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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성공회, 동성커플 축복 허용…교회 몰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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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01-20 | 조회조회수 : 6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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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성공회 예배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영국 성공회가 동성 커플을 위한 축복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하자 복음주의자들은 이에 강력히 반대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영국 성공회는 "동성 커플이 교회에서 결혼하는 것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지만 민법상 혼인을 하거나 동성관계를 등록한 동성 커플의 경우 헌당기도, 감사기도 또는 하나님의 축복기도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성공회는 주교들이 동성 커플 축복식에 사용할 수 있는 '사랑과 믿음의 기도'라는 일련의 기도문 초안을 공개하며 "동성 커플 성혼에 관한 교회의 교리는 바꾸지 않으면서도 가능한 모든 사람을 환영하는 목회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 커플에게 축복을 빌어 줄지 여부는 성직자들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는 "이 제안이 일부에게는 너무 지나친 것처럼 보이고 어떤 이에게는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번 결정은 성, 관계 및 결혼 문제에 대한 영국 교회의 다양한 견해를 반영한다. 나는 그 다양성에 기뻐하며 우리 교회에 이를 반영하는 방식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나는 이 제안이 모든 기독교인들, 특히 LGBTQI+ 사람들에게 공개적이고 명확하게 당신을 환영하고 그리스도의 몸의 귀중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수적인 단체인 영국 전세계성공회미래회의(GAFCON UK)의 수지 리프 이사는 "양심적으로 동성 커플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없는 성직자들을 위해선 어떤 조항이 만들어질지 의문이 생긴다"며 "동성 커플을 축복하는 것이 거룩한 결혼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웃기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영국 인권단체인 크리스천 컨선(Christian Concern)의 최고 경영자 안드레아 윌리엄스도 이번 발표에 대해 "영국 교회에 의한 참수"라고 비난했다.


    윌리엄스는 "기독교는 성적 결합이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결혼에만 국한된다고 가르친다"며 "모든 다른 형태의 성관계는 부도덕하다. 성경은 그것을 죄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국교회는 이제 성적 부도덕을 기념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며 "이는 영국 교회의 쇠퇴와 몰락의 전환점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애리 기자 arpark@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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