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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차량에 성경구절 스티커 부착 택시 운전사 벌금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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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4-02-27 | 조회조회수 : 1,8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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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 바꾸신 예수 그리스도…모든 승객에게 전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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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차량에 성경 구절 스티커를 붙였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란계 독일인잘릴 마샬리 씨.(사진출처=ADF International)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독일의 한 택시 운전사가 자신의 차량에 성경 구절 스티커를 붙였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독일 에센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잘릴 마샬리(Jalil Mashali) 씨는 차량 외부에 '예수-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마샬리 씨는 불법적인 '종교 광고'라는 이유로 에센 도로교통당국으로부터 최대 1,000유로(약 144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통지를 받았다. 또 스티커를 제거하는 것을 거부하자 88유로(약 13만 원)의 추가 수수료까지 물렸다.


    마샬리 씨는 "차량에 부착한 스티커는 광고가 아니라 단지 내 신념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출신의 그는 독실한 무슬림으로 자라다가 22년 전 독일로 이주해 처음 하나님을 만났다.


    이란에서 버스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고 왼쪽 다리를 잃은 후 마샬리는 만성 통증에 시달렸고, 독일로 건너와 치료를 받았다. 20번의 수술 후에도 통증으로 고통에 시달리던 그는 한 기독교인 여성으로부터 기도를 받은 후 다리의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이후 기독교인이 된 마샬리 씨는 자신이 기독교로 개종한 것이 기도와 신앙의 힘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에 부착된 스티커를 자신의 영적 여정의 상징으로 삼아 왔던 것이다.


    그는 "예수님은 내 인생을 바꾸셨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그분을 전하고 싶다"며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제 차에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는 않지만 잘못한 것은 없다. 부당한 벌금에 항소함으로써 계속해서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이 나라가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에센 당국은 이 스티커가 1998년 연방 헌법 재판소 판결에 뿌리를 둔 택시 종교 광고 금지 지방 조례를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샬리씨와 지지자들은 스티커가 개인적인 신념을 표현할 권리에 속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해석에 이의를 제기했다.


    마샬리 씨의 변호를 맡은 기독교 비영리 법률 단체 자유수호연맹(ADF International)의 법률 담당관인 리디아 라이더 박사는 "자유 사회에서 정부는 개인의 신앙 표현을 침묵시켜서는 안 된다"라며 "마샬리 씨의 행동은 종교 자유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에 의해 보호된다. 여기에는 자신의 깊은 신념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권리가 포함된다. 국가는 이러한 자유를 부당하게 방해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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