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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보 목사의 묵빛 정원 10]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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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은 따뜻한 물에 말아 먹어야 제맛이지

남이 먹던 밥이라도 따뜻한 물에 말아

김치 한 가닥 올리면 한 끼로 충분하지

나에게도 교회 지하실에서 살면서

남은 찬밥을 먹던 시절이 있었어

공기에 정성껏 담긴 따뜻한 밥은 아니었지만

도란도란 먹는 훈훈한 밥은 아니었지만

비록 선 채로 허겁지겁 대충 때우던 밥이었지만

때론 울컥, 속에서 치미는 설움 때문에

몇 숟갈 뜨지 못했던 밥이었지만

그 밥 먹고 나 이렇게 잘살고 있잖아

미래가 안 보인다고 한숨짓지 마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때 그 찬밥도

주님이 주신 것이었어.



*어느 날 찾아온 후배와 나눈 대화를 기억하며

적은 글입니다. 찬밥을 먹던 시절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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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보 목사(안산광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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