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사기포교에 피해자만 30만명… 정점에 이만희 교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신천지 사기포교에 피해자만 30만명… 정점에 이만희 교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신천지 사기포교에 피해자만 30만명… 정점에 이만희 교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9-14 | 조회조회수 : 3,543회

    본문

    코로나19 이후 신천지 대책을 말한다 <1>


    f99a348a222a7ad9d17aab9735b13abe_1600104488_7241.jpg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교주가 지난 3월 경기도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연수원 건물로 향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유명세를 탄 곳이 대표적 이단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다. 코로나19 피해 상황은 2월 하순쯤 대구에서 31번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일파만파 전국으로 퍼졌다.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12지파 중 다대오지파 본부 대구교회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와 신천지의 악연이 시작됐다. 그러나 초기에 신천지가 보인 이해할 수 없는 대응 태도는 방역 당국의 대응과 역학조사에 혼란을 초래했고,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다.

    감염병 예방은 병의 특성상 확진자의 투명한 동선 공개와 빠른 대처가 생명이다. 그런데도 신천지 확진자와 신천지 집단은 처음부터 비상식적인 반응과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마치 도둑질하다 현장에서 들킨 것과 같은 태도는 방역관계자들을 당혹게 했다.

    그 결과 조기에 마무리될 수도 있었던 코로나19 사태는 2만명이 넘는 확진자와 3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부른 참사로 이어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기독교계 내에서만 악명 높았던 ‘신천지’라는 괴물집단의 실체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드러나는 계기가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앞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타날 신천지의 변화를 예측해보고 한국교회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 살펴본다.

    신천지 관련 소식이 연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일반인들이 가장 먼저 보인 반응은 교세에 대한 놀라움이었다. 국내외 신도수는 약 24만명이고 예비 신도는 약 6만명이다. 총 30만명이 신도라고 할 수 있다.

    재산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총회와 12지파의 부동산이 2000여곳인데,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금은 약 3000억원이다. 여기에 최근 방송에서 제기된 이만희 교주의 2000억 비자금 의혹이 있다. 교주의 전횡과 조직의 폐쇄성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재정 규모는 1조원 대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두 번째로 놀랐던 것은 일반적인 교회와 다른 조직의 폐쇄성이었다. 대구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발생했을 시 신천지에서 보인 반응은 뜻밖이었다. 역학조사를 통한 경로파악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확진자의 동선이나 종교모임에 함께 참석한 명단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감추거나 허위로 보고했다.

    확진자의 종교행사 참석 날짜와 횟수도 거짓이었다. 신천지 신도 명단은 열흘이 지나서야 전체 30만명의 명단을 제출했다. 신천지 신도들이 모이는 예배당을 비롯한 비밀교육 장소도 관계 당국과의 신경전 끝에 한참이 지나서야 2000여곳을 공개했다.

    신천지 신도 전체 명단과 부동산 현황 공개는 당국의 압수수색 가능성과 전 국민의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고육지책이었다. 이렇게 자신들과 관련된 정보들을 속이고 감추는 신천지 집단의 비협조적이고 비상식적인 태도에 국민은 의아해 했고 공분했다. 이러한 의문은 신천지가 사기 포교를 통해 조건부 종말론을 앞세운 반사회적 사교 집단이라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해소됐다.

    이만희 교주를 따라 신천지 신도가 되면 육체가 죽지 않고 영생불사(永生不死)한다고 믿는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14만4000명에 들면 ‘왕 같은 제사장’이 돼 부귀영화를 누리며 1000년 동안 이 땅에서 죽지 않고 영원히 살게 된다는 것이 신천지의 핵심 교리이자 신도들의 꿈이다.

    교인의 수가 14만4000명이 벌써 차고 남았는데도 학업중단, 직장포기, 가출과 이혼 등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교리교육과 전도 활동에 올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과대망상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의 원인과 정점에는 신천지 신도들이 이 시대의 구원자라고 믿는 이만희 교주가 있다. 신천지 교리의 핵심이 약속한 목자와 성전이다. 그 실체가 바로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임에도 이 같은 사실을 처음부터 드러낼 수 없다.

    신천지는 포교활동을 할 때도 자신들은 정통교단의 정통교회 성도라고 속인다. 나아가 그들의 교리를 비밀리에 가르치는 포교활동의 본거지인 복음방, 교육센터, 위장교회 등도 간판이 없거나 위장 간판을 걸고 비밀리에 운영한다.

    이러한 치밀하고 교활한 사기포교 방식이 오늘날 피해자 30만명에 이르는 희대의 사기 집단을 키운 주요인이 됐다. 그런데 코로나19가 31번 확진자를 낳으면서 신천지가 세인의 혐오와 경계의 대상이 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코로나19 사태는 적그리스도 이만희와 사교집단 신천지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신천지라는 영적 바이러스에 대한 광범위한 예방백신 접종의 기회가 된 것이다.

