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거리전도사, 당대회 기간 동안 산속에 구금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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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전도중인 첸 웬성과 그의 어머니.(사진출처=China Aid)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중국의 한 거리 전도자가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열린 기간동안 경찰에 의해 구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복음전도사'로 불리며 중국 후난성 헝양에 거주하는 기독교인 첸 웬성(Chen Wensheng)은 당대표가 개최되기 전 경찰에 의해 길거리에서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첸이 복종하지 않자 경찰은 그와 그의 아내를 일주일간 산 속에 구금시켰다.
첸은 그동안 '우리 구세주에게 영광을', '회개하고 믿음으로 구원받으라'는 글귀가 새겨진 나무 십자가를 들고 행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과거 10년동안 마약 중독자로 살았던 그는 재활원에서 처음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첸은 헝양시 거리에서 설교를 하다가 지난해에만 여섯 차례 이상 구금된 바 있다. 그는 경찰관들에게도 예수를 믿으라고 거듭 촉구했다.
중국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차이나에이드에 따르면 당 대회를 며칠 앞두고 현지 관리들이 첸의 집을 방문해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당시 첸은 자택에 찾아온 경찰관들에게 성경 구절이 적힌 전단지를 나눠주며 "다시 나를 찾아줘서 고맙다.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축복하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이나에이드를 통해 "계속되는 구금과 수많은 위협에도 복음을 전하는 일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가정교회에 대한 탄압이 높아지면서 거리 전도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차이나에이드는 "중국에서 종교의 자유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전도하는 사람들은 박해나 구금에 직면하고, 그들이 다니는 교회는 당국에 의해 더 감시되고 제한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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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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