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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시대, 스마트선교는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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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0-09-04 | 조회조회수 : 1,4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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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선교 현황과 전망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 전반이 비대면,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선교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일명 '스마트(Smart)선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스마트선교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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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콘텐츠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중동 T국 크리스천들의 기도 영상.ⓒ데일리굿뉴스


    스마트 선교는 교통과 인적자원은 물론 스마트폰, 인터넷과 같은 IT 기술·도구를 활용한 선교활동을 말한다. 디지털 선교, IT 선교와 같은 맥락이지만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온라인 특성상 다양한 상황 적용 가능

    최근 스마트선교는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화상전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선교는 기독교 박해가 심하거나 공개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없는 국가에서 사역하는 데 유리하다. 장소와 시간, 물리적 거리, 주변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사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등 SNS에 있는 필터링 기능으로 성별, 나이, 사는 곳, 관심사 등을 고려해 맞춤형 복음 콘텐츠를 제작할 수도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국제스마트사역단장 김선희 선교사는 20여 년간 중동 T국에서 스마트 전도 사역을 해왔다. 김 선교사는 현지에서 사역팀과 함께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언어별로 개설한 뒤 대상자의 나이나 상황에 맞게 복음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면서 사람들이 성경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복음 콘텐츠의 예로 중동 T국 크리스천들이 화상전화 앱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녹화한 뒤 하나의 영상으로 엮어서 말미에 성경 말씀으로 복음을 제시하는 동영상이 있다.

    김선희 선교사는 "이 영상을 본 무슬림들 가운데는 '그리스도인들이 감히 기도를 하느냐. 기도문을 외우지도 않고 기도한다'는 반응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마음으로 기도하는 게 대단하다. 나도 기도하고 싶다'고 얘기한다"며 "처음부터 예수님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관심 주제를 던지면서 말씀을 녹여내 사람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 이어 "예수 영화를 SNS페이지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복음전도에 효과가 있다"며 "중동 인구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고,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하는데 페이스북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연관 페이지로 노출되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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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 영화 등 복음을 소개하는 글과 영상이 게재된 페이스북 페이지.ⓒ데일리굿뉴스


    "온라인 사역 이후 복음 수용 사례 급증"

    전도 대상자와 온라인으로 소통하면서 전도하고 성경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중동에서 사역하는 정바울 선교사는 "페이스북 광고를 통한 온라인 사역을 시작한 지 2개월 여 만에 복음을 접한 사람이 56,400여 명에 이른다”며 “예수님을 영접했거나 정기적으로 성경공부를 하는 사람은 45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온라인 메신저로 단기선교 사역의 끈을 이어가기도 한다. 평신도인 지미희 씨(57)는 "캄보디아 단기선교에서 만난 현지 학생들과 연결이 되어서 페이스북 메신저로 일주일에 2번씩 영어를 가르쳐 주고 있다"며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고 고등학생 아이들이 대학에 가는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마트선교, 온택트 시대 선교 필수전략"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온라인 대면이 자연스러워지는 '온택트'(Ontact) 시대로 가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 선교는 선택이 아니라 선교 확장을 위한 필수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과학전문인선교회(FMnC) 이사 전생명 선교사는 "코로나로 사역이 중단되고 현지 영혼들과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선교사들이 경각심을 갖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제는 전통적인 선교도 스마트 선교를 활용해서 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선교가 구체적인 열매로 이어지기 위해선, IT분야의 전문인력을 육성해 스마트 선교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적극 나서야 한단 목소리가 나온다.

    KWMA 협동총무 박화목 선교사는 "스마트선교는 훈련이 필요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다"며 "교회 안에서 특히 디지털 활용에 강한 차세대들이 선교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생명 선교사는 "교회와 선교계가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어떻게 선교를 해야 할 지 함께 연구하고 공유하는 일이 필요하며, 다음세대가 선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민주 기자(jedidiah@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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