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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3연임' 중국 선교, 새로운 중국 신학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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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10-28 | 조회조회수 : 3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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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중국으로 가봅니다.


    한국교회의 중국 선교는 시진핑의 '기독교의 중국화' 정책에 따라 선교사들이 대거 추방당하면서,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막혀있는데요. 향후 중국 선교의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14년간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펼쳤던 문지웅 목사(서향교회)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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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최고지도부와 함께 입장하는 시진핑 (베이징=연합뉴스) 

     

    Q. 최근 중국 선교 현황은?


    완전히 겨울 왕국이죠. 겨울 왕국이 와서 아주 혹독하고, 지금은 10년 전 20년 전처럼 1천 명씩 모이고, 큰 대회도 하고, 그런 시절은 아마 오기 어려울 것 같고요. 가정교회에 대한 조치는 계속 강경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촌 가정교회든지 도시 가정교회든지 매우 조심하고 있고, 아주 숨을 죽이고 있어요. 그래서 정부의 강경  조치에 대해서 이제 중국 가정교회는 굉장히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고, 소모임 중심으로 소그룹 중심으로 이제 재구성을 이미 했죠.


    그런데 이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로 인해서 모임이 더 어려워졌고요. 그러나 이제 중국 가정교회는 소망의 인내 속에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시기로 알고, 절대로 조급하지 않고 굳건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공안들과 종교국 직원들이 가정교회 리더들을 다 알고 있으니까 계속 조사를 하거나 대화, 즉 관리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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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시진핑의 '기독교의 중국화' 정책은?


    태자당의 시진핑 체제, '시자쥔(習家軍)'이라고 그러는데, 중국의 꿈과 공동 부유론으로 사회주의 경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약간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가정교회가 굉장히 커졌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니까 이 사람들이 너무 미국 지향적이라는 거예요. 미국 선호도. 또 실질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정책, 공산당 정책에 대해서 일단 반대하는 것, 그래서 끊임없이 저항하는 걸 볼 때 중국정부는 굉장히 이게 신경 쓰이는 것 같아요. 이걸 통제 하에 두겠다 해서 법제화라는 이름으로 등록시키기 시작한 거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정교회 길들이기를 집행해 왔죠. 그래서 10년 동안 법적이고 행정적으로 상당 부분 완비를 한 것 같습니다. 특히 가정교회를 정부 아래 두기 위해서 등록 법제화를 요구했고, 불응할 경우에 종교 사무 조례에 따라서 건물 폐쇄라든지 교회 재산 몰수 등의 강경한 집행을 했죠. 공산당 통치에 복무할 수 있는 교회가 될 때까지 기독교의 중국화 혹은 교회의 어떤 공인화, 관변화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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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시진핑 3연임이 미칠 영향은?


    중국은 공산주의청년단, '공청단'하고 이제 '태자당', 그러니까 혁명 원로들의 자녀들이죠. 이렇게 큰 양대 세력, 그러니까 일종의 양당제였습니다. 정권이 왔다 갔다 하는 거였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시진핑 계열로 정리가 된 거죠. 시진핑 체제가 견고하게 구축됐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가정교회에 대해서는 굉장히 불리하고, 이제 시진핑의 말이 거의 하나님의 말처럼 되는 시대가 될 것 같고요. 혹독한 겨울이 당분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에게는 제2의 문화대혁명 수준의 가시밭길을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고난 속에서 지난 30년 동안 폭발적인 부흥을 경험했던 것에 대한 성찰을 하고, 또 교회가 어떻게 가야 될지 새로운 모색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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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중국 선교의 방향은?


    중국선교는 사회주의체제 하에서 가정교회와 삼자교회 모두 중국 사회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구현될 수 있는 신학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근본주의적이고 문자주의적인 중국교회의 신학과 목회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서 통전의 신학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삼자교회의 신학과 가정교회 신학이 앞으로의 중국 사회에 좀 기여하고, 공공신학적으로. 또 중국 정부가 인민 복무를 표방하면 '우리도 하나님 나라 신학에서 그런 게 있다'라고 하는 것들을 좀 표방해서 어떤 공동선, 인민 복무라고 하는 것에 교회가 조금은 이렇게 같이 보조를 맞출 수 있는 그런 신학적인 스탠스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없으니까 계속 밀리는 것 같아요. 사회주의적인 이념과 가치로 중국을 세워가고 있는 중국 정부와 협업 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서 섬기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고아원, 미혼모, 독거노인에 대한 돌봄 및 복지 전문가들을 육성한다든지 하는 것들을 현지 리더십들과 협업하거나 뒤에서 돕는 그런 방법을 강구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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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한국교회의 역할


    한국 교회가 이제 중국 선교는 거의 끝난 것 아니냐 보는데, 저는 이때야말로 새로운 중국 신학교육, 정말 이제 진짜 신학자를 키우고 진정한 총체적인 복음을 가진 통전의 복음을 가진 그러한 목회자를 키우는 그런 시대로 오히려 진입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질적으로 이제 어떻게 이걸 높일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중국 내부에서는 어려우니까요.


    좀 대안적인 중국 신학, 앞으로 이제 중국 교회가 가야 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그런 신학 교육 콘텐츠를 준비하는 그런 함량 높은 활동이 앞으로 꼭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플랫폼을 만들어서 같이 대화하고, 포럼을 만들고, 연구원이나 연구소를 만들어 가지고 이런 작업을 같이 도모하는 그런 일에 한국 교회가 전략적인 기금을 쓴다면 저는 굉장히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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