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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특별 음악회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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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콜로라도타임즈| 작성일2023-10-18 | 조회조회수 : 2,1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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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 참전용사와 함께한 감동의 순간,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음악의 향연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은 10월 15일 오후 베타니 루터란 교회에서 정전 70주년을 기념한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콜로라도 지역에 생존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미망인, 퇴역 군인, 현직 군인 등을 초청하여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지역 인사들인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 비키 클린겐스미스 제18 사법지구 판사, 제프 베이커 아라파호 카운티 의원, 라이언 천 지방법원 판사, 앤서니 하트숙 주 위원도 참석해 이날의 행사를 더욱 빛내주었다.


    시카고에서 공연을 위해 날아온 시카고 한국 전통 예술원단의 삼도 사물놀이는 전통 타악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신명나는 연주를 보여줘 큰 환호를 받았다. 


    UNC 오페라단의 베르디의 유명한 오페라 ‘히브리 노예의 합창’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합창하였다. 이 곡은 히브리 노예들과 바빌로니아 포로들의 극적인 갈등을 음악으로 해석한 곡이다.


    그 다음곡으로는 진철민 테너가 풍성한 성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장일남 작곡의 가곡 ‘비목’을 불러 전쟁세대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며 함께 따라부르기도 했다. 가곡 ‘비목’은 전쟁과 희생자들과 그들의 희생을 아름답게 기리는 곡으로 그 역사와 의미를 잊지 않도록 감동을 주는 곡이다.


    이어 이지민 소프라노는 이흥렬 작곡의 ‘코스모스를 노래함’을 경쾌하게 불렀다. 이 곡은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 꽃무리의 모습이 전주에 상징적으로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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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순희 단장은 영상으로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메모리얼 공원에 있는 한국전 기념비와 정전 기념식에 참석했을때 녹화했던 영상을 소개하며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또한 연주회에 참석한 군인과 베테란들과 공군, 육군, 해군 등의 순서로 참석자들을 호명했고 일어설 때마다 청중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CKC 오케스트라와 오디션으로 뽑힌 초중고등부 학생들도 일일이 호명했다. 학생들은 


    고등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객원 연주자로 이 행사에 참여했다.


    다음 순서로 콜로라도 합창단과 CKC 오케스트라, 스텔라 금관 앙상블은 ‘국군에 대한 경의’를 장엄하게 합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참전용사들은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진철민 테너는 오페라 ‘안드레아 세니에’ 중에서 ‘어느 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를 열창했으며 이지민 소프라노의 솔로곡 오페라 ‘루살카’중에서 ‘달에게 바치는 노래’를 불렀다.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은 양희영 작곡가의 미국 초연곡으로 부산 유엔 참전 기념탑을 기념하여 작곡된 작품으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된 이들에게 바치는 노래인 ‘어느 참전 용사의 이야기’, 가수 강산에의 히트곡이며 실제 강산에 어머니가 피난 내려와 기구한 삶의 애환을 표현한 ‘ ~라구요’, 1953년 당시 군인들이 라디오를 통해 들었던 히트곡 ‘정오(High Noon)’를 연달아 합창했다.


    마지막 피날레 곡으로는 한국전쟁 정전 협정 70주년을 기념하여 작곡된 곡 ‘전쟁과 평화, 우리 조국을 축복 하소서’가 대미를 장식했다. 이 곡은 양희영 작곡가의 초연곡으로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을 향한 감사함을 담은 곡으로 모든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사물놀이단 등 다함께 화합하여 열창했다.


    처음 도입부는 시카고 한국 전통 예술원단의 창과 사물놀이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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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으로 대포소리, 꽹과리는 총소리 등 전쟁을 연상케 하기 위해 4명이 불협화음으로 연주해 전쟁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표현하였고, 이어 오케스트라의 잔잔한 연주로 합창이 시작되었다. 미국인 UNC 오페라단이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게 새집다오’, 중간에는 ‘고향의 봄’, 애국가, 미국 국가등 여러 곡을 모든 세대가 익숙한 느낌으로 조화롭게 재해석해 전쟁의 폐해와 평화로운 시절의 그리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긴 곡이 끝나자 청중들은 모두 기립해 큰 박수로 화답했다. 


     김태현 지휘자는 연주한 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단, 합창단에게도 박수로 화답하도록 손짓했다. 또한 최초로 공개한 피날레곡을 작곡한 양희영 작곡가도 앞에 나와 청중들에게 인사로 화답했다.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리셉션에는 참전용사와 퇴역군인, 현직 군인 등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만찬이 제공되었다.


    공연을 관람한 참전용사들은 소감을 묻자, “Wonderful!”을 연발하며, 이렇게 군인들을 위해 멋진 공연을 선사해준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과 연주자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90세가 넘은 고령에도 연주회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에게 꽃다발이 증정했다.


    손순희 단장은 “나이를 불문하고 분야도 다르지만 군인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깊은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서로 존중하는 모습과 그들을 기리는 음악을 대하는 태도는 확실히 감명깊었다. 특별히 그들을 위해 리셉션에는 특별히 데코레이션과 음식에 더욱 신경을 쓰고, 참전용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다행히 무사히 성공적으로 공연이 잘 끝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태현 지휘자는 “많은 연주회를 해봤지만 이번 6.25전쟁 정전 70주념을 기념하는 곡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려웠던 점은 의미에 맞게 음악적인 부분을 잘 해석하는 것이었는데, 다행히 단원들이 잘 따라와줘서 감사하고 참석해주신 용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의 이번 공연은 그 독특한 주제와 음악의 선택, 그리고 연주자들의 뛰어난 능력과 노력으로 인해 성공적으로 무대를 장식하였다. 군인과 참전용사들을 중심으로 한 이번 공연은 그들의 희생과 노력을 기리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였으며, 참석한 많은 관객들의 마음에 큰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쟁을 통해 얻어진 평화의 중요성, 그리고 그 평화를 위해 헌신한 용사들에게 바치는 공연은 그 자체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지만, 그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전쟁의 폐해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성공적으로 공연을 무사히 끝낸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은 오는 12월 3일에 있는 ‘The reason for this season’ 연주회를 위해 바로 연습에 들어간다고 전하며, 많이 참석하시라고 전했다.그밖의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공연일정과 합창단원 관련 문의와 후원은 전화 720-205-1332, 또는 CKC홈페이지 www.ckchorus.org 에서 참여 가능하다.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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