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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힌두단체, 기독교 학교에 "모든 종교적 상징물 제거"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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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4-02-20 | 조회조회수 : 2,8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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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오픈도어가 발표한 기독교박해국가순위(World Watch List)에서 인도는 1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인도 국기.(사진출처=Unsplash)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인도의 한 힌두교 단체가 기독교 학교들에 모든 신앙 관련 상징과 이미지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가족안전위원회로 번역되는 강경 힌두교 단체 '쿠툼바 수락샤 파리샤드'(Kutumba Surakshya Parishad)는 최근 아삼(Assam) 주에 위치한 기독교 학교들에 앞으로 15일간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등 모든 기독교(천주교) 상징물과 사진 등을 제거할 것을 요구하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단체는 또한 성직자와 수녀들에게 각각 종교적 복장 착용을 중단할 것을 명령하고 학교 캠퍼스에 있는 교회의 폐쇄를 요청하기도 했다.


    쿠툼바 수락샤 파리샤드의 사티아 란잔 보라(Satya Ranjan Borah) 회장은  "이번 조치는 기독교 선교사들이 개종 활동을 위해 학교를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기독교 선교사들은 학교와 교육 기관들을 종교 기관으로 바꾸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15일 이내로 명령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인도 북부의 구와하티 대주교 존 물라치라(John Moolachira)는 "기독교 학교들에 제기된 명령에는 근거가 없다. 매우 당혹스럽다"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종교의 자유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진 단체의 위협으로 인해 학교와 교육 활동을 관리하기가 어려워졌다"며 "학교 당국에 주의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오픈도어가 발표한 기독교박해국가순위(World Watch List)에서 인도는 11위를 차지했다.


    오픈도어는 "힌두교에서 개종한 기독교인들은 인도 전역에 걸쳐 박해에 가장 취약하며, 교회 지도자들과 그 가족들은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의 특별한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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