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비상시에는 예배장소를 절대화하지 말라고 했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소강석 목사 “비상시에는 예배장소를 절대화하지 말라고 했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소강석 목사 “비상시에는 예배장소를 절대화하지 말라고 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뉴스파워| 작성일2020-08-31 | 조회조회수 : 3,753회

    본문

    현장예배 논란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인용해 이웃사랑 강조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대표회장)는 현장예배와 비대면예배 논란과 관련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인용해 코로나19라는 전염병 상황에서는 이웃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d3344ac3d2c790842406021a99b06c2e_1598913846_158.jpg
    ▲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비대면 주일예배 설교 모습. 줌으로 성도들의 가정을 화상으로 연결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뉴스파워

    소 목사는 3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요즘 뉴스보기가 참 민망하다."고 운을 뗀 뒤 "저도 광주신학교 시절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도 수요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개미 새끼 한 마리 다니지 않는 금남로 거리를 성경 찬송을 들고 걸어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배는 우리 기독교인의 생명"이라며 "그래서 현장예배를 드리겠다는 분들의 신앙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21장 5절에 보면 평상시에는 정말 공예배를 소중하게 드리라고 했다.”며 “그러나 21장 6절에서는 비상시에는 장소를 절대화하지 말고 집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기도하고 예배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d3344ac3d2c790842406021a99b06c2e_1598913859_2478.jpg
    ▲ 새에덴교회 온라인예배 © 뉴스파워

    또한 “그토록 안식일 계명을 철저하게 지켰던 바리새인들도 안식일에 생명 살리는 일은 허락했다.”며 “저는 우리 교인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이웃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지역처럼 감염이 거의 없고 안전한 지역에서 현장예배를 끝까지 고수하는 목사님들의 신앙양심과 신앙의 가치는 높이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렇게 현장예배를 강행함으로써 확진자는 절대로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에덴교회가 소재한)용인처럼 확진자가 많지 않더라도 감염확산이 엄청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정말 집단감염은 조심해야 한다.”며 “만약에 그렇게 예배를 드리다가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되면 그 비난과 공격은 온 한국교회가 같이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 목사는 “그런 면에서 현장예배를 드리더라도 조용하고 지혜롭게 드리는 것이 좋지 그것을 세상에 이슈화시켜서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로가 비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d3344ac3d2c790842406021a99b06c2e_1598913869_9718.jpg
    ▲ 새에덴교회 비대면 온라인예배 © 뉴스파워

    소 목사는 “제가 볼 때는 한 주 정도만 지나면 2.5단계가 풀린다고 본다.”며 “이런 때일수록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운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가 온라인예배를 드리건, 현장예배를 드리건 서로를 비난하고 정죄할 필요가 없다. 한국교회 이미지의 소비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언제까지 한국교회의 이미지 소비를 부정적으로만 해야 하겠는가. 힘을 합쳐서 이미지 축적을 해도 모자랄 판에 서로가 진정성만 있으면 되는 것”이라며 “절대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이나 고집만을 주장하면 안 된다. 또 정부에 굴복을 했다느니, 권력에 아부를 한다느니 그런 식으로 공격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는데, 한국교회가 사회적 고통을 함께 나누며 생명을 보호하고 살리는 일에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소 목사의 글 전문.

    요즘 뉴스보기가 참 민망합니다.

