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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미 선교부 초청으로 미국서 병 고치고 주의 종으로 살아온 삶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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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3-07-18 | 조회조회수 : 5,2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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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년 목회 마친 평강교회 이상기 원로목사 한국방문 "집회와 간증, 그리고 감격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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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군 사관학교의 예배에 참석, 국군 장병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전 이상기 목사가 그들과 함께 찬양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42년 동안 개척하여 섬기던 평강교회를 후임자에게 물려주고 원로목사가 된 이상기 목사가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11일까지 한국을 방문, 여러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했다.


    이상기 목사는 “이번 여행이 특별한 것은 50년 전에 어려운 병으로 사경을 헤맬 때 미국 선교부의 초청으로 UCLA 의과대학에서 기적 같은 주의 은혜로 치료받고 주의 종으로 살아오게 하셨기 때문”이라며, 한국방문이 여러 번 있었지만, 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은퇴하고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에 특별한 소회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 목사는 6월 26일 주일 용인 양지에 있는 우리 교회에서 설교했다. 용인 우리교회 담임은 고교 동창 박용우 목사이다. 본문은 룻기 2장 1~7절의 말씀으로 “여호와께서 당신과 함께하기를 원하나이다”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많은 복이 있지만, 복중의 복은 하나님과 함께하고 동행하는 복”이라는 말씀을 전했는데, 그 자리에 이 목사의 고등학교 동창 12명이 예배에 참석했다“고 한다. 


    그중에 52년 만에 만나는 4명의 동창이 있었는데, 장기용 친구는 3시간 반 차를 운전하여 영천에서 예배에 참석해 만남의 기쁨을 더했고, 더 감동이었던 것은 박덕진 장로 친구가 설교 전 특송을 했다고 한다. 그보다 더 미 목사를 감동케 한 것은 교회를 알지 못하는 친구들도 예배에 참석한 것이라고 한다. 


    이 목사는 미국에 있을 때부터 한국을 방문하면 백령도에 가서 한 주간 머물면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런데 6월 27일 월요일 이른 아침에 수원에서 인천 연안부두로 향했는데, 8시 반에 출항하기로 예약된 배가 태풍으로 취소되었다. 관계자는 어제도 배가 뜨지 못했고 내일도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때부터 여행 계획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이 이 목사에게는 더 많은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인천에서 배표를 환불받고 자동차로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 안에서 52년 만에 만난 영천에 사는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6월 28일 수요일 밤 7시에 육군 3사관학교 충성대교회서 설교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사관학교라는 말에 가슴이 뛰었다. 고등학교 시절 그의 꿈은 사관학교를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시의 ”병역법 213조 5항 나“에 의하여 징집이 면제되어 꿈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이 목사는 즉시 사관학교에서의 설교 초청에 응하기로 했다. 육군 3사관학교 충성대교회의 담임은 중령인 이요한 군목으로, 예배 전에 3군 사관학교 교회에서의 설교 지침에 대해서 알려 주었다. 


    사관생도들이 예배 후 정해진 시간 안에 자신의 숙소로 돌아가야 하기에 설교시간을 반드시 30분 이내로 끝내주셔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설교해 오면서 이런 부탁은 처음 받아본 것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사관생도들의 찬양이 시작되면서부터였다. 조용한 예배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웬걸! 아니었다. 15분간 이어지는 찬양의 열기가 대단했다. 대두분의 생도가 빠듯하게 정해진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나면 저녁 시간에는 지치기 마련인데, 그런데도 제복을 입은 채로 교회에 나와 열정적으로 찬양하며 예배하는 그들을 보면서 주님이 저들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고 기뻐하실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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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들이 한국을 위하여 직업군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자들로서 세상의 무기에만 의존하지 아니하고 전쟁의 승패를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강한 육체적 훈련만 아니라 믿음의 용사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


    7월 2일 주일은 이상기 목사의 고향인 송산 시에 있는 섬기는 교회(담임 김종수 목사)에서 설교했다. 본문은 아모스 5장 4-8이며 제목은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였다. 그곳이 그가 태어난 고향인 것을 교회를 방문하고서 알았다고 한다. 70년 전에는 시골이었는데 지금은 큰 도시가 되었다. 아모스 5장의 말씀은 위기를 당한 사람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특히 죽음의 위기에 처할 때 살 수 있는 비결을 말려 주시는 말씀이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도움받을 곳이 없고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때는 찾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하늘의 삼성과 묘성을 만드신 분이시며 밤과 낮을 주관하시며 바다의 물을 끌어다가 지면에 쏟으시는 분이시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51년 전 사망의 구덩이에서 절망하던 때 그분에게 살려 주시길 구했다. “그리하면 평생 당신을 위해서 살겠다”고 서약했다. 하나님이 그 기도를 받으시고 기적 같은 생명을 이어주셨을 뿐 아니라 기도한 대로 주의 종으로 평생 살아가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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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기는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이상기 목사


    7월 6~7일에는 기독 언론인 아름다운동행(대표 박에스더 권사) 후원 이사회 수련회를 산정호수에서 인도했다.


