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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유치원 학부모들에게 '불신앙 서약'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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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04-04 | 조회조회수 : 1,5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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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당국이 전역의 교회와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를 강화했다.(사진출처=Unsplash)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중국 당국이 유치원 학부모들에게 종교적 신념을 가지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가족 불신앙 서약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Aid)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월 중국 저장성 원저우 룽완구 지역의 많은 유치원들이 일률적으로 서약서를 발행했다"며 "원저우 당국은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종교적 신념도 가지지 않을 것을 서약하도록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 서약서는 "신앙을 갖지 않고, 어떠한 종교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으며, 어디서도 종교를 선전하거나 유포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중국 공산당의 법률과 규약에 따라 사이비 단체 파룬궁이나 기타 종교 기구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문구도 적혀 있다.


    한 유치원 교사는 "과거 상급 교육부가 유치원생들이 미신을 믿거나 사이비 단체에 가담하지 말 것을 의무화한 적은 있지만, 유치원 아이들의 가족에게 종교를 믿거나 종교 활동에 참여하지 말라고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종교 탄압을 우려했다.


    인구의 약 10%가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원저우에서는 특히 지난 몇 년간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강화됐다.


    2014년에는 정부가 교회 십자가와 건물을 잇따라 철거했고, 2017년 8월에는 미성년자의 교회 출입을 엄격히 금지한다는 통지를 내린 바 있다. 이듬해에는 교사, 의료시설 종사자, 시 공무원 등의 종교 활동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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