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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유엔 '아동 살상 블랙리스트'에 이스라엘 등 8곳 추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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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1-03-19 | 조회조회수 : 3,0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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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인권단체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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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한 피난처 캠프 바깥에 부모를 잃어버린 한 11살 소년이 앉아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유엔이 전쟁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매년 발표하는 아동살상국 블랙리스트에 일부 국가들이 합당한 근거 없이 제외돼 왔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제 인권단체 '와치리스트 온 칠드런'이 전문가에 의뢰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된 유엔의 '아동권리협약 위반 블랙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한 해에 아동 100명 이상을 사상한 책임이 있는 8개 집단이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유엔은 2001년 "전쟁터에서의 아동에 대한 보호가 약해지고 있다"면서 아동 살상에 책임이 있는 세력을 명시하는 아동권리협약 위반 블랙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37쪽짜리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8개 집단 중 6개는 국가 정부의 병력이다.


    이스라엘 병력은 2010∼2012년과 2017∼2020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예멘 연합군은 2020년, 콩고의 무장 병력은 2018년 아동 살상을 저질렀으나 명단에서 제외됐다.


    또 나이지리아 보안 병력은 2018년, 아프가니스탄 정부 병력은 2014∼2020년, 이를 지원하는 국제 병력도 2010년과 2019∼2020년 블랙리스트에 포함돼야 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 시리아 반군 '자유시리아군'(Free Syrian Army)은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도 2016년 아동 살상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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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한 피난처에 아이들이 음식을 구하기 위해 모여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문가들은 또 미얀마 군부, 콩고 반군 세력, 남수단 반군 등 4개 집단이 2010년부터 10년간 아동을 전투 등에 투입한 사례가 200건을 넘겼음에도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집필진은 "블랙리스트에서 여러 모순이 발견됐다. 일부가 부당하게 제외됐다"면서 "이 문제들을 신속히 바로잡고 아동에 대한 폭력에 책임 있는 모든 국가와 집단을 명시할 것을 유엔 사무총장에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엔은 전쟁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상당한 자본과 지식을 투자해 왔다"면서 "아동 살상 가해자 명단이 더욱 신뢰할 만하고 정확하며 근거에 기초했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엔 대변인은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함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김유아 기자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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