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50명 미만 교회 현장예배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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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총, 김경수 지사와 합의… 7대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키로
전국 대부분 교회에 비대면 예배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경남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정곤 목사)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면담을 하고 ‘7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50명 미만 출석하는 예배가 가능하다’는 합의를 끌어냈다(사진).
박정곤 경남기총 대표회장은 30일 “지난 27일 면담 때 김 도지사에게 ‘한국교회 80% 이상이 상가임차교회, 미자립교회인데 비대면 예배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설명했다”면서 “방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경남 도내 교회의 노력을 설명하고 진지한 대화 끝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현장 예배드릴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기총은 이에 따라 성도 중에 8·15광화문집회를 다녀온 교회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교회는 비대면으로 하고 나머지 교회는 사회적 거리 유지, 식사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예배드리도록 공지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2일 경남도가 예배시간에 붉은색 글씨로 작성된 ‘교회 비대면 예배 전환 행정명령서’를 일방적으로 제시하자 지역 교계가 일치된 목소리로 대응하면서 성사됐다.
이종승 경남성시화운동부 이사장은 “경남 교계에선 ‘식당이나 카페와 달리 외부에서 들어온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무조건 교회를 폐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격앙된 정서가 있었다”면서 “경남 20개 시군구 연합회와 성시화운동본부가 일치된 목소리로 경남도의장과 도지사를 만났고 극적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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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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