    저도 광주신학교 시절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도 수요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개미 새끼 한 마리 다니지 않는 금남로 거리를 성경 찬송을 들고 걸어간 적이 있습니다. 예배는 우리 기독교인의 생명입니다. 그래서 현장예배를 드리겠다는 분들의 신앙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런데 저희 교회의 경우는 교회 인근의 고등학교 두 곳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 교인 가운데 그 곳을 다니는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 자가 격리를 시켰습니다. 거기에다가 우리 교회에서부터 1.3킬로 밖에 안 떨어진 교회에서 180여명이나 확진자가 나와 버렸습니다. 특히 지금 돌아다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GH형 이어가지고 감염률도 여섯 배나 높고 치사율도 높다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교회는 어쩔 수 없이 온라인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지역처럼 감염이 거의 없고 안전한 지역에서 현장예배를 끝까지 고수하는 목사님들의 신앙양심과 신앙의 가치는 높이 존중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현장예배를 강행함으로써 확진자는 절대로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 용인처럼 확진자가 많지 않더라도 감염확산이 엄청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정말 집단감염은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예배를 드리다가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되면 그 비난과 공격은 온 한국교회가 같이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현장예배를 드리더라도 조용하고 지혜롭게 드리는 것이 좋지 그것을 세상에 이슈화시켜서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서로가 비난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여기저기 교회가 현장예배를 드리다가 폐쇄를 당할 뻔하거나 행정명령을 받은 교회를 제가 온라인예배를 드리도록 하고 여러 곳에 사정사정해서 폐쇄조치만큼은 피하도록 부탁을 한 적도 있습니다. 왜냐면 저는 교회를 세우고 살리는 사명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명도 갖지만 동시에 이웃에게 전염병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조심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성경 몇 장 몇 절에 비대면 예배를 드리라고 한 적이 있습니까? 왜 성경에 그런 비대면 예배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비대면 예배를 드립니까?” 참 답답할 노릇입니다. 솔로몬도 전염병이나 역병이 기승을 부릴 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오지 못할 것을 전제하고 그때는 가정에서 성전을 향하여 두 손 들고 기도하라고 했지 않습니까?(대하6:28-30) 그리고 성경을 보면 바울이 감금을 당하였을 때 쪽 편지를 써서 평신도들로 하여금 그 말씀을 낭독하도록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오늘의 바울서신이 되었습니다만. 뿐만 아니라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은 우리 장로교회에서 하나님 말씀 다음으로 귀하게 여기는 신앙고백서입니다. 그런데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21장 5절에 보면 평상시에는 정말 공예배를 소중하게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21장 6절에서는 비상시에는 장소를 절대화하지 말고 집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기도하고 예배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받으신다고 말입니다. 또한 그토록 안식일 계명을 철저하게 지켰던 바리새인들도 안식일에 생명 살리는 일은 허락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우리 교인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이웃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제 아무리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면 왜 우리가 온라인예배를 드리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한 주 정도만 지나면 2.5단계가 풀린다고 봅니다. 이런 때일수록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운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온라인예배를 드리건, 현장예배를 드리건 서로를 비난하고 정죄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교회 이미지의 소비를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한국교회의 이미지 소비를 부정적으로만 해야 하겠습니까? 힘을 합쳐서 이미지 축적을 해도 모자랄 판에 서로가 진정성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절대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이나 고집만을 주장하면 안 됩니다. 또 정부에 굴복을 했다느니, 권력에 아부를 한다느니 그런 식으로 공격을 하면 안 됩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는데, 한국교회가 사회적 고통을 함께 나누며 생명을 보호하고 살리는 일에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그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진정성이 하나가 되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김철영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33건 255 페이지
    • ‘교회가 미안합니다’ 자성의 목소리 확산
      데일리굿뉴스 | 2020-09-01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가 재확산되면서 교계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엔 ‘교회가 미안합니다’라는 챌린지까지 등장했다. 교회 앞에 동일한 문구를 적어 현수막을 걸거나 SNS에 올림으로써 미안한 마음을 표하는 것이다. 얼마 전부터 일부 교회 …
    • [기감] 박명홍 감독, 중부연회 선관위원 4인 직무정지 시켜
      당당뉴스 | 2020-09-01