    f99a348a222a7ad9d17aab9735b13abe_1600104511_2257.jpg


    신현욱 소장
    약력=전 신천지 총회 교육장. 총신대 신대원 졸업, 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장,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초대교회 담임목사.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19건 243 페이지
    • 장로교단 ‘온라인 총회’ 시험대…소통 난제
      아이굿뉴스 | 2020-09-15
      선거 있는 교단들은 전국 지역별 거점교회 지정 산적한 안건들은 미뤄질 가능성, 21일부터 시작 주요 장로교단은 오는 9월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한국 장로교회 역사상 첫 온라인 총회가 어떻게 치러질지 시험이 시작됐다. 한국교회 설립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
    • “거짓을 방관하는 교회되지 말아야”
      아이굿뉴스 | 2020-09-15
      인터뷰 //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한국정직운동본부 대표)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 / 한국정직운동본부 대표 “혼자서는 역부족입니다. 정직운동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하면서도 선뜻 함께하지 못하는 여러 교회들을 봤습니다. 정직하지 않으면, 나라와 교회, 개인…
    • 코로나 블루 OUT! 마음돌봄 '토닥토닥 캠페인'
      데일리굿뉴스 | 2020-09-15
      대한적십자사, 전 국민 위로 캠페인 전개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가 10일부터 코로나 장기화로 우울감을 겪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마음을 돌보는 '토닥토닥 캠페인' 을 전개한다. ▲대한적십자사 토닥토닥 캠페인 포스터(사진제공=연합뉴스) '토닥토닥 캠페인'…
    • 심영철 대표, 다번역성경찬송 앱 개발 위해 3천만 원 후원
      데일리굿뉴스 | 2020-09-15
      웰시안 투자자문 컨설팅 심영철 대표(왼쪽)와 GOODTV 김명전 대표이사.ⓒ데일리굿뉴스 웰시안 투자자문 컨설팅 심영철 대표가 GOODTV 미디어선교를 위해 3천만 원을 후원했다. GOODTV가 한국교회를 위해 제작한 성경찬송 애플리케이션 ‘다번역성경찬송’의 성…
    • 신천지에서의 8년…"남은 건 미안함과 후회뿐"
      데일리굿뉴스 | 2020-09-15
      8년간 신천지에서 활동하면서 전국 대학부장까지 지냈던 박수진(28) 씨. 지난 4월 신천지를 탈퇴한 박 씨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의 거짓과 불법성을 폭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과거를 딛고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박 씨를 직접 만나봤다. …
    • 감리교회 후원으로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선물
      당당뉴스 | 2020-09-15
      코로나19에도 전하는 '생명의 빛' ▲ 코로나19의 위기가운데 감리교회의 후원으로 지난 3일(목)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각막이식수술을 받은 실명위기의 오수원(64세)씨_(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목사가 병실을 방문한 모습. 감리회 총회인준기관으로…
    • 손정도 장손 손명원 장로, 감신대에 『손정도』전기 1600권 기증
      당당뉴스 | 2020-09-15
      감신대, 1천만원 고료 ‘『손정도』독후감 대회 개최 ▲ 감신대가 ‘『손정도』전기를 기증한 손정도 목사의 장손 손명원 장로에게 15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좌로부터 이후정 총장, 손명원 장로 신앙과지성사 최병천 장로, 이현주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가 손정도 목사의 전…
    • 다자성애 옹호 학생에 고소당한 한동대 교수 2심서도 “학생 비방 목적 아니다” 무죄 판결
      국민일보 | 2020-09-15
      A씨가 2017년 12월 외부인을 초청해 한동대에서 개최한 ‘들꽃’의 행사 장면. 이들은 한동대 설립정신에 맞지 않는 다자성애 동성애 매춘 낙태 등을 두둔했고, 이 행사를 주도한 A씨는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국민일보DB 폴리아모리(다자성애)를 옹호하고 관련…
    • 전국 거점교회 모인 총대들과 ‘5시간 화상 총회’
      국민일보 | 2020-09-15
      미리보는 교단 총회 <1> 예장합동 오는 21일 예장합동 제105회 총회가 개최될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과 대형 스크린을 활용해 예배를 드리는 모습. 총회 진행 시에는 스크린이 2층 회중석에 설치돼 총회장이 전국 …
    • 시대를 위로하는 일상의 온기, 스토리텔링 ‘일상 속의 장애인’ 시상식 개최
      국민일보 | 2020-09-15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지난 11일 제6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 속의 장애인’ 시상식(사진)을 개최했다.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속의 장애인’은 장애인과 관련된 일상 속 이야기들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된 행사로 올해는 역대 최…
    • 감독회장·연회 감독 선거 앞두고 고소·고발 난무… 혼돈의 ‘기감’
      국민일보 | 2020-09-15
      4년 전임제 감독회장 제도 통과 이후 극심한 혼란… 사회법 의존 비일비재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에서 감독회장과 연회 감독 선거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기독교타임즈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오는 29일로 …
    • 교파라치? 교회에 들이닥친 경찰 “신고가 들어왔다”
      국민일보 | 2020-09-15
      지난 13일 경기도 A교회에 경찰과 해당 지역 구청 담당자가 찾아왔다. “무슨 일이냐”는 교회 관계자 질문에 경찰은 “신고를 받았다”고 답하고는 “보고해야 한다”며 불 꺼진 예배당 사진을 찍고 돌아갔다. A교회는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
    • [단독]신천지, 美로비업체와 月1000만원 계약 ‘韓정부 교회탄압’ 부각
      문화일보 | 2020-09-14
      ▲ 신천지 대구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천지 연계 추정 美시온교회 리빙스턴 그룹과 6개월 계약 종교자유·사생활 침해 강조 신천지 교회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한 교회가 한국에서의 탄압과 부당한 처우를 미 행정부에 알리기 위해 현지 로비 단체와 월…
    • 여의도교회 설립 48주년 기념 감사예배
      한국침례신문 | 2020-09-14
       여의도교회(국명호 목사)는 지난 9월 6일 1~4부 예배를 교회설립 48주년 기념 감사예 배를 드렸다. 이날 감사예배는 방역당국의 사회적거리 두기 2.5단계로 인해 유튜브를 이용한 실시 간 온라인 예배로 진행했다.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된 감사예배는 1부 는 강…
    • 언택트를 넘어 온(溫)택트, ‘2020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성료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0-09-14
      한국생명의전화 자살예방캠페인에 6303명 동참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는 지난 12일 ‘2020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이하, 밤길걷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15회째 이어진 밤길걷기는 자살률을 낮추기 바라는 의미를 담아 매년 세계 자살예방의…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