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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위 격화에 선교사들 신변위협… 사역 중단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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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3-23 | 조회조회수 : 3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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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지혜 좇아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

선교사들 SNS 계정 삭제하고

정보 공유하며 탈출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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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사역 중인 A선교사는 최근 한국의 동역자들에게 “당분간 위험해 메신저 등을 모두 차단할 예정”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A선교사는 “우리도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원하지만, 우리가 돕고 협력하기에는 현지 여건이 좋지 않다”며 “혹여 한 사람의 실수로 교민, 선교사 모두가 군부 세력으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염려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후 A선교사는 SNS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A선교사를 비롯해 미얀마 현지 한국인 선교사들이 사실상 사역을 중단하고 있다. 시위 격화와 유혈 진압으로 신변의 위협까지 커지면서 선교사들은 정보를 공유하며 탈출 방안도 모색 중이다. 미얀마는 지난달 1일 군사 쿠데타가 벌어진 이후 군경과 시위대 간 충돌로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관계자는 21일 “최악의 경우 미얀마를 빠져나가기 위해 선교사들끼리 집결지를 미리 정해 놓는 등 비상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에서 선교사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B선교사도 “위기관리팀을 세워 선교사와 현지 사역자들의 안전을 위한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공지를 회원 선교사들에게 전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소속 미얀마 선교사 4가정은 지난 19일 긴급철수했다. GMS 미얀마지부는 지난 17일 운영위원회에서 자녀가 있는 선교사 가정은 가급적 빠른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으로 귀국하도록 권고했다.


한국위기관리재단도 미얀마 사태로 피해를 입은 선교단체와 선교사를 돕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기관리대책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17일엔 교단 선교부와 회원 단체들에 정보 공유와 협력을 부탁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한국 순교자의소리(VOM)는 홈페이지에서 미얀마를 ‘기독교 핍박 국가’로 규정했다. 미얀마는 교회를 세우고 예배하는 걸 허용한다. 하지만 기독교로 개종하면 토착신앙을 가진 가족이나 마을 주민으로부터 박해를 받거나 정부의 밀착 감시를 받는다.


A선교사는 메신저를 차단하기 전 “미얀마는 보이지 않게 선교사를 감시해 왔다”며 “지금 상황에서 선교사를 비롯한 기독인들은 더 위험하다. 공격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선교사는 “어려운 상황에도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성령의 지혜를 좆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선교사와 가족 그리고 일터에서 함께하는 현지인 동지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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