      "중부연회 선거권 명부 문제 호도해 연회에 해 끼쳤다" 중부연회 박명홍 감독이 중부연회의 선거관리위원 4명을 1일자로 직무정지 시켰다. 이들이 제79회 중부연회에서 아무 문제없이 적법한 과정을 통하여 선출된 선거인명부를 문제 삼으며 선출과정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해…
    • ‘개신교 회복 위한 비대위’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죄” 사죄
      기독교한국신문 | 2020-09-01
      대면예배 중지 촉구…전광훈 목사 교계 퇴출 요구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의 대면예배 금지 조치에 맞서 일부 교회 및 단체에서 대면예배지지 선언을 하고 실제로도 대면예배를 드려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진보성향의 한국교회 단체들이 ‘대면예배 중지’를 촉구하는…
    • CCC,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CCC 위장잠입 강력 규탄”
      국민일보 | 2020-09-01
      CCC 내부 조사 결과 45명 침투 확인. 일부는 퇴출, 나머지는 연락 두절 상태 서울 종로구 부암동 CCC본부 건물 전경. CCC제공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만희 교주) 측의 CCC 내부 위장잠입과 조직 와…
    • “한국교회 전광훈 방조 책임 있다. 대면예배 중지 해야” 개신교계 사죄
      국민일보 | 2020-09-0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제공 교회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일부 교회의 대면예배 강행에 대해 개신교 내 진보·개혁 성향 단체들이 사죄하고 나섰다. 개신교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비대위)는 31일 사죄 성명서를 내고 “한국교회는…
    • NCCK 이홍정 총무 "차별금지법..교회 역할 고민해야"
      CBS노컷뉴스 | 2020-09-01
      예장통합 질의서에 대한 공식 답변서에서 밝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평등법으로도 불리는 차별금지법 제정 문제와 관련해 교회협 탈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예장 통합총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교회협의회에 질의서를 보내기도 …
    • 거리두기 강화 사흘 째...교회 행정조치 위반 279건
      CBS노컷뉴스 | 2020-09-01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 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자는 1일 0시 기준 222명으로 전 날에 비해 조금 줄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 발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되고 있고, 교회의 대면예배 관련 신고가 들어…
    • 기독교계, 수백명 모이는 정기총회 어떻게 할까?
      CBS노컷뉴스 | 2020-09-01
      [앵커] 광화문집회와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전국에서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주요 장로교단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감염병 확산 상황으로 모임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회의를 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
    • 자살 예방 위해 교회가 생명을 선포합시다
      아이굿뉴스 | 2020-08-31
      라이프호프, 온라인 통해 생명보듬주일 선포식 가져 매년 진행되는 ‘걷기 대회’는 비대면 챌린지로 진행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대표:조성돈 목사)가 오는 13일 ‘생명보듬주일’을 앞두고 온라인 상에서 비대면 선포식을 진행했다. 지난 28일 라이프호프 교육실…
    • 개신교인 57.2%, "집회 자제 권고는 종교 자유 침해 아냐"
      아이굿뉴스 | 2020-08-31
      기사연, 코로나19 관련 개신교인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 확산 상황의 심각성' 관련 세대별 차이 나타나 한국 개신교인들 열 명 중 8명(87.9%)은 코로나19 확산을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며, 그 중 상당수(73.2%)는 경제 활성화보다 코로나19 감염 확…
    • 김동호 목사 “교회는 영업장보다 우월한가?”
      뉴스파워 | 2020-08-31
      “영업장과 교회는 다르다라고 생각하는 건 성경적인 사고방식은 아니다” 높은뜻숭의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한 김동호 목사가 지난 8월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교회 지도자 간담회에서 한교총 대표회장 겸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의 발언…
    • 소강석 목사 “비상시에는 예배장소를 절대화하지 말라고 했다”
      뉴스파워 | 2020-08-31
      현장예배 논란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인용해 이웃사랑 강조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대표회장)는 현장예배와 비대면예배 논란과 관련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인용해 코로나19라는 전염병 상황에서는 이웃의 생명…
    • 포항중앙교회, 이웃사랑 ‘롤 모델’
      뉴스파워 | 2020-08-31
      어르신‧장애인‧이웃 사랑 이어 출산율 높이기까지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의 이웃사랑이 지역사회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사랑의 주일‧천사운동 ‘용광로’ 교회는 지난 30일 ‘104차 사랑의 주일’ 헌금 1천여만 원을 암환자 수술비와 미자립교회 운영…
    • 한국CCC, 신천지집단의 CCC 위장잠입 강력 규탄
      뉴스파워 | 2020-08-31
      "CCC 내에 신천지집단 소속 신도들이 발각될 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 경고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단사이비로 규정한 신천지집단이 CCC를 와해시키려는 목적으로 신도 투입 및 정복 지시를 내린 사실을 확인하고 놀라움과…
    • 교인 몰래 대출 후 사용한 목사·장로 징역형…문제 제기한 후임자 내쫓은 노회원들은 '위증'으로 기소
      뉴스앤조이 | 2020-08-31
      부산 ㅅ교회 사건, 2년 만에 횡령 인정 판결…전 재판국장·노회장은 수차례 거짓말 혐의 공동의회 동의 없이 교회 재산을 담보로 대출받고 이를 임의로 사용한 원로목사와 원로장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들의 행동이 업무상 횡령 및 배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