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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나이지리아서 기독교인 최소 8천명 살해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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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4-02-20 | 조회조회수 : 2,7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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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1일 나이지리아의 아부자에서 기독교인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평화와 안보를 위한 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나이지리아에서 최근 몇 년간 기독교인을 표적으로 한 공격, 납치, 살인이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만 8,000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아남브라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 '시민 자유와 법치를 위한 국제사회'(Intersociety)는 지난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최소 8,222명의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는 풀라니 목동, 보코하람을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나이지리아 보안군에 의해 희생된 기독교인도 상당히 많다"며 "특히 풀라니 지하드주의자들은 기만적이고 위장된 '내부 군사 작전'을 통해 남부 및 중부 지역의 농지, 수풀, 숲을 침공했다"고 설명했다.


    기독교인 사망자 수는 베누에 주가 1,4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플래토 주가 1,4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카두나와 니제르 주에서도 각각 822명과 730명이 사망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전국적으로 8,400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납치되었으며, 그 중 상당수는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또 나이지리아 교회 500여 곳이 테러를 당했으며, 납치된 70명의 기독교 성직자 중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고서는 "이러한 공격은 개인을 목표로 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2023년에는 300개 이상의 기독교 공동체가 약탈당했다"며 "특히 베누에 주는 수백만 명의 국내 실향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 규모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행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엔 사무총장이 나이지리아 특사를 임명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통해 기독교인 공격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승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오픈도어가 발표한 세계감시목록(WWL)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기독교 박해 국가 6위에 올랐다.


    오픈도어는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풀라니 무장세력, 보코하람, ISWAP(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 지부) 등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폭력이 증가해, 나이지리아가 교회를 겨냥하는 폭력의 진원지가 됐다"며 "정부가 기독교인을 보호하지 않고,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음으로써 무장세력의 영향력을 강화시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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