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15차 총회 폐막…'창조세계 회복' 한 목소리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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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자카르타 총회 이후 8년만에 개최…21개 국 500여 명 참석

교회협, 예장 통합, 기감 등 한국교회 대표단 500여 명 참가

기후위기, 자연재해 대응 창조세계 회복 한 목소리

한국교회 대표단, 한반도 평화 위한 연대 호소활동…아시아 교회들 지지 확인

예장 통합 조영미 교수 CCA 실행위원 선출…5년 뒤 16차 총회까지 프로그램 진행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15차 총회 전체회의 모습. 사진 = 기독공보 최샘찬 기자 

[앵커]

아시아 교회들이 최근 인도 케랄라주 코타얌에서 아시아기독교협의회 CCA 제15차 총회를 열고, 기후위기와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창조세계 회복을 위해 연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반도에서의 종전과 항구적 평화를 위한 아시아교회들의 연대와 지지도 이어졌습니다.

CCA 15차 총회 이모저모를 송주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시아기독교협의회 CCA 15차 총회가 2015년 자카르타 총회 이후 8년 만에 인도 케랄라주 코타얌에서 열렸습니다.

CCA는 아시아 21개 국가에서 17개 교회협의회, 99개 교단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15차 총회에는 5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한국교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파송 총대 등 5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아시아 교회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제자 도마가 세운 것으로 알려진 예루살렘 마토마교회에서 '하나님, 성령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창조세계를 회복시키소서'란 주제로 대화에 나서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아시아 교회들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CCA 15차 총회에서는 한국교회의 활동도 두드러졌습니다.

한국교회 대표단은 에큐메니칼 대화마당에서 전쟁 위기에 직면한 한반도 상황을 전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정전 70년을 맞아 한반도가 이제는 적대를 멈추고 민족 간 화해와 대화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며, 아시아 교회들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교회협 김종생 총무와 예장 통합 김의식 총회장, WCC 박도웅 중앙위원, 기장 김창주 총무 등은 CCA 매튜 조지 추카나라 총무를 비롯한 CCA 임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아시아교회들이 연대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교회 대표단은 총회 장소 밖에서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부스를 운영해 총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펼쳤습니다.

또, 아시아 에큐메니칼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의 명절문화와 큰절, 아리랑을 소개하면서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예장 통합총회 파송을 받은 조영미 중앙대 교수가 CCA 실행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5년 뒤로 예정된 16차 총회 전 까지 CCA 총회 프로그램을 담당하게 되는 조영미 중앙대 교수는 "한국사회가 어려웠을 때 아시아교회의 연대 속에서 우리는 지금의 자리에 이르게 됐다"며, "이제는 우리가 나서 아시아 공동체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때"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현지시각으로 4일 폐막한 CCA 15차 총회는 아시아 국가들의 평화와 인권 문제를 비롯해 청년세대의 교회 이탈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자료 제공 CCA 15차 총회 한국교회 대표단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