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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박해, 아프간 제치고 북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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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01-18 | 조회조회수 : 5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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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A 지역 3개국, 박해국가 TOP 10에 포함

    중국 및 인근국가들 디지털 박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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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간 지도자회의 브리핑하는 탈레반 대변인(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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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박해 국가가 지도에 표시돼 있다. 붉은 색에 가까울 수록 박해 정도가 심하다. (사진출처=오픈도어선교회)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전세계 최고 기독교 박해 국가로 북한이 꼽혔다. 지난해 박해 지수 1위였던 아프가니스탄은 순위에서 8단계 밀려 9위에 그쳤다.


    매년 기독교 박해 지수를 발표하는 오픈도어선교회(사무총장 김경복)는 18일 '월드워치리스트2023'(이하 WWL)를 통해 최근 박해 동향을 보고했다.


    이날 발표된 WWL에 따르면 북한의 기독교 박해 지수는 96점에서 98점으로 작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한 해를 제외하고 20년 동안 세계 최고 박해 국가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


    북한의 박해 지수 상승은 지난 2020년 12월 제정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과 이를 통해 파생된 '청년교양보장법' 제정, 단속 조직인 '82연합지휘부' 상설화 등의 여파로 보인다. '반동사상문화배격법'과 '청년교양보장법'은 외부에서 유입된 영상이나 책자 유입, 소지 및 배포를 단속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오픈도어선교회 이다니엘 연구원은 "해당 법이 기독교에 대한 내용을 직접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성경책을 포함한 기독교 물품과 신앙 활동이 단속 물품에 포함돼 있다"며 "지하교회 성도들이 해당 법에 따른 여러 소탕 작전과 단속으로 평소보다 더 가혹한 위협과 처벌의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SSA지역 3개국 상위 10위 포함, 이슬람 무장세력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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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박해 지수 상위 10개국. 북한이 9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진출처=오픈도어)
     


    북한에 이어 소말리아도 96점이라는 높은 박해 지수를 기록했다. 최근 이슬람 무장 세력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SSA)에서 활개를 치면서 소말리아(2위), 나이지리아(6위), 수단(10위)에서 기독교 박해가 연이어 보고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내에서 높은 기독교 인구 비율을 보이는 나이지리아에서는 종교적 동기에 의한 살해가 5천 14건에 달하면서 전세계 기독교인 살해의 89%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앙을 이유로 납치된 건수는 4천 726건에 이르렀다.


    이슬람 무장 세력들은 바그너 그룹과 이슬람 교도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민간 군사기업이다.


    프란스 비어만 WWL 전무이사는 "이슬람국가(IS)와 이에 소속된 단체들이 지역 전체를 불안정 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들은 비폭력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이슬람화에 집중하는 다른 무슬림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박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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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중국의 한 감시카메라 업체가 공안에 종교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경보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출처=연합뉴스)


    오픈도어선교회는 IT를 활용해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디지털 박해가 확대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중국의 한 감시카메라 업체가 공안에 종교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경보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영국 한 일간지가 보도한 바 있다.


    선교회 측은 “기독교 박해 17위 국가인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수집된 데이터를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사용했다”며 “CCTV, AI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독교인과 교회에 대한 감시를 더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디지털 박해는 국민을 통제하기 쉽다는 이유로 인근 국가인 인도, 러시아를 비롯해 일부 중앙아시아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작년 박해 지수에서 최고점을 받은 아프가니스탄은 98점에서 84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내 이슬람 무장 단체인 탈레반이 최근 기독교인 박해 보다는 정치적 힘을 기르는 데 주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WWL 조사에서 기독교 박해 순위가 9위로 하락했지만 이곳의 박해는 여전히 심각하다. 재작년 8월 수도 카불을 함락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기독교인 희생자를 낸 아프가니스탄은 현재까지도 종교를 이유로 한 핍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WWL 조사는 2021년 10월 1일∼2022년 9월 30일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박해를 경험한 기독교인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약 3억 6,000만명에 달했다. 세계 기독교 인구 7명 중 1명이 박해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출신 기독교인 5명 중 2명, 아프리카 출신이 5명 중 1명, 라틴아메리카가 15명 중 1명 꼴의 박해 비율을 보였다.


    김경복 오픈도어선교회 사무총장은 “통계적 수치보다 실제 박해 현장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내고 있는 그들의 삶이 더 큰 의미”라며 “오픈도어는 박해와 고통 당하는 이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주목하고, 그들과 연대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WLL을 통해 한국교회와 선교단체가 선교 현장의 이해를 높이길 바란다”며 “이번 자료가 기도의 도구로도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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