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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가미안합니다… 번지는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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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양한주 기자| 작성일2020-08-27 | 조회조회수 : 4,1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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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 자성의 목소리 SNS 타고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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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 예수품교회가 교회 입구에 붙인 포스터와 비대면예배 안내문. 예수품교회 제공

    ‘#교회가미안합니다’ ‘#교회가_진심으로_미안합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기독교인의 자성이 담긴 문구들이다. 기독교인들은 일부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현 상황에 책임을 느끼고 비대면 예배를 약속하며 사회 구성원에게 사과를 표했다.

    26일 인스타그램의 ‘#교회가미안합니다’ 해시태그에는 40여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기독교인들은 해시태그와 함께 ‘교회가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주는 응답하시는 분이니 응답하실 때까지 기다릴 거야’ 등의 문구가 적힌 사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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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선 윤선디자인 대표가 쓴 캘리그래피. 정윤선 대표 제공

    이 챌린지는 지난 19일 정윤선 윤선디자인 대표가 사과 문구가 담긴 캘리그래피와 배너·포스터 이미지를 무료로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많은 기독교인이 공감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우리 교회는 잘못한 게 없다’며 회사로 항의 전화가 오기도 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선을 긋기보다는 함께 책임을 동감하며 자성의 모습을 보일 때 교회의 진심이 더 잘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교회는 다르다’고 하면 당장은 비판을 피해갈 수 있을지 몰라도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교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가장 낮은 곳으로 가서 본을 보이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가장 낮은 곳에서 회개하고 미안하다고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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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인들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교회가미안합니다’에 정윤선 윤선디자인 대표가 쓴 캘리그래피 등 자성의 문구를 담은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SNS 캡처

    정 대표의 진심에 성도들은 SNS 게시글로, 교회들은 사과 문구를 담은 이미지를 인쇄하거나 현수막으로 제작해 교회 앞에 붙이면서 움직임에 동참했다. 전남 여수 예수품교회(홍상선 목사)는 지난 19일 교회의 모든 공예배를 가정예배로 전환하면서 윤선디자인이 제작한 포스터와 함께 비대면 예배 안내문을 교회 입구에 붙였다.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챌린지에도 참여했다.

    홍상선 목사는 “하루에도 아파트 주민이 수십 명씩 오가는 상가교회로서 주민들에게 지금 상황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고 더 건강한 교회가 되겠다고 약속하고 싶었다”며 “상가 내 다른 상인들이 와서 ‘감동했다’ ‘고맙다’고 표현해주는 걸 보며 사과의 힘을 느꼈다”고 전했다.

    챌린지는 계속된다. 성도들은 이 챌린지를 통해 “지금부터라도 더 깨어서 기도하는 기독교인이 되겠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등 이웃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해 보일 것을 다짐했다. 정 대표는 “뿔뿔이 흩어져 비대면 예배를 드리지만, 교회를 살리고 올바른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기독교인들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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