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중국어 디지털 지도에서 삭제되었나?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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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무장관, 중국-이스라엘 관계 변화 부인 

중국 출신 인권 운동가 제니퍼 젱(Jennifer Zeng)이 공유한 바이두 지도 사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중국 회사가 제작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디지털 지도 중 두 개에 이스라엘 국가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소셜 미디어에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주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인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중동 지도에서 이스라엘 이름을 완전히 생략한 것에 대해 "중국의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이 당혹감을 표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바이두의 중국어 지도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이스라엘 국경과 팔레스타인 영토를 표시"하고 있지만 "이름으로는" 이스라엘 국가가 나오지 않는다.

키프로스, 요르단, 이라크 등 주변 국가의 이름은 바이두 지도에 여전히 표시된다.

한편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아마프(Amap)도 룩셈부르크처럼 현대 이스라엘 국가 크기에 해당하는 국가는 이름을 적어놓았으나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생략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중국 출신 인권 운동가 제니퍼 젱(Jennifer Zeng)은 해당 보고서를 확인하고 바이두 지도 사본을 공유했다.

중국 외교부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인 중국이 1992년 이스라엘과 공식 수교를 맺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지난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알리바바와 바이두 지도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로이터 기자는 중국이 해당 플랫폼에 이스라엘을 제거하도록 요청했는지, 그리고 중국이 여전히 이스라엘을 주권 국가로 인정하는지 물었다.

왕 부장은 “중국과 이스라엘이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며, "기자가 문의한 내용은 중국 관할 당국이 발행한 표준 지도에 해당 국가가 명확히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1,4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하마스의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과 가자 지구에서의 이스라엘 군의 반격 이후 미국, 중국 및 기타 국가들은 전쟁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어 인근 지역에 군무기를 배치했다. 

중국은 사태 확대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이후 최대 6척의 전함을 중동에 배치했다. 중국 외교부는 가자 지구의 휴전을 촉구했다.

10월 7일 공격에 대응하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과 지상 공세를 시작했다. 하마스는 공습이 시작된 이후 1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숫자는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별하지 않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회담에서 "양측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고, 추가적인 인도주의적 재난을 막기 위해 긴급 인도주의적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