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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오병이어교회, 담임목사와 중직 재신임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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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0-11-09 | 조회조회수 : 1,0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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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마다 재신임투표 실시 신앙의 기본자세 확립 및 자기점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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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광명 오병이어교회(담임 권영구 목사)는 11월 8일 ‘담임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재신임투표’를 1, 2, 3, 4부 예배 후에 본성전과 지성전에서 실시했다. ⓒ데일리굿뉴스


    목사와 장로, 안수집사, 권사가 4년마다 재신임투표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헌신하며 성장하는 교회가 있다.


    경기 광명 오병이어교회(담임 권영구 목사)는 지난 8일 ‘담임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재신임투표’를 1·2·3·4부 예배 후에 본성전과 지성전에서 실시했다. 오병이어교회의 재신임투표는 4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등록된 세례교인으로 만19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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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하고 있는 오병이어교회 성도들. ⓒ데일리굿뉴스


    재신임투표에 참여한 성도들은 무기명으로 ‘2020년 오병이어교회 중진 신임투표용지’에 신임과 불신임 중에서 1개를 선택해 ‘○’표를 했다.


    이날 중진 재신임투표 결과 ▲담임목사 득표율 98.83% ▲장로 최고득표율 97.40% ▲장로 최저득표율 94.54% ▲안수집사 최고득표율 97.14% ▲안수집사 최저득표율 89.99% ▲권사 최고득표율 97.14% ▲권사 최저득표율 93.11%를 얻었다. 이번 재신임투표를 통해 교역자와 장로, 안수집사, 권사들은 신임이 확정됐다. 한편, 오병이어교회의 중직은 재신임투표에서 50%의 신임을 얻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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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병이어교회 권영구 목사. ⓒ데일리굿뉴스


    권영구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규정을 만든다. 하지만 그 규정은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그 사람의 신앙을 잘 아는 사람은 그 교회 성도들이다. 성도들이 감독이 된다면 교회에서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들의 언행이 바르게 될 것이고 신앙의 본도 보일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모든 교회는 하나님 앞에 바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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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에 참여한 성도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중진들과 성도들도 재신임투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효섭 장로는 “4년마다 실시하는 신임투표를 통해 항상 자신을 점검하고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며 “주님이 맡긴 사명을 기억하고 섬기는 자세로 노력하고 있다. 신임투표로 신앙을 점검하는 도구가 되어 은혜와 감사가 된다”고 전했다.


    오병이어교회 3교구 김진태 안수집사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별로 사명 감당을 한 것도 없음에 부끄럽고 후회가 된다. 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주어진 사명 감당에 후회 없도록 기도와 순종으로 임하겠다”고 신임투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투표에 참여한 성도들은 “중직들이 자신의 역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재신임투표는 정부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했다.


    아래는 권영구 목사에게 오병이어교회 재신임투표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이다.


    Q. 오병이어교회에서 4년마다 재신임투표를 진행하는 특별한 이유는?


    A. 부교역자 시절 여러 교회에서 목사님과 장로님 분쟁이 있어 교인들이 시험 들어 교회를 떠나는 것을 봤다.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떠나지 않고 은혜로운 교회를 만들까 생각하다가 내가 나중에 목회를 하게 된다면 4년에 한 번씩 교인들에게 신임을 물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나 때문에 교인들이 시험 들어 교회를 떠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병이어교회는 4년마다 신임투표하기로 공동의회를 통과시켰다. 재신임투표는 20년 동안 진행해오고 있다. 감사하게도 장로님들이 잘 따라주셔서 은혜와 사랑이 있는 교회가 되었다. 37년 동안 한 번도 목사와 장로나 성도들과 싸우거나 다투지 않았다.


    Q. 앞으로 오병이어교회에 대한 비전은?


    A. 오병이어교회는 주님 오시는 날까지 4년 재신임투표를 계속할 것이다. 은퇴 후에는 새로운 담임목사가 오신다. 그분도 4년마다 재신임투표를 해야 한다. 그래야 신임을 얻기 위해서라도 실수를 하지 않는다. 스스로 자기가 자성을 해서 항상 좋은 일만 하게 된다. 그러면 문제가 없고 교회는 항상 은혜롭다. 모든 교회 문제는 목사와 장로 때문에 생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4년 신임투표다. 말로만 교회 개혁 외쳐도 아무 소용이 없다. 제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4년제 신임투표는 목사와 장로에게는 아주 좋은 경각심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신임투표를 4년으로 정한 것은?


