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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목사 신학사색] 왜 무고한 자가 고통을 당하는가? > 신학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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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모 목사 신학사색] 왜 무고한 자가 고통을 당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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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0-10-03 | 조회조회수 : 7,3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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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의 의의와 유익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



    콜로라도 로키산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가을 하늘과 햇살은 신선하며 한 폭의 그림이다. 푸른 가을 하늘은 청명하고 둥실 떠 있는 흰 구름들의 조화는 아름답다. 뒤뜰 정원의 불그스런 단풍잎은 벌써 파란 잔디 위에 뒹글고 커다란 아스펜은 노란빛으로 물들어 간다.

    가끔 보고 싶은 믿음의 동역자, 토니 차목사님과 함께 뒷 뜰에서 거리 두기를 하며, 커피와 담소 시간을 갖곤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감염 소식을 두고 미국과 삶의 현안을 기도했다. 오늘은 아내가 만든 수제비 국과 부추 전으로 간단한 오찬을 나누었다.

    상당한 영어 실력을 가진 토니 차목사님과 “고난”에 대한 주제로 영문으로 된 글을 읽으면서 말씀을 나누며 기도했다. 때로는 영어 발음을 교정해 주는 그의 자상함을 감사한다.

    토니 차 목사님은 로스엔젤레스에서 목회를 할 때, 생명의 위협을 받은 대형 사고를 만났다. 의식불명의 시간 속에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주님 사랑, 이웃 사랑을 손수 실천하는 믿음의 사역자이다. 공군 장교의 아들, 아마존 직장의 딸의 아버지로서 훌륭한 가장이요, 주변 사람들에게 멋진 봉사자의 삶을 살고 있다.

    오늘의 주제는 “왜 무고한 사람이 고통을 당할까(Why do the innocent suffer)”이다. 하나님과 고통에 대하여 자주 던지는 두 가지 질문이 있다. “ 왜 하나님은 고통을 허용하시는가?” 그리고 “왜 무고한 사람은 고통을 받는가?”이다. 하나님은 왜 우리 아이가 심각한 선천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 나도록 허락하시는가? 왜 남편은 전쟁에서 다리를 잃는가? 어떻게 하나님 께서 어린아이들이 악한 사람에게 죽임을 당하도록 허락하시는가? 내 십대 딸이 왜 성폭행을 당해야 하는가? 극도의 슬픈 상황과 칠흙같은 긴 어두운 시간과 경험에 대하여 의문과 그 대답이 용납이 되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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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에서 대형 교통 사고를 통하여 의식을 잃고 한 쪽 팔을 절단해야 되는 고난과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체험하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온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침례교 토니 차 목사, 믿음의 동역자로 코로나 시대 사회적 거리를 철저히 두고 집 뒤뜰에서 합심기도와 말씀 나눔에 힘쓰고 있다 © 뉴스파워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 감염 소식을 들을 아침, 암울한 현실과 삶의 현장 속에서 "왜 무고한 사람이 힘든 고통을 당하는가?" 토니 차 목사님과 영문 소 논문을 읽으면서 "고통의 의의와 목적"을 나누면서 그간 살아온 인생의 고난의 현장을 나누면서, 오늘의 삶의 의미와 목적, 방향을 나누며 미국과 조국, 지구촌을 위해 함께 기도드렸다.

    로키산 아래 가을 햇살을 쬐이며 얻은 고통에 대한 성경적 해답은 다음과 같다. 무고한 사람이 왜 고통을 당하는가? 하나님께서 왜 고통을 허락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정리해 보았다.

    성경은 인생이 당하는 “고통의 현실성”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요한복음 16:33에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말씀하셨다. 고통, 시험, 위기, 절망은 받아 드리기 힘든 일이지만 인생의 삶의 일부이다. 받아드리기 힘든 상황과 현실이지만 우리의 삶에 닥칠 수 있다는 것이 성경의 진리이다.

    고통과 고난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어 주는 자석이요 하나님께 찾고 매달리게 한다. 즉 “고난의 유익성”에 대하여 성경은 밝히고 있다. 교만하고 간사하고 연약한 인간은 평안하고 안일할 때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은 여간 쉽지 않다. 성경 역사 혹은 “새롭게 하소서” 등 수 많은 사람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고통과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찾고 만나게 되었다는 공통점이 담긴 체험담들을 수 있다.

    인생이 하나님께 구원의 손을 뻗고 하나님의 도움과 위로를 갈구하는 때는 바로 인생의 절망, 고통, 고난, 아픔의 때이다. 고통을 통해 하나님은 인생을 정련시키 신다. 이사야 48:10에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1)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 풀무 불로 시련하였노라” 말씀하셨다. 풀무불 시련은 하나님의 훈련 방식과 연단 학습 과정이다.

    고난은 고난을 당하는 자를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즉 고난의 조력자가 된다. 자신이 먼저 겪은 고난을 통하여 고난의 인생 후배들에게 고난의 조력자, 상담자, 안내자, 위로자가 될 수 있다. 신약의 고난의 대명사 바울은 고후 1:3-4에 고백한다. “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우리는 고통을 통해 믿음의 진면목을 측정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된다. 우리의 믿음이 고통을 통해 시험을 받을 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믿음의 진실성을 판단할 수 있다. 야고보서 1: 2-4 “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또한 여러 가지 시련과 환란, 고통과 고난을 당할 때, 순수한 기쁨, 온전한 기쁨, 소망적 기쁨을 가져야 한다. 믿음의 시험이 인내를 낳기 때문이다. 인내는 소중한 믿음의 자산이다. 인내는 모든 열매를 얻기 위한 최선의 자세이다. 인내없이 성숙과 소망이 보장되지 않는다. 베드로전서 1: 6-7에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

    고통은 우리의 새로운 안목을 넓혀준다. 고통의 터널 속에 자기 중심적 안목을 가질 때, 고통의 의미가 바로 깨달을 수 없고, 근시안적 안목으로 부정적 자아관과 인생관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고통 시간에 예수 그리스도을 바라볼 때, 우리의 안목이 바뀐다.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꺠닫게 된다. 믿음의 원시안적 안목으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누리가 된다.

    로마서 8:18에 “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구약의 요셉의 고난, 욥의 시련을 생각해 본다. 한동대 교수가 된 이지선 자매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오늘날 수많은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생각해 본다.

    오늘 하루는 행복하다. 믿음의 동역자와 함께 “고난의 의미”를 새삼스럽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직도 한 쪽에 전기가 흐르듯 고통을 느끼고, 잠자리에 들 때면 때로는 진통제가 필요한 토니 목사님, 그러나 오늘 그의 얼굴은 참으로 평온함을 느낀다. 욕심도 없이 콜로라도 들판의 풀빛처럼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부른 바람 곁에 흔들거리며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름모를 야생 들풀처럼, 고통속에 감사하며, 지극히 작은 것에서 지극히 큰 것이 느끼지 못하는 깊은 감사를 느낀다.

    *정준모 목사(콜로라도 말씀제일교회, 철학박사, 신학박사, 전 총신대, 대신대. 백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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