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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하리아나주, 개종금지법 통과…기독교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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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2-04-04 | 조회조회수 : 13,9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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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선교 악영향…신앙의 자유와 힌두교도의 개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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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기독교 지도자가 갠지스 강의 힌두교 예배당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사진출처=Release International)


    인도 북부에 위치한 하리아나 주에서 종교 개종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하리아나 주는 최근 마디아 프라데시주에 이어 인도에서 개종금지법을 승인한 11번째 주가 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하리아나의 마노하르 랄 카타르 총리는 "누구도 사람을 개종시키는 수단으로 강압, 협박, 결혼을 사용할 수 없다"면서 지난달 종교 개종을 금지하는 법안을 주 의회에서 승인했다.


    소위 '개종금지법'이라 불리는 이 법은 "신앙을 공유하거나 천국 혹은 지옥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독교인은 체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기독교인들이 힌두교인들을 강제로 개종시킬 수 없다는 의미다.


    해당 법안은 의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됐다.


    하원 의원인 키란 추드리는 항의 시위를 벌이며 "엄격한 조치가 인도 헌법을 위반했다"면서 "이는 개인의 자유를 완전히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는 개인의 영역과 헌법에 따라 우리에게 보장된 권리를 절대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법안의 통과가 "하리아나 역사의 암울한 날로 기록될 것이며 이는 공동체의 분열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법이 기독교인을 표적으로 삼는 데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리아나의 한 목사는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에 "위협과 폭력을 통해 이 지역에서 가정교회가 점차 폐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법은 그들이 기독교인들에게 하고 있는 일을 정당화하는 또 하나의 단계가 될 것"이라며 "이 법은 무고한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독교 인권 단체인 릴리즈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도 "이 법이 실제로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나눌 자유와 힌두교도가 자유롭게 개종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릴리스 CEO 폴 로빈슨은 "인도에서 기독교인을 비롯한 기타 소수 민족에 대한 공격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새로운 법은 인도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그들의 신앙을 선택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도가 헌법 하에서 모든 국민의 권리와 종교의 자유를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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