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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 국제장애인선교회 임선숙사모 인터뷰 - ‘죽으면 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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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기독뉴스| 작성일2020-12-25 | 조회조회수 : 1,0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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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2019년 12월 CBSN합창단과 바나바선교회가 임선숙사모(사진)가 사역하는 유니온플라자 요양원을 방문해 성탄 위문 공연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사역해

    ▶매주 요양원에서 코비드 검사 받으며 노인들 돌 봐

    ▶"믿음으로 선교 시작했으니 믿음으로 끝을 맺을 터"

    ▶CBSN광장 '문석진목사가 만난 사람'에 출연


     

    기독뉴스 발행인이며 뉴욕기독교방송(CBSN) 사장 문석진목사가 12월19일 CBSN 프로그램 문석진목사가 만난 사람에서 국제장애인선교회(Int'l Mission for the Disabled Inc.) 대표이자 우리서로 잡은 손의 임선숙 총무이사를 인터뷰했다.


    임선숙총무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고 있는 플러싱 소재 요양원 채플린으로 현재 근무하며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하나님께 생명을 맡겨 놓고 노인 분들에게 복음을 들려주고 찬양과 기도를 함께 하며 그들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우리서로 잡은 손 산하기관엔 양로원(요양원)사역도 포함되어 있다. <편집자 주>


    “지난 4월과 5월은 눈물로 보냈다. 태국선교사가 미국에 들어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도 않은 채 그냥 선교지로 돌려 보냈다. 세상 풍조에 따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니 만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생각했다. 그러나 선교사가 돌아간 후 ‘내가 정말 믿음이 있는 사람인가, 선교사를 코로나 핑계 대고 만나지도 않다니’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2개월 동안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고 임 총무는 말한다.


    임 총무는 “그리고 지난 9월 플러싱 소재 요양원(Nursing Home)에서 연락이 왔다. 요양원 채플린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목사안수도 안 받았다 했더니 괜찮다고 했다. 신학교도 나왔고 이 요양원에서 사역을 오래 해 왔기에 채플린 자격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12월 현재까지 매일 마스크 쓰고 요양원 노인 분들을 위해 사역을 해 오고 있다”며 사역현황을 들려준다.


    “요양원 2층에서 8층까지 있는 노인 분들을 찾아가 사역한다. 노인 분들이 거주하는 방엔 가족도 못 들어간다. 가족들은 칸막이 쳐 놓은 로비에서 면회해야만 한다. 나는 매주 들어갈 때 마다 코비드 검사를 받는다”며 “가족들이 부탁한다. 마지막 가시는 분을 위해 찬송하고 예배를 봐 달라고. 그럼 만나 마지막 찬송 불러주고 기도해 준다. 그런데 천군천사들이 함께 함을 순간적으로 느끼고 ‘귀한 사명 주셔서 감사하다’ 생각하며 눈물의 기도를 해 드린다. 그런 다음날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고 말한다.


    임 총무는 이어 “어느 날은 급한 환자가 있다고 해 갔더니 실눈만 뜨고 보고 있던 환자가 찬송을 부르자 입술을 열어 함께 찬송했다”며 “방마다 찾아가서 예배를 드리니 숨이 너무 차다. 왜냐하면 마스크를 쓰고 찬송을 계속 불러야 하니 그렇다. 그래도 찬송 부를 때는 큰 소리로 찬양한다. 평생을 사역해 왔지만 이런 사역은 처음이다. 하지만 이 사역하다 하나님께 부름 받아 간다면 그것보다 더 영광이 없다”며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지난 1년 동안 많이 돌아가셨다. 이 요양원에서만 채플린이 아닌 일반사역을 한 게 27년이다. 그래서 얼굴들을 다 기억하는데 안 보이는 얼굴들이 너무 많다. 지금은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며 “방에 찾아가 예배를 드릴 때 가만 있던 분들이 함께 찬송도 하고 아멘도 한다. 마지막엔 ‘준비 됐나요?’라고 물어보면 ‘준비 됐다’고 대답한다. 그럼 나는 ‘예수의 보혈을 믿으며 천국에 들어갈 확신을 갖게’ 기도해 준다”고 말한다.


    요양원 사역은 건강에 특히 더 유의하셔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손 열심히 씻는다.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마스크 주면 다 벗어버린다. 그러나 그분들과 손잡고 기도하고 말씀 전한다. 찬송가 6가지를 20장씩 카피해서 최소 3번씩 부른다”며 “내 건강이 걱정되면 안 가면 된다. 그러나 가야만 한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명”이라 전한다.


    임 총무는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님들께 부탁 드린다며 “유튜브 예배 좋다. 그런데 예배는 모두 망가졌다. 정상예배를 드릴 때엔 목욕하고 정장하고 교회에 가서 바르게 앉아 예배드린다. 이런 게 모두 없어졌다. 그러니 목사님들은 유튜브 예배 하기 전에 5분간 만이라도 시간을 내어주어 예배 전 정숙하게 준비할 수 있게 해 주면 너무 좋겠다”고 부탁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선교회의 재정적인 문제는 어떠냐?는 질문에 “모두가 어려우니 후원금이 거의 없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컴퓨터만 가지고 집으로 옮기려고 했다. 그런데 이사님들이 말렸다”며 “모든 것은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 어려운 시기에 나를 버리지 않고 써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마지막 순교할 각오로 한다. 하지만 어떤 때는 ‘도망가고 싶다’는 요나의 심정이 되기도 한다”는 임총무는 “선교회가 울타리가 되어서 주어진 사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한다.


    마지막으로 임 총무는 “뉴욕기독교방송(CBSN)과 문석진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오래 전 CBSN 청취자들이 지금도 연락이 와 도움을 주려 한다. 이처럼 어려울 때마다 방송과 문서로 도움을 주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믿음으로 선교를 시작했으니 믿음으로 끝을 맺을 것이다. 미주에 사는 모든 분들이 주님과 함께 하여 믿음으로 이 어려운 때를 승리해 나가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우리 서로 잡은 손과 국제장애인선교회 후원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 교회는 718-353-3791(임선숙총무)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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