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TX] 5만명 우르르…美콘서트 압사 참사, 8명 사망 수백명 부상 > 지역교계뉴스 Loca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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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NRG파크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관중들이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을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열린 한 콘서트에서 5만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이 진행되던 중 압사 사고가 발생, 최소 8명이 숨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AP통신 및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 NRG파크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오후 9시15분께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행사장에는 5만명이 관중이 참석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콘서트의 열기에 흥분한 관객들이 일시에 무대 앞쪽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사고가 발생했다. 한 관객은 ”숨을 쉬려고 해도, 숨을 쉴 수가 없었다“며 ‘아수라장’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전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최소 8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숨진 8명은 14세에서 27세까지 주로 10대~20대의 관객으로 조사됐다. 1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심장마비 증상을 보인 환자도 있다고 한다.

애초 이틀간 진행되기로 했던 행사는 사고 직후 중단됐다. 공연 기획사 측은 사망자 등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연을 진행하던 트래비스 스콧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완전히 충격받았다“며 ”사고와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나의 기도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NRG파크에서 소방차와 의료진 등이 모여있는 모습. KTRK 캡처. AP=연합뉴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