 마스크에 페이스 실드… “코로나 방역 학교보다 철저해요”
      국민일보 | 2020-08-07
      코로나가 바꾼 어린이 수련회 현장 충남 서산 서해안청소년수련원에서 6일 열린 ‘어린이 지저스아미 통일한국 비전캠프’에서 어린이들이 손 소독제를 바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음세대 교회교육의 최적기라 할 수 있는 여름 사역 지형까지 …
    • 새에덴교회, 2020장년여름수련회 열려
      뉴스파워 | 2020-08-07
      "팔복산에 오르라" 주제로 교회 프라미스홀에서 소강석 목사 설교 경기도 용인 죽전에 소재한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가 '2020장년여름수련회'를 지난 4일 저녁부터 7일 저녁까지 이 교회 3층 프라미스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 새에덴교회 2020장년여름수련회.…
    • 이재민들, 복구 중 내리는 장대비에 망연자실..감리교 수해 복구 TF 가동
      CBS노컷뉴스 | 2020-08-07
      [앵커] 전국이 지금 지리 한 장맛비로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일주일 내내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가옥 침수와 산사태, 도로유실 등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이나 하천 근처 교회 피해는 더 큽니다. 감리교본부는 수해복구를 위한 …
    • 신천지 피해부모들, 수원 구치소 앞 시위 "우리 아이 돌려보내라"
      CBS노컷뉴스 | 2020-08-07
      [앵커]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구속 수감됐지만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오늘도 여전히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피해 가족들은 오늘(6일) 이만희 교주가 수감돼 있는 수원 구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만희 교주가 가출한 자녀…
    • '기간의 정함이 없는 계약서'인데, 무기계약직 아니다?
      CBS노컷뉴스 | 2020-08-07
        [앵커] 일반 기업도 아닌 신학대학교에서 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부당한 대우를 하는 걸까요. 학교 측의 정확한 이유를 들을 수는 없었지만 이 직원은 지난 해 학교와 고용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여 지난 해 근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A씨는 해당 근로계약이 …
    • 서울 유명 신학대학교 직원, 직장내 괴롭힘 호소
      CBS노컷뉴스 | 2020-08-07
      [앵커] 일하는 직장의 모든 직원이 모인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나만 빠져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자신의 사원증만 남들과 다르다면, 나만 직원 게시판을 볼 수 없다면 어떻겠습니까. 우리사회는 이를 직장내 괴롭힘이라고 정의하고 이를 금지하고 있는데요. …
    • "2020년 가을에 휴거 일어납니다...?"
      뉴스M | 2020-08-07
      [현대종교] 유튜버 '영원한 복음' 실패한 휴거설 최호영 목사 또다시 올해 휴거 주장 최호영 목사의 유튜브 [영원한복음] 화면 (사진=유튜브 섬네일) 지난 2017년 9월 23일 휴거를 주장했다가 실패했던 목사가 또다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올해 휴거설을 주…
    • 감독. 감독회장 선거 출마예정자 중 총 10명 경고
      KMC뉴스 | 2020-08-06
      제33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제15차 상임위원회 개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3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계화 목사)는 7.24(금) 본부 감독회의실에서 제15차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9.29(화) 실시 예정인 제34회 총회 감독. 감독회장선거의 각 분과위원회…
    • f1580f6dd0ffb9bea917a3372fd27f10_1596665870_1969.jpg
      폭우로 피해 입은 교회들..교단 차원 지원 나서
      CBS노컷뉴스 | 2020-08-06
      부산 세광교회. 교회와 붙어 있는 담벼락이 무너져, 교회도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앵커] 폭우성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교회들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은 총회본부를 중심으로 소속 교회들의 피해 정도를 파악하고 긴급 지원한다는 방침…
    • 감리교, 호우피해 교회 지원에 나서기로
      CBS노컷뉴스 | 2020-08-06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오늘(5일) 긴급임원회를 열고 '호우피해 교회 대책을 위한 위한 TFT'를 구성해 수해지역 교회 지원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각 연회를 통해 비피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영덕감리교회와 제천 공전교회 등 현재까지 충…
    • 한신대, 학생 징계 여부 놓고 또 다시 갈등
      CBS노컷뉴스 | 2020-08-06
         [앵커] 문익환 목사 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인물들을 배출한 한신대학교가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징계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가 학생들의 입을 막기 위해 무리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학교…
    • 엄청난 폭우에 교회도 피해..."작은 교회와 함께합시다"
      아이굿뉴스 | 2020-08-06
      대전성산교회, 임마누엘교회 등 수해 복구비용 '막막' "목회자료 훼손 가슴 아파", "주민 피해 없도록 책임" 총회, 실태파악 나서...사회복지위, 모금 캠페인 계획 대전성산교회 1층 사택이 완전 침수돼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조립식 건물을 사용하는 미자립 교회…
    • “하나님이 부어주신 영감으로 작곡…매 공연이 ‘예배’입니다”
      아이굿뉴스 | 2020-08-06
      백석인사이더 (19) YB(윤도현 밴드) 베이시스트 박태희 교수(백석예술대 교회실용음악과)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앞길도 보이지 않아. 나는 아주 작은 애벌레. 살이 터져 허물 벗어 한 번 두 번 다시 나는 상처 많은 번데기. 봄바람이 불어오면 이제 나의 꿈…
    • "신천지만 신경 썼더니"…무슬림 코로나19 사각지대 방치
      데일리굿뉴스 | 2020-08-06
      충북도와 청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상에서 이슬람교를 간과했다가 확진자가 발생해 뒤늦은 상황 파악에 나섰다. ▲ 코로나 확진자가 참석한 이슬람 종교행사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3∼4일 청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6…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