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설교자 태아의 생명 존중 성구 적은 피켓으로 기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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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그린(사진: Christian Legal Centre)
영국 사우스 웨일스 출신의 72세 설교자 스티븐 그린(Stephen Green)은 웨스트 런던 일링(Ealing)에 있는 낙태 클리닉 외부의 지정된 "완충 구역"에서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라는 성경 구절이 적힌 표지판을 들고 있었다는 혐의로 투옥될 수 있다.
영국의 "공공장소보호명령(PSPO)"은 “모든 사람이 반사회적 행동으로부터 안전하게 공공 장소를 사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낙태에 대한 기도, 항의, 표현을 포함한 모든 활동을 금지한다.
그린의 표지판에 있던 성경구절은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시편 139편 13절)이었다.
일링 위원회(Ealing Council)는 2014년 반사회적 행동, 범죄 및 치안법(Anti-Social Behaviour, Crime and Policing Act 2014) 제67조에 따라 그린을 고소했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그린은 최대 6개월의 징역형과 £1,000(약 $1,200) 이상의 벌금을 물 수 있다.
그린은 최근 런던 서부 억스브리지 치안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크리스천 보이스(Christian Voice)라는 캠페인 그룹을 이끄는 그린은 “이번 기소가 성경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본다. 나는 나 자신을 방어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린은 공공장소에서 종교적 메시지를 나타내는 것을 제한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독교법률센터(Christian Legal Center)의 CEO인 안드레아 윌리엄스(Andrea Williams)는 완충 구역이 개인의 신념이나 양심에 반대되는 규정 준수를 강요하고 반대 의견을 억누르는, 억압적인 문화 추세의 한 요소라고 비판하며, 공공장소보호명령(PSPO)이 낙태에 대한 모든 반대 표현을 효과적으로 범죄화하고 낙태에 대한 토론이나 기도가 금지되는 영역을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1967년 낙태가 합법화된 이후 영국에서는 현재 천만 건이 넘는 낙태가 행해졌다. 이는 스코틀랜드 인구의 거의 두 배이고 런던 전체 인구보다 많은 것이다"라면서, 엄청난 낙태 건수를 강조하며 스티븐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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