    본문은 요 14: 1-11이며, 설교 제목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였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세상을 떠나시기 수일 전에 주신 말씀이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곁을 떠나실 것을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주님과 함께하길 원했지만, 주님은 허락지 않으셨다. 그로 인하여 제자들은 심각한 3가지 근심을 했는데, 첫째는 사명에 대한 근심이었다. 대부분 갈릴리 출신의 제자들은 그들이 예루살렘에서 감당해야 할 사명으로 인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루살렘은 자신들보다 가문 좋고 학식이 높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주님께 받은 사명이 크고 높지만, 자신들의 역량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같아서였다. 두 번째 근심은 생활의 문제였다. 주님과 동행할 때는 모든 것이 풍족했다. 그런데 주님이 떠나시면 생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후 제자들이 제일 먼저 달려간 곳도 갈릴리 호수였다. 고기를 잡아야 생활도 하고 전도에 필요한 재원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근심은 박해에 대한 것이었다.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고 간 핍박이 자신들에게 임할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그런 제자들의 근심을 주님도 아셨다. 그들의 염려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순히 함께 걱정하는 것이 아니었다. 근심하는 것이 아니었다. 세상 어느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제자들의 근심이 오늘의 우리 근심이기도 하다. 이 모든 염려에서 완전하게 벗어나는 것은 주님을 나의 인도자로 나의 도울 자로 믿는 것이다. 이런 말씀으로 수련회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주님과의 아름다운동행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자각하도록 도전과 위로를 주는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의 한국 방문은 매주일 설교로 이어졌다. 7월 9일 주일에는 전남 주평교회(담임 노행수 목사)에서 설교했다. 주평교회가 특별한 것은 106년 된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래된 교회를 방문하기는 처음이었다. 그 교회가 더욱 특이한 것은 순교자 배판진 집사가 지킨 곳이기 때문이다. 배 집사는 1951년 공산당이 교회를 쳐들어올 때 모두가 다 피신했지만, 교회를 지키다가 30살의 나이에 공산당원들에게 끌려서 교회 밖에 개울가에서 돌아 맞아 순교했다. 순교자의 피가 지켜온 교회서 예배드리게 하신 주님께 감사했다. 그 교회선 요한복음 15장 7절의 말씀으로 “나의 기도, 나의 목회”라는 제목으로 간증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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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이 순교자의 피로 사신 주평교회와 설교하는 이상기 목사


    이상기 목사는 “이번 여행을 통해서 주님께 감사드림은 나의 삶을 계획하고 계심을 확인한 것이다”라며, 또 “이번 여행을 통하여 한국의 교회마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성도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게 하신 것이다. 예배를 사모하는 성도들의 감사와 헌신 섬김과 봉사 찬양이 너무도 귀하고 아름다웠다. 저런 순결한 성도들의 열정이 있기에 하나님이 한국을 크게 축복하고 계심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또 “이번 여행 중 주님은 필자에게 많은 믿음의 거인들을 만나게 하셨다. 그리고 많은 분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과 갚을 길 없는 은혜를 입게 하셨다. 더욱이 감사하는 것은 이번 여행에 함께한 3명의 손녀가 할아버지의 나라 한국을 자랑스러워하게 된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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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목사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간증을 남겼다.


    “이번 여행에서 큰 은혜가 되었던 것은 교회를 모르던 친척 중에 예배에 참여한 분들이 여러 명 있었다. 그중 제천에 사는 고종사촌이 나보다 2살 아래인데 1년 반 전에 스트로크를 맞고 반신불수가 되어 앓고 있으므로, 그를 방문했다. 고모부는 절을 가지고 계셨고 스님이셨다. 나도 중고등학교 시절에 그 절에 자주 드나들었다. 스님의 인격에 매료되었을 뿐 아니라 그곳에 가면 언제나 쉴 공간과 먹을 것이 풍부해 방학 때마다 가곤 했었다. 그 동생이 스님의 둘째 아들이기에 목사인 나의 방문을 거부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방문해서, 복음을 제시하고 이제 다시 건강하게 사는 것은 요한복음 5장의 38년 중풍 병자가 즉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 일어선 것처럼 그분을 만나는 길 외에는 없다고 전한 말씀에 큰 눈물을 흘리며 교회에 나가겠다고 선언해 가지고 간 성경을 증표로 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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