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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 폭격 이어 지상전…이스라엘‧하마스, 전면전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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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3-10-11 | 조회조회수 : 1,2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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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지난 7일 하마스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양측 사망자 약 2천명 육박 추산…공습 이어 지상전 예상

    물, 전기 등 전면 봉쇄 두고 국제사회 '인도주의 위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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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를 향해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8일 전쟁을 선포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와 함께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면서 인도주의적 위기 관련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맞서 공습 공격을 지속 중인 가운데 조만간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전쟁 개시 닷새 만에 양측의 사상자 숫자는 약 2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이스라엘 군의 전차와 군인들이 가자지구 근처에 집결하기 시작했고, 약 30만명이 넘는 예비군도 전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본격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시가지 내에서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전투를 벌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 지상군 병력은 하마스 지휘 통제소를 목표로 진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지만 도시 내 빽빽한 건물을 두고 하마스와 전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서울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면적 안에 230만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의 특성상 지상전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인구 밀도가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스라엘 지상군이 진입하더라도 하마스가 설치한 부비트랩 폭발물 등 각종 위험 변수가 널려 있기 때문이다.

     

    가자지구 내부 도로가 조밀한 지하 터널로 구성됐다는 점도 변수다. 지난 2007년 이스라엘이 6m 장벽을 만들어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후 하마스는 외부 연결을 위해 지하 40미터 깊이의 터널을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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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들이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이후 맨발 상태로 긴급 대피하고 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후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도 공습으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외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주택 2만2600채, 학교 48개 등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스라엘의 가지지구 전면 봉쇄 작전에 따라 연료가 바닥나면서 가자지구 내 유일한 발전소 가동도 중단된 상태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따르면 25만명이 넘는 피난민을 위한 음식, 식수 등이 약 10여일치 밖에 남는 않았다. 

     

    군사 충돌이 격해지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군인을 제외한 민간인 사상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인도주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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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포격을 받아 무너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건물 주변에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 차량이 정차해 있다. 이스라엘은 밤새 가자지구 여러 지역에 공습을 가했다. 연합뉴스
     


    이집트는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6시간 휴전을 제안했고,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역시 가자지구에 인도적 구호물자를 전달할 수 있게 통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성명서에서 "가자지구 봉쇄는 민간인이 필수적으로 누려야 할 식량과 에너지 등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적십자의 구호 활동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엔과 유럽연합(EU) 등도 전기와 수도, 연료, 의약품 등 공급을 차단한 전면 봉쇄는 국제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며 전면 봉쇄 작전을 비판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테러리스트들은 고의로 민간인들을 겨냥하고 살해하지만 우리는 전시 법률을 옹호한다"고 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 규탄에는 동참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 전략엔 우려의 뜻을 나타낸 셈이다.


    이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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