    A. 4년으로 정한 것은 대한민국 선거가 4년마다 실시한다. 그래서 목사와 중직들도 4년마다 하는 것으로 정하게 됐다.


    Q. 신임투표의 찬성기준은?


    A. 처음 장로 취임할 때 투표는 3분의 2 득표를 얻으면 된다. 신임투표는 중직(장로, 안수집사, 권사)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신임투표는 50%를 기준으로 한다. 문제만 일으키지 않고 기본만 지키면 신임투표에서 50% 이상 찬성표가 나온다. 그동안 오병이어교회는 한 분도 신임투표에서 떨어진 분이 없었다. 만일 50% 이하의 득표하신 분은 1년 후에 재신임을 묻는다. 1년 동안 변화된 모습이 보여지면 신임투표에서 인정을 받게 된다.


    Q. 목회자와 직분자로 인해서 한국교회에 문제가 많은데?


    A. 한국교회에 개혁 운동으로 신임투표를 여러 목사들에게 제안을 했었다. 그러나 대부분 목사들이 못하겠다고 했다. 목사와 장로가 바르게 세워지면 그 교회 출석하는 성도들의 영혼이 산다.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한국교회 모두가 신임투표를 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교회가 4년마다 신임투표를 하는 것이 좋겠다. 신임투표는 담임목사나 중직을 떨어뜨리자는 것이 아니고, 더 신앙생활 잘해서 우리 모두 하나님나라에 함께 가자는 것이다.


    Q. 신임투표 시작해서 교회가 분열되는 경우가 있는데?


    A. 신임투표로 교회가 분열된 경우 들어봤다. 그것은 규칙을 잘못 정한 것이다. 잘하기 위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분열된 교회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분을 떨어뜨리기 위한 규칙을 만들어서 운영하기 때문이다.


    Q. 교인들로부터 신망을 얻기 위해서 지도자라면 3분의 2 이상을 얻어야 하는 것 아닌지?


    A. 교인들로부터 신망을 얻기 위해서 3분의 2 이상을 얻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3분의 2 이상 신임을 얻지 못하도록 반대파들이 실제로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출석시켜 신임투표에서 목사와 장로 등을 교회에서 떠나게 한 교회도 있다. 저는 처음부터 살리기 위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신임투표에서 과반(50%)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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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 진행을 돕는 성도들. ⓒ데일리굿뉴스


    한편 오병이어교회는 1월 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예배를 드리는 상황이 되면서 가정교회를 살리는 운동을 하고 있다. 가정에서 비대면 예배에 가족들을 영상예배에 참석시켜 은혜받게 하고 주변의 사람들을 가정교회에 초청해 등록하게 됐다. 그 결과 올해는 코로나19로 전도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전도해 등록시킨 성도가 760명이 됐다. 또 가정교회에 등록한 사람들을 철저하게 기도훈련, 전도훈련, 리더 양육을 비대면과 일대일로 했다. 오병이어교회는 지난해까지 매년 2,000명 이상을 등록시켰다.


    또 오병이어교회는 교인보감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권영구 목사는 “목회 중 가장 어려운 것이 성도들의 인격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목사는 “성도들이 교회를 출석하고 충성하며 믿음은 좋아지게 되었는데, 성품이 변화되지 못한 것을 보고 기도하면서 만든 것이 교인보감이다. 교인보감은 탈무드와 명심보감의 좋은 점을 인성교육 교재로 만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교인보감으로 교회학교 분반 공부시간과 목장집회시간에 인성교육을 하게 되면서 성도들의 인성과 성품이 좋아지고 가족 간에 다툼이 없어지고 행복해졌다. 아이들도 좋은 인성으로 변화되면서 학교에서 인정받고 칭찬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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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 오병이어교회. ⓒ데일리굿뉴스



    최생금 교회기자(광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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