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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한' 탄자니아 대통령 “기도로 코로나바이러스 물리쳤다”며 백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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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뉴스파워| 작성일2021-03-05 | 조회조회수 : 1,5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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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들에게 3일간 기도할 것 당부...지난해 4월 이후 코로나19 확진 상황 업데이트하지 않아

     

     

    인기영합주의자인 그는 마침내 탄자니아가 기도로 바이러스를 물리쳤다고 몇 달 동안 주장했지만,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3일 AP통신 기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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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CTS인터내셔널 탄자니아 지부가 주최한 제 2회 아루메루 지역 연합예배 및 성가제 모습     ©뉴스파워 자료사진으로 이 기사와 관련이 없음

     

    보도에 따르면 마구풀리는 지난 2월 21일 국민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하면서 심지어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현지에서 만든 것만을 착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COVID-19 백신을 포함한 외국산 제품에 대해 경계심을 표명했다.


    마구풀리는 지난 2월 19일 존 키자지(John Kijazi) 수석 비서관의 장례식에서 애도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모두가 회개하자."고 강조했으며, 6천만 명의 국민들에게는 "호흡기 질환"을 물리치도록 3일간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달 다른 나라의 COVID-19 조치와 유사한 공중 보건 규칙을 발표했다.


    그러나 마구풀리는 탄자니아가 하나님의 도움으로 COVID-19를 물리쳤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했다. 특히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 봄부터 공식 코로나바이러스 사례를 업데이트하지 않았으며 보건부는 입증되지 않은 한방 요법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역 가톨릭 교회, 미국 대사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을 경고했다.


    지난 2월 20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다놈 게브레예수스는 “탄자니아 국민, 이웃 국가, 세계의 이익을 위해 COVID-19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많은 국가들이 탄자니아에서 도착하는 방문객들이 바이러스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지난달 잔지바르 반자치섬 지역 부통령 하마드와 키자지의 죽음에 대해 야당은 COVID-19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 큰 주목을 받았다.


    마구풀리는 하마드와 키자지의 죽음에 대해 “침착함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방송을 통해 “우리는 작년에 기도를 통해 이러한 호흡기 질환을 물리 칠 수 있었다. 올해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탄자니아의 보건부는 마구풀리가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백신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한 지 며칠 만인 2월 1일 도로시 과지마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COVID-19 백신을 받아들일 계획이 없다.”며 “모든 백신은 사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검증되지 않은 한방약을 복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탄자니아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복용량을 전달하기 위한 COVAX 글로벌 노력에 대한 자격이 있지만, 어떤 백신이 도착 할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한편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해 4월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공식 수를 업데이트하지 않아 코로나19의 접근 방식에 대해 널리 비판을 받아왔다. 기도로 COVID-19를 물리쳤다는 마구풀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 일부 보건 당국은 해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마구풀리 대통령은 지난 1 월, 첫 번째 백신이 아프리카 대륙에 도착하기 시작할 때 “백신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탄자니아 당국은 가톨릭 교회에서 정부 기관에 이르기까지 COVID-19가 국가에 존재하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대중과 직원들에게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탄자니아 성공회 사무국은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섬이 아니다." 며 “대통령을 포함한 추종자들에게 기도할 뿐만 아니라, 공개 모임과 긴밀한 개인적 접촉을 피하는 등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실천해 온 조치를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1월 29일 교회의 신문 머릿기사로 "코로나바이러스가가 (탄자니아에)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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