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대하는 사뭇 다른 자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유창선 기자(yuda@goodtv.co.kr)|
작성일2020-08-21 |
조회조회수 : 3,683회
본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왼쪽)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최근 서울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교계 내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자세가 사뭇 달라 주목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630명에 달하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는 재감염 확산 책임을 정부와 외부세력에 돌렸다.
전 목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 확산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8.15 집회를 앞두고 확진가 급증했다"며 "외부세력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에는 전 목사가 서울 성북구 보건소 구급 차량에 탑승하면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통화를 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 목사가 담임하는 사랑제일교회도 정부정책을 비판하고 일부 신도가 도피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 20일에는 교회와 전 목사의 이름으로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입장문에는 "정부가 발표하는 확진자 수는 명백한 허점이 있다"며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단체, 참여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 수를 확대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는 교회 내 확진자가 일부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키로 약속했다.
이 목사는 "방역을 철저히 해 더 이상 문제가 없지만 선제적으로 방역을 철저히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2주간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키로 했다"며 "우리 교회가 방역에 앞장서고 본을 보여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도 56만명의 세계 최대 규모의 교회지만 내부에서는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일 이영훈 위임목사와 당회원 일동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방역전문업체와 함께 일주일에 세번 교회 내부와 외부, 주변 주차장 길거리까지 방역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성도와 국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선교와 교육, 봉사, 나눔, 섬김 등 교회 본래의 존재 목적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링크
-
데일리굿뉴스 유창선 기자(yuda@goodtv.co.kr) 제공
[원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