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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코로나 시대, 꿈은 함께 이루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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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뉴시스| 작성일2021-02-08 | 조회조회수 : 1,7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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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주교에 보낸 '우애' 회칙

    '모든 형제들' 한국어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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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의 세 번째 회칙 '모든형제들'. (사진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1.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아무도 혼자서는 삶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지탱하고 도와줄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앞을 바라보도록 서로 도움을 줍니다. 함께 꿈꾼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혼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 곧 신기루만 볼 위험이 있습니다. 꿈은 함께 이루는 것입니다." (p.16)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주교에게 보낸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에 관한 회칙 내용이 한국어로 번역, 발행됐다.


    앞서 나온 영어와 이탈리아어판은 지난해 10월3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전야에 반포됐다.


    교황은 '모든 형제들'에서 전 세계적 코로나19 사태로 인류의 거짓 안전뿐 아니라 초(超)연결돼있는 인류 공동체의 중요성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미 하던 역할을 더 잘 하는 것만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면, 또는 기존의 법이나 체계들을 개선해야만 하는 것이 유일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의 취약성을 연대와 배려의 자세로, 곧 착한 사마리아인이 지녔던 이웃됨의 자세로 돌보자"고 권했다.


    또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에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모든 이의 사이에서 형제애에 대한 세계적 열망을 되살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모든 이 사이에서 이루는 형제애 말이다"라고 했다.


    교황은 "한 인류로서, 같은 인간 육신을 지닌 길동무로서, 우리 모두를 환대해주는 같은 땅의 자녀로서, 저마다 신앙이나 신념의 부요함을 지닌 개개인으로서, 저마다 목소리를 지닌 개개인으로서, 모든 이가 형제자매로서 우리 함께 꿈꿉시다"라고 보탰다.


    교황은 "세계화와 진보를 향해 공동 항로 없이 내달리는 세상 안에서 서로를 가르는 장벽을 뛰어넘어 모든 이가 동등한 권리와 의무, 존엄성을 지닌 형제자매로서 모든 얼굴과 모든 손과 모든 목소리를 아우르는 인류 가족을 이루도록 함께 꿈꾸자"고도 했다.


    유엔은 지난해 12월21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아흐메드 알타예브가 함께 서명한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공동선언'을 기념해 매년 2월4일을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로 지정했다.


    이를 공동기획하고 서명한 교황은 지난 4일 제1회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 기념행사에 화상으로 참여해 "오늘날 형제애는 인류의 새로운 국경"이라며 "우리가 세워야 할 그 국경은 현 세기, 그리고 우리 시대의 도전 과제"라고 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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