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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과 추억] 건강한 이민교회 만들기 헌신…LA기윤실 창립 유용석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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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2-04-08 | 조회조회수 : 1,6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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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석 장로


    LA기독교윤리실천운동(LA기윤실)을 창립한 유용석 장로(사진)가 4일 오전 8시20분 별세했다. 97세.

     

    유 장로는 미주 한인 이민 교계를 위해 평생 헌신해 온 인물이다. 그는 건강한 이민 교회를 세우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1993년 LA기윤실을 창립했다. 당시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명예교수), 김인수 교수(고려대 경영학과), 손봉호 장로(고신대 석좌교수) 등이 유 장로를 도와 LA'기윤실'에 힘을 보탰다.

     

    유 장로는 평소 “신앙을 실천하고 정직하고 검소하게 나누며 살자”고 말해왔다.

     

    이로 인해 LA기윤실은 창립 이후 한인 교계에서 골수 기증운동, 고려인 생활 필수품 및 의약품 지원, 북한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빵 나누기 운동, 탈북자 돕기 운동, 조선족 학생 장학금 제공 등 수많은 지원 사업 및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특히 유 장로는 기독교인으로서 건강한 이민 교회를 만드는 일에도 사력을 다했다.  

     

    그는 LA기윤실을 통해 교인들을 위한 생활신앙운동, 교회를 바로 세우는 건강교회운동 등을 전개했다. 또, 한인 교계의 투명한 재정을 위해 정직한 세금 내기 운동은 물론 매해 건강교회 포럼, 목회자 초청 공개강좌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했었다.

     

    유 장로는 1925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3살 때 어머니에 업혀 북간도로 갔다. 이후 20대 중반까지 평양 등에 살다가 1.4 후퇴 때 월남했다. 생전 그의 애창곡은 ‘눈물 젖은 두만강’이었다. 평생 북녘땅을 가슴에 품고 북한 어린이 돕기 등에 앞장섰던 이유다.

     

    그는 교사로 일하다가 1975년 도미했다. LA로 이민 온 뒤 그는 무역업에 종사했었다. 당시 유 장로는 이민자이자 기독교인으로서 사회 생활을 하는 가운데 신앙과 삶이 일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LA기윤실 창립의 근간이 된 생각이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호흡이 어려워지며 풀러턴 지역 그린필드케어센터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방문객 한 명씩 모두 기도를 해주며 삶을 정리해나갔다.

     

    아들 유대호 목사(갓즈패밀리교회)에 따르면 유 장로는 이날 오전 가족과 함께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 이후 “다 끝났다” “내가 더 고맙다” “I love you” 라며 마지막 세 마디를 하고 눈을 감았다.

     

    장례 예배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나성성결교회에서 진행된다.

     

    ▶연락: (909)910-9261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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