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이민생활 상처, 치유 손길 닿아야” > 지역교계뉴스 Local News | KCMUSA

[워싱턴 DC] “이민생활 상처, 치유 손길 닿아야” > 지역교계뉴스 Local News

본문 바로가기

  • 지역교계뉴스 Local News

    홈 > 뉴스 > 지역교계뉴스 Local News

    [워싱턴 DC] “이민생활 상처, 치유 손길 닿아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워싱턴 중앙일보| 작성일2020-10-26 | 조회조회수 : 1,924회

    본문

    하이디 장-데이빗 장 부부
    시니어 케어 이야기



    f5b1471494160ff20a0e30df36ed3a26_1603744222_8081.jpg
     

    “나는 교회 안 갈 거야, 거짓말쟁이 만날까봐 싫어”
    하이디 장 러브핸드 대표(사진 가운데)에게 찾아온 한인 노인의 말이다. 장 대표는 “그분은 이민 와 교회생활 열심히 하다 실망한 분”이라며 “신이 있다면, 내게 이런 삶 줄 수 있나!’ 원망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워싱턴지역에 이런 한인 적지 않다고 말했다. 말과 행실 다른 교인에게서 상처받고, 목사 때문에 마음문 닫아버린 한인도 있다고 말했다. 신의 은총 전해야할 교인이 하늘 은혜 가로막는 장애물 되고 있다는 것. 장 대표는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 앞에서 하나님 이야기하는 것 매우 조심스럽다”라며 “인터뷰도 두려움 가운데 한다. 워싱턴한인들에게 내 마음 잘 전달될지, 하나님 앞에 영광될지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교회에 등 돌린 노인. 임종 앞두고 회복됐다. 하이디 장 대표(사진 오른쪽)는 “하나님이 자신을 이곳에 인도해 마음 상처 치유해주셨고, 이제는 하나님 사랑 느낄 수 있다고 했다”며 “의식 점점 없어질 때까지, 우리가 부르는 찬송 듣다 떠났다. 생의 마지막 시간에 ‘성경 읽어줘’, ‘찬송 불러줘’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 일 하는 이유다. 그래서 사업체명을 사랑의 손길, 하나님 손길, 러브핸드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f5b1471494160ff20a0e30df36ed3a26_1603744246_8109.jpg
     

    남편 데이빗 장 사장(사진 왼쪽)은 “러브핸드는 은혜로 사람 섬기며 변화시키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 온 한인들 대부분 교회 다녀봤지만, 죽음 공포와 두려움 크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크리스천이라면 하늘나라 소망과 기쁨 속에서 그날이 기다려져야 하는데, ‘죽으면 어떻게하지’ 걱정하며 두려움 가운데 사는 분 많다”며 “우리 일은 그분들 천국 소망 가운데 평안하게 살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어른들 섬기고 있는 하이디 장 대표는 간호학 전공자다. 연세대 간호학과 졸업했다. 어린이케어, 병원 빌링 회사 거쳐 홈헬스 분야로 왔다. 장 대표는 “하나님이 내게 영혼 사랑하는 마음 주셨다 생각한다. 어른집 방문해 예수님 사랑 전할 수 있다는 것,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라고 말했다.

    경영과 행정업무로 아내 지원하고 있는 데이빗 장 사장은 30년 가까이 비즈니스 했다. 그는 홈헬스 분야는 다른 사업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윤과 돈만 보면 홈헬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마음인지, 자꾸 마음이 홈헬스로 끌렸다. 모든 비즈니스 정리하고 이 일에 집중했다”며 “아내 혼자, 노인 섬기는 일과 경영 동시에 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는 경영분야 맡았다”고 말했다.

    ▷데이케어 도전
    2014년, 본격적으로 홈헬스 사업 시작한 장씨 부부는 매년 120% 이상 성장하며 보람을 느꼈다. 처음엔 다른 기관에서 돌보기 힘들어하는 노인들을 맡았다. 장 사장은 “저희한테 올 수밖에 없는 분들이었는데, 저희하고는 잘 지냈다. 어려움 없이 너무 좋게 지냈다”고 말했다.
    이렇게 입소문 나면서 회원 수가 늘었다. 사명감 확고해진 부부는 데이케어 사업으로 확장계획 세웠다. 장 대표는 “섬기던 할아버지가 데이케어 해보라고 권했다. TV, 쇼파만 있어도 가겠다고 말하시더라”며 “그분은 ‘다니고 있는 데이케어센터가 불편하니 새로운 데이케어센터 만들어달라’ 부탁했다”고 말했다.
    2018년, 데이케어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시설과 허가 등 모든 준비 마쳤다. 2020년 6월 개원하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장 사장은 “일단 10월 28일 개원예배 한다. 주 규정 풀리면 어르신 모실 수 있다”며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 보라. 저기 버스들도 달리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브핸드 PCA는 다르다
    시니어케어 핵심은 간병사(PCA)의 전문성이라고 장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간병사들 마음 세팅하는 일, 매우 중요하다. ‘나는 프로다’, ‘섬김의 프로’ 의식 갖고 일하게 도와야 한다”며 “우리는 간병사들에게 실습 교육 시킨다. 꾸준한 교육훈련 통해 전문성 높은 간병사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간병사들이 처음 고객 집 방문할 때 하이디 장 대표가 동행한다. 장 대표는 호칭 정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사님’, ‘어머님’이라 부르는 것 좋아하는 분 있지만, 싫어하는 분도 있다. 서로 원하는 호칭 쓰도록 돕는다”며 “간병사들 자부심 가운데 일할 수 있도록 ‘선생님’ 등 호칭 쓰게 한다”고 말했다.

    ▷센터 1순위 ‘안전’
    러브핸드 데이케어센터는 버지니아주 센터빌-섄틸리 지역에 있다. 매나사스, 센터빌, 헌던, 레스턴, 애쉬번에 거주하는 시니어 위해 이곳에 세웠다.
    내부엔 단체운동 할 수 있는 공간, 샤워실, 기도실, 찜질방, 도서관, 노래방 갖추고 있다. 마사지체어, 족욕기, 온열매트, 운동기구도 있다.
    센터 만들며 1순위로 고려한 것은 안전이다. 장 사장은 “바닥 카펫, 미끄러지지 않는 제품 깔았다”라며 “찜질방 높이 보라. 어르신들 넘어지지 않고 무릎에 부담 가지 않는 높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설 곳곳에서 안전 위한 세심한 배려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전화 상담 서비스
    러브핸드는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전화 상담 서비스를 한다. 메디케이드, 롱텀케어 등 수속 방법도 알려준다. 문의 번호는 703-657-0944다.


    심재훈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