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는 예고편?… ‘교회발 코로나’ 전파 속도·규모 예측불허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신천지는 예고편?… ‘교회발 코로나’ 전파 속도·규모 예측불허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신천지는 예고편?… ‘교회발 코로나’ 전파 속도·규모 예측불허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8-20 | 조회조회수 : 3,863회

    본문

    고령 확진자 많고 개방적 특징… 사랑제일교회발 위험 더 크다

    7da8db666a0f41301c0715e77e38f998_1597855069_1675.jpg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신천지발 확산보다 더 심각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천지 때보다 빠른 전파 속도와 전국적 전파, 폐쇄적인 신천지와의 차이 등으로 인해 추후 확산을 막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19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감염 속도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넘어섰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501명(2월 25일 기준)이었지만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623명(8월 19일 기준)이다. 6일 차까지는 신천지 확진자(456명, 2월 24일 기준)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457명, 8월 18일 기준)가 비슷했으나 하루 만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100여명 더 늘어났다. 게다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발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 623명은 서울(393명)과 경기도(160명), 인천(35명), 비수도권(35명) 등 분포 범위도 광범위하다.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이라는 점도 문제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중 39.3%가 60대 이상이었다. 신천지 확진자 중 60대 이상이 14.3%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랑제일교회가 3배가량 많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천지 때는 70~80%가 20, 30대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이번에는 고령 확진자가 많다”며 “이번 수도권 유행이 지난번 대구·경북보다 더 위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신천지의 ‘폐쇄적’ 특성과 일반적인 교회의 ‘개방적’ 특성이 대유행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성건 서원대 명예교수는 “신천지 신도는 친구·가족 등 모든 외부 관계를 단절해 생활하는 사람이 대다수”라며 “반면 일반 교인은 직장, 지역 커뮤니티 등 일상과 종교생활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간호사가 확진돼 안과병원이 폐쇄되는 등 이 교회발 확진자들은 콜센터·요양병원·학원 등 곳곳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신천지는 폐쇄적으로 운영돼 다른 교회와의 교류 자체가 제한적이었지만 사랑제일교회는 그렇지 않다는 점도 고민이다. 실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을 통한 다른 교회 교인들로의 전파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뒤늦게라도 사과하고 방역조치에 협조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방역조치를 거부하는 모습으로 일관하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태도 차이도 교인들의 방역 협조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이 총회장은 확진자 발생에 대해 “신천지 성장을 막으려는 마귀의 짓”이라며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이후 방역 협조 의사를 밝혔다. 반면 전 목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 오전까지 변호인을 앞세워 ‘탄압을 받고 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 후에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 협조 신호를 주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33건 262 페이지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47109_2384.jpg
      코로나19를 대하는 사뭇 다른 자세
      데일리굿뉴스 유창선 기자(yuda@goodtv.co.kr) | 2020-08-2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왼쪽)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최근 서울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교계 내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자세가 사뭇 달라 주목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630명에 달하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46946_9645.jpg
      21일부터 서울서 10명 이상 집회 '금지'
      데일리굿뉴스 한혜인 기자(hanhyein@goodtv.co.kr) | 2020-08-21
      ▲서울시가 21일부터 서울 전역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시가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 10명 이상 집회 금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45846_3374.jpg
      교회 생존의 시대? 영적 패배주의 극복해야 부흥이 열린다
