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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양적성장 한계 직시, 패러다임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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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7-01 | 조회조회수 : 2,5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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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국내선교부 주최 교회성장포럼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종로구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장통합, 교회성장포럼 열고 진단


    우리 시대, 교회 성장은 무슨 의미일까. 단순히 교인 숫자의 증가뿐만 아니라 교회 안의 내적 성숙과 더불어 선교론이 교회론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양적 성장의 한계를 직시하고 질적 성장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국내선교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4회기 교회성장포럼’을 열었다. 예장통합이 지난 5년간 동반 균형 지속가능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끌어 온 교회성장운동을 회고하고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교단 지도부와 더불어 다른 교단 신학대의 선교학 전공 교수들이 대거 참석해 교회의 나아갈 바를 모색했다.

    포럼에선 위기의 징후를 볼 수 있는 숫자들이 제시됐다. 예장통합의 경우 2015년 통계 기준으로 교인 수 100명 이하 교회는 5563개로 전체의 62.9%를 차지했지만, 재적 교인은 20만9339명으로 전체 교인 수의 7.5%에 그쳤다. 반면 교인 수 500명 이상 출석 교회는 전체의 7.4%인 655개였지만, 이들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은 207만 7134명으로 전체의 74.4%를 차지했다.

    이는 교단을 가리지 않는 보편적 현상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경우 2018년 기준 자립 대상(미자립) 교회의 수는 2920개로 전체 6240개의 46.7%에 이르는데, 이는 2009년 조사 때보다 6.7% 포인트 늘어났다. 예장합동의 2018년 보고서에도 연간 예산 3500만원 이하인 교회가 전체의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병배 협성대 교수는 “숫자를 중심으로 한 교회성장운동은 결국 대형교회 중심의 양극화와 수평 이동을 가져왔다”면서 “교회 성장을 양적 성장의 관점에서만 평가하는 것은 획일적이고 편파적이며 건강한 교회를 위한 대안도 제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남성혁 명지대 객원교수는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이 사회보다 교회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 기준 전체 인구 대비 18세 미만은 17%인데, 교회 장년 성도 대비 주일학교 학생 비율은 6~14% 수준이다. 주일학교 감소가 장년부 감소로 연결되며 교회의 고령화를 가속하는 구조다. 인구절벽보다 더 중요한 건 위기의 질적 측면이다. 남 교수는 “외부적으로는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평판 하락이 큰 역할을 했고, 내부적으로 기존 교인과 새가족 간의 격차, 목회자와 교인 사이 갈등, 가나안 성도의 증가, 합리적 사고와 편의주의로 인한 형식적 믿음의 보편화 등이 성장 둔화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남 교수는 대안으로 “제자도를 먼저 정립하고 교회론보다 선교론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평 이동을 제외하고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교회들의 특징으로 제자도를 중심으로 한 재생산 구조를 들었다. 조직 교회의 대규모 경직된 구조를 벗어나 소그룹 사역 중심으로 교회를 재편할 필요성도 제시했다.

    박보경 장로회신학대 교수도 올란도 코스타스의 통전적 교회 성장(wholistic church growth) 이론을 소개하며 숫자 외에 유기체적 개념적 디아코니아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했다. 교회 내부를 민주적으로 바꾸고 성찰적 사고를 중심에 두며 섬김과 봉사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성장을 강조하는 이론이다.


    국민일보 글·사진=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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