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105회 총회 분산 개최지 목포삼호교회 선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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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중인 목포서노회의 분립반대파의 중심 교회
총대권 부여할지도 미지수
예장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제105회 총회를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 목사)를 본부교회로 하여 전국 34개 지역의 교회에서 분산개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영암 삼호교회(담임목사 이형만 목사)가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 예장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목포서노회(노회장 이명운 목사)는 지난 29일 오후 2시 전남 영암임시휴게소광장에서 제129회 3차 임시노회를 열어 분립을 결의했다. ©뉴스파워
예장합동 총회임원회는 10일 임원회를 열어 전국 34개 지역의 총회분산개최 교회를 선정해 발표했다. 그런데 목포노회(총대 14명), 목포제일노회(총대 24명), 목포서노회(총대 12명) 등 목포지역 노회들의 총회개최교회로 삼호교회를 선정한 것이다.
삼호교회는 목포서노회 소속 교회로 목포서노회는 부목사 총대권 불허로 촉발되어 현 노회장 이명운 목사, 백동조 목사를 중심으로 분립파와 직전 노회장 홍석기 목사와 이형만 목사를 중심으로 한 분립반대파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목포서노회는 목포서노회는 제129회 정기회에서 부목사들에게 정회원권을 부여하면서 지난 3월 17일 정기회 소집통지를 했으나 회무를 진행하는 중에 정회하고 4월 16일 속회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부여해 온 부목사들의 총대권을 정회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의결권을 박탈해 버렸다. 이에 대해 목포서노회의 한 목사회원은 총회에 부목사 총대권 여부를 질의했다. 당연히 총회헌법과 목포노회 규칙으로나 부목사도 노회 정회원인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목포서노회는 지난 8월 29일 오후 2시 영암임시휴게소광장에서 제129회 3차 임시노회를 열어 노회분립 결의와 노회분립 총회청원(헌의)을 결의했다. 그러나 이형만 목사 측은 목포사랑의교회 주차장에서 임시노회를 열어 정회 후 영산교회로 이동해 분립 반대를 결의했다. 불법적인 모임을 한 것이다.
목포서노회 노회장 이명운 목사 등은 10일 오전 예장합동 총회회관을 방문해 노회분립 청원서를 사무국에 접수했다. 같은 시각 분립 반대파는 목포 새한교회(담임목사 박수현)에서 자칭 제19회 4차 임시노회를 열어 노회장에 대한 2년 공직정지 결의와 함께 직전 노회장 홍석기 목사(목포상리교회)를 노회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제129회 3차 임시노회가 적법하게 열려 노회분립을 결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분립반대파가 독자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총회 내에서는 불법적인 행동이자 노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동이라는 비판적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10일 열린 총회임원회에서도 분립반대파의 임시노회 개최 등은 불법이라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목포서노회의 갈등의 한 축인 이형만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삼호교회에서 목포지역 3개 노회의 총회분산개최 장소로 선정한 것에 대해 비판적 여론이 강하다.
목포서노회는 분쟁으로 인해 천서제한으로 총대로 참석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호교회로 모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 결정인가에 대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형만 목사 측이 스스로 사고노회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말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규모가 새목포제일교회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호교회로 선정한 것에 대해서도 말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총회분산개최지 교회 선정에는 이형만 목사와 정치적으로 같은 배를 탄 총회 핵심인사가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는 말이 있다. 아무튼 총회임원회가 속히 논란을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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