      국민일보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 2020-08-21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릴레이 특강] 한은택 목사의 부흥하는 ‘건강한 교회’ 웨이크사이버신학원 제공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공동체가 극단으로 나뉘었다는 점이다. 마음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분열하고 있다. 정치 이념과 성별, 세대, 지역에 따른 갈등 등 많은 분열…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45083_3662.jpg
      예장고신 “전광훈, 이단성 있다”
      국민일보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 2020-08-21
      이단대책위 보고서에 밝혀… 한기총도 이단옹호단체 규정 사진=연합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가 전광훈(사진)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이단성 있는 이단옹호자로 결론 내렸다. 한국교회 공교단의 이대위가 전 목사에게 이단성이 있다고 판정한 것은…
    • [속보] 인천 남동구 교회 소모임에서 13명 무더기 확진
      국민일보 | 2020-08-21
      사진=뉴시스 인천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인천시 남동구는 20일 논현동 소재 교회에서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 A씨(인천 45…
    • 761679c7e5d0e90390d432252f5894a7_1597939240_3894.jpg
      [사진] 사랑제일교회 명단 확보 대치
      한국중앙일보 | 2020-08-21
      20일 밤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교회 관계자들과 경찰 병력이 대치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들은 방역당국이 이날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진입을 시도하자 강하게 저항했다. 당국은 3시간의 대치 끝에 교회에 진입해 일부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한국중앙…
    • 성남 기도원서 11명 감염…'확진' 사랑제일교회 신도 다녀간 예배 참석
      한국중앙일보 | 2020-08-21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소재 강남생수기도원에서 철야 예배 참석자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예배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부천 191번·사랑제일교회 관련)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 슬기로운 ‘온라인 신앙생활’
      국민일보 | 2020-08-20
      SNS로 묵상 나누기·댓글 릴레이 대표기도·예배 순서에 동영상 간증 경기도 고양 성광침례교회가 지난 3월 온라인으로 대신한 주일예배에서 목사와 교인들이 각자 있는 곳에서 찬양한 영상으로 특송을 대신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 합동총회, 증강현실(AR) 활용 전도지 개발해
      아이굿뉴스 | 2020-08-20
      오는 28일 시연회 개최…피전도자 참여 방식으로 주목 예장 합동총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박고 있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전도지를 개발하고 오는 28일 서울 대치동 총회본부에서 시연회를 개최한다. 2014년 세계 최초로 책자를 활용한 증…
    • 통합, 교인 수는 4만 7천명 줄었는데 교회·목사는 늘어
      아이굿뉴스 | 2020-08-20
      총회에는 차별금지법 관련 헌의안 빗발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김태영 목사)이 교단 통계를 집계한 결과 성도 수는 줄어든 반면, 무임목사 수와 자립대상 교회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통계위원회(위원장:조재호 목사)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교단 전…
    • “희년 정신은 ‘오직 하나님만이 땅의 주인’이라는 고백”
      아이굿뉴스 | 2020-08-20
      성경적 토지 정의 실현하는 ‘희년함께’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는 이슈 목록 상위권에서 도무지 내려오질 않았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아성을 위협할만한 뜨거운 감자가 최근 떠올랐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부동산 문제다.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
    • “공교단은 9월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 처분 내려야”
      아이굿뉴스 | 2020-08-20
      한교총·한목협·한성연 등 교계단체 대국민 사과 성명 “교회가 사회적 책임 다하지 못해…방역 더욱 협력” “전 씨, 복음을 이념과 정치의 도구로 전락시켰다” 사진은 지난 6월 교회에 대한 명도집행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전광훈 목사. 2020.8.16 [연합뉴스…
    • 사랑제일교회 인근 체대 입시학원서 학생 16명 이상 확진(종합)
      연합뉴스 | 2020-08-20
      분주한 성북구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성북구 코로나19 비상방역대책본부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비상대책본부에서는 코로나 검사 안내, 역학조사 및 유증상자 관리…
    • CBS, 확진자 발생으로 정규방송 중단
      기독교타임즈 | 2020-08-20
      코로나 확산 방지와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  지난 17일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던 CBS 기자가 다음날인 18일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서 CBS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제작진 추가 감염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9일 오전 6시부터 …
    • 제명된 목사 전광훈의 광란… “모범 못 보여 죄송”
      국민일보 | 2020-08-20
      교계, 일부 교회발 감염 확산에 자성의 목소리 잇따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교회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일로 한국교회에 사망 선고가 내려…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