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선교사가 전하는 "우크라이나는 지금…"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 KCMUSA

현지 선교사가 전하는 "우크라이나는 지금…"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본문 바로가기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홈 > 뉴스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현지 선교사가 전하는 "우크라이나는 지금…"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2-03-04 | 조회조회수 : 2,532회

    본문

    5205ca01ea1433f15ba7880a68c200e1_1646436858_6062.jpg
    ▲미국 앨라배마주의 원필드 그리스도교회 마크 포세이 목사가 우크라이나에서 귀국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출처=Winfield church of Christ 페이스북)


    우크라이나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목사가 우크라이나에서 귀국한 후 현지 상황을 공유하며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윈필드 그리스도교회의 마크 포세이 목사는 선교 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30년동안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오갔다. 최근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에 있던 그는 키예프에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계획을 변경했다.


    무사히 고국에 돌아온 포세이 목사는 지난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폭발로 아파트가 덜컹거리고 흔들리는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죽음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포세이 목사는 추운 아침 키예프 남동부에서 폴란드 국경까지 버스를 타고 하루 종일 이동했다. 버스에 탑승한 사람 중 그는 유일한 미국인이었다. 폴란드 국경에 도착한 목사는 미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그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지역의 참화를 피해 국경으로 걸어가던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기억했다.


    포세이 목사는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남아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고, 특히 노인들과 아이들이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버스에서 내린 후 내가 가진 모든 물과 음식을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나눠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고맙습니다!'라고 대답했을 때, 나는 나라와 국경이 우리를 갈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우리는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공통의 터 위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처럼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가 베푸는 사랑을 통해 우리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세이 목사는 사람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포세이 목사는 "당시 여권과 나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버스에 함께 탑승했던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나에게 큰 도움을 줬다"며 "그들은 훌륭한 사람들이고 지금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미국 여권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를 떠났지만 그들은 아직도 그곳에 남아 있다"며 "인간으로서 그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5205ca01ea1433f15ba7880a68c200e1_1646436841_4807.jpg
    ▲마크 포세이 목사가 버스 안에서 촬영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모습.(사진출처=Mark Nichols Posey)


    박애리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