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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찾아 떠난 中 기독교인 63명 태국서 구금…강제 송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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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04-05 | 조회조회수 : 7,8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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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에서 체포된 중국 교인들.(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종교 박해를 이유로 중국을 떠난 기독교인 60여명이 태국에서 구금돼 추방 위기에 놓였다. 인권단체들은 이들이 중국으로 송환될 경우 징역형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메이플라워교회' 교인 63명이 태국 파타야에서 체포돼 방콕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는 어린이 35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3년 전 중국 당국의 핍박을 견디지 못하고 종교의 자유를 찾아 중국을 탈출했다.


    이후 한국 제주도로 피했지만 난민 신청을 거절당하고 지난해 태국에 입국해 방콕 유엔난민사무소에 난민 지위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의 망명 요청이 어떤 상태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중국 교인들은 본국으로 강제 송환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현재 방콕 북부의 한 외국인수용소에 구금돼 있는 상태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차이나에이드의 밥 푸 목사는 "경찰에 송환되는 과정 속에서 방콕 공항으로 향할까 두려움에 휩싸인 성도들은 버스를 강제로 세우고 하선하기도 했다"며 "두 명의 여성은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하고 일부 교인들은 울부짖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고 전했다.


    종교적 박해를 받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프리덤 시커스 인터내셔널'(Freedom Seekers International, FSI)의 CEO 디아나 브라운은 이들을 미국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태국에서 비자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중국인들의 비자가 만료됐지만 태국에서 비자를 갱신할 때 중국 대사관에 보고해야 하는 규정이 새로 생겼기 때문에 연장할 수 없었다"며 "중국 대사관에 간 사람들이 사라져 다시 볼 수 없었기에 방법이 없었다. 그 뒤로 숨어 지내야 했다"고 말했다.


    에이브러햄 쿠퍼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부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과거 중국 정부는 태국에서 반체제 중국인들을 납치해 초국가적 탄압 활동을 벌였다"며 "우리는 미국 정부가 메이플라워교회 신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메이플라워교회 성도들을 본국으로 송환하지 말 것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HRW 측은 "태국 당국은 중국 내 기독교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위험을 인식해야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그들을 강제로 돌려보내지 말아야 한다"며 "태국이 63명의 중국 기독교인이 머물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나라에서 보호받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리를 존중하는 정부는 위험에 처한 망명 신청자들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빠른 시일 내 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에선 최근 몇 년간 많은 가정교회들이 폐쇄되는 등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 위협이 확산되는 추세다.


    중국 허난성은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에게 정부가 개발한 앱을 통해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직업,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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