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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정희의 기도시] 끝나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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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지 않은 길/ 석정희



    날마다 길을 떠난다

    그 길 위에서 쉬며 잠잔다


    거친 길은

    어머니 손에 의지해 걸었고

    어두운 길에서는 눈을 감기도 했다


    걸음 마다에 밟히는 희로애락을 딛고

    산길 바닷길 하늘길이

    하나로 닿는 길을 오늘도 간다


    하늘 길에서 설레던 마음도

    산길 벼랑에선 고투하며 걸었고

    물 길을 만나서는

    풍랑에 표류하며 왔다


    닿은 언덕 꽃잎 우거진 길에서

    마음을 뉘여 쉬었고

    다시 걷는 햇빛 쏟아지는 길에서는

    그늘을 갈망하고


    차라리 밤을 기다리던 길 끝에서

    맞는 낙엽 지는 길에선

    눈 싸안은 구름 보며 두려움에 쌓였다


    이 길에 언제부터 동행이 되었던가

    전혀 낯설지 않은 님이 있어

    오늘도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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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등단, 한국문협,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부회장,편집국장,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한국신춘문예협회 중앙회 이사, 미국LA 본부장,

    계간'한국신춘문예'현)심사위원 등 대한민국장인,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본상,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유관순문학대상, 탐미문학본상, 에피포도본상 외,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영시집 5인 공저

    Sound Behind Murmuring Water영시집 4인공저

    시집<문 앞에서>In Front of The Door한영

    < 나 그리고 너 > 가곡집 < 사랑 나그네 >

    < 강 >The River 영문<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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