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2살 이후 성별 마음대로 바꾼다?…출생 때 성별표시 면제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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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노바스코샤에 이어 브리티시컬럼비아도 도입
기존 법에도 남성과 여성 외에 X 표시란 적용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가 성별 표시 없이 출생 신고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도입, 성 정체성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C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의회는 신생아 출생 신고서에 성별 기록을 면제할 수 있도록 한 '주요통계법' 개정안을 상정 및 심의했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온타리오, 노바스코샤주에 이어 캐나다에서 같은 규정을 시행하는 세 번째 주가 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신생아의 부모가 성별 표시를 아예 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는 신생아 출생 신고서는 성별을 명시해야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남성과 여성을 뜻하는 M, F와 이를 명시하지 않는 X 등 세 종류가 제시돼 있는 상태다.
문제는 12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출생 신고서에 기재된 성별 표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의사나 심리학자의 동의도 필요 없다. 다시 말해 12살만 되면 원하는 대로 성별을 바꿔도 된다는 의미다.
애드리언 딕스 주 보건부 장관은 이날 법 개정안을 제출하면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젠더 다양성을 실현하는 주"라며 "정부는 성별을 기록하는 방식을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트랜스젠더 및 비 양성 인구가 1만 8천330명으로 전체 주민의 0.44%를 차지했다. 이는 캐나다 전체 주 가운데 